195.
"하지만 내 말은 지금 내가 (낱말의 모든 쓰임을 파악할 때) 하는 일이
미래의 쓰임을 인과적으로, 그리고 경험적으로 결정한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는 쓰임 자체가 이상한 방식으로 나타나 있다는 것이다."
ㅡ 그러나 물론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그헣다!
실제로 당신의 말 중에서 "이상한 방식으로"라는 표현만 잘 못되었을 뿐, 나머지는 맞다.
그리고 우리가 그 문장이 그것을 실제로 사용하는 언어게임과는 다른 언어게임에 속한다고 상상할 때 만
그 문장은 이상해 보인다.
(한번은 누군가 자신이 어렸을 때 재단사가 '옷을 바느질 할 ' 수 있었다는 것에 놀란 적이 잇다고 내게 말했다.
ㅡ 그는 이 말을 옷은 바느질로만, 즉 한 올 한 올 바느질해서만 만들어진다는 의미로 생각했던 것이다.)
196.
우리는 낱말의 쓰임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이 이상한 과정을 표헌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우리가 시간을 이상한 매체로, 마음을 이상한 존재로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다.)
197.
"마치 우리가 낱말의 모든 쓰임을 단숨에 파악할 수 있는 것 같다."
ㅡ 우리는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때로 우리가 하는 일을 이런말로 기술한다.
그러나 일어나는 일에는 전혀 놀아운 것도, 이상한 것도 없다.
우리가 미래의 전개 과정이 어떤 방식으로든 쓰임을 파악하는 행위에 나타나 있어야 하지만
아직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하게 될 때 그것은 이상해지는 것이다.
ㅡ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가 이 낱말을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어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지만,
또 한편으로 낱말의 의미는 낱말의 쓰임에 있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체스를 두고 싶다는 데는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체스가 게임인 이유는 그것의 모든 규칙(등등)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그 게임을 하기 전까지는 내가 어떤 게임을 하고 싶은지 모르는 것인가?
아니면 의도함이라는 나의 행위 속에 모든 규칙들이 담겨 있는가?
나는 이런 종류의 게임이 대개 그런 의도함이라는 행위의 결과라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서 아는가?
따라서 나는 내가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실제로는 확신할 수 없는 것인가?
그리고 만약 그것이 터무니 없는 일이라면
ㅡ 의도하의 행위와 의도되는 것 사이에는 어떤 종류의 초강력 결합이 이루어져 있는가?
ㅡ "체스 한판 두자!"라는 말의 의미와 체스 게임의 모든 규칙 사이의 결합은 어디에서 만들어지는가?
ㅡ 그것은 체스 규칙의 목록, 체스 교습, 그리고 평상시의 체스 염습에서 만들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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