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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생태-까치내일기 스크랩 7월 5일 활짝핀달맞이꽃,두꺼비,족제비,고양이,청설모,산지습지,문당리
스콜라 추천 0 조회 134 09.08.12 19:1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밤에 피는 꽃....  달맞이 꽃입니다.    조금 이른 아침에 시냇가를 가면 아래와 같은 꽃을 볼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보는 그 접혀진 달맞이 꽃과는 판이하게 다르죠? ㅎㅎㅎ

 이렇게 아침햇살을 받는 달맞이꽃입니다. 제가보기엔 해맞이꽃인데 말이죠.

장미의 계절입니다..     이건 이날 함께 했던 아이들 솜씨입니다. 

 

 이름 밝히기가 거북한;;  모 산지습지 입니다. ^^  물론 옛날에는 논이었겠죠.

이렇게 묵은논이 산지습지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몇십년, 몇백년 몇천년 몇만년동안 사람이 없다면..

이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어느 미래학자들은 사람이 없는 지구의 5만년 후에는 고양이들의 세상이된다는 주장을 합니다.     나름 신빙성도 있어 보이더군요. 

왕성한 번식력에 마땅한 천적도 없고, 식성좋고 나름의 무리생활도 충분히 잘 하니... 고양이의 세상이 된다는 것도 무리가 아닌듯 싶습니다.

 

 그래서..였는지 보리수나무 사이로 고양이새끼 두마리가 보였습니다. ^^

어린시절은 저런 귀여움으로 생존전략을 기막히가 짠 고양이들의 지혜가 놀랍습니다. 

누가 저런 귀여운 고양이를 사냥한단 말입니까? ㅎㅎ 이뿌면 다 용서됩니다...

 

 이런;;;  한두마리가 아니었군요.. 역시나 고양이세상입니다.

들녘에도 마을에도 도둑고양이는 들개를 숫자로 압도합니다.  

이미 새로운 들판 하천변 생태계의 포식자 입니다.

이 친구들은  모조리 아빠를 닮은 모양입니다. 함께 다니는 엄마가 검정색의 얼룩고양이 였습니다. ;;;

 

 물론 아직 이런 녀석들이 남아있기는 하죠.   황조롱이와 더불어 쥐잡기의 명수이자 닭도 잘 잡는;;;

고양이의 맞수.. 그러나.. 오늘 본 족제비의 새끼는 총 3마리로..  아무래도 고양이보다 좀;; 번식력이 떨어지는 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망개열매사이로 저녁햇살이 비추며...  하천을 떠나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저녁나절이라도 그네들에게 평안한 시간을 주기 위해 저는 냇물가를 떠나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곳을 떠나 황급히 움직인 곳은 홍성땅입니다.   친환경농업의 메카.. ~~

저보다 오리와 훨씬 더 친한 분들은 문당리의 농사꾼들이십니다.  

문당리는 마을숲가운데 가장 전통적인 수구매기숲을 벚꽃으로 꾸미어갑니다.  

나무의 생장속도가 빠르고 꽃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좀 속성수구매기라는 비판을 하고싶습니다 .

최치원선생이 조림하였다는 상림은 천년이 넘는 시간을 지나도 아직도 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 벚나무길은 길어야 100년도 어렵습니다. 물론 그러다 보면 참나무고 소나무고.. 

용버들이고 심을 수 있겠죠. ^^  좋게 생각합시다. ㅎㅎ

그래도 벚나무는 수구매기가 아닌 그냥 조경용 나무입니다. ㅎㅎ;;

 

 어느 체험마을을 가나 항상 있는 그 안내판입니다.   그림도 뭐 거의 비스무리 합니다. 

보기도 수월합니다.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한 그림인가 봅니다.

그럼에도 900개가 넘는 전국의 수많은 체험마을들이 모두 이런 안내도를 가지고 있으니;;

솔직히 식상합니다.

 

 가장 부러워하고 또 배워야 하는 미래형, 코난의 하이야바섬형 친환경 마을가로등입니다.  

이런 것들로 인해 문당리는 친환경생태마을이라고 이야기하는 자신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풍력과 태양광발전을 이용하는 듯 싶죠?

 마을 현판이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옆댕이의 기둥역할을 하는 흙벽돌에 황토소재기둥(황토+마사토+회)?

이 친환경이미지와 나름 잘 어울립니다.  우리의 이미지속의 친환경은 언제부터 황토가 되었을까요?

그런데 황토로 모든걸 해결하는게 친환경이긴 한가요?   잘 모르겠네요 ㅎㅎㅎ

 

 그 유명한 문당리의 오리벽화 정류장입니다. 

카농쪽의 농활대가 그렸다고 기억하는데...  그림도 좋지만 위에 쓴 글씨가 더욱 정감있습니다.

아름다운 금평리/문당리/대영리 글씨입니다.  참 잘 썼습니다. ㅎㅎ

 

 정자 앞쪽부터 200만평이 넘는 문당리의 오리농법 논들이 시작되는군요.

저기 저 작은 망사상자 속이 오리들의 보금자리로, 아침저녁으로 출퇴근을 하는가 봅니다.

 

 오늘은 포유류가 많이 등장하네요.    고양이/청설모/족제비....    먹고있는것이 무얼까 궁금한데..  도대체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꽈배기과자인가.. 왕꿈틀이??   뭘까나??

 

말도 잘 안통할것 같고..  뭐 먹고 있냐고 물어보기도 뭣해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오늘저녁은 자~~~모회장님댁에 놀러갔습니다. 거기서 발견한 두꺼비입니다.

어른 주먹 두개크기로 대단히 크더군요. 

항상 밤에 요맘때 바깥의 외등을 켜면 두꺼비가 오더군요.

아마도 날아드는 여러 곤충들의 맛의 유혹을 떨치기 어려웠을겁니다.  

오늘도 놀러간 많은 사람들이 저를 포함해;;  카메라 플래쉬를 터트리고..  다가가서 구경도 하고..

매일밤 그럼에도 꿋꿋하게 또 창가로 다가가는걸 보면... 

먹는건 어느 동물이나 용감하게 합니다.

식량은 종교와 더불어 전쟁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하고..

제가 동물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댈때도.. 대범하게 도망가지 않을때가 먹이를 물고 있을 때 입니다.

똑같은 경제제재를 받으면서도 열대지방인데다 유기농으로 자급자족을 성공시킨 큐바는

미쿡에 미사일을 들이밀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미쿡과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먹을게 풍부하지 못한 북한은 

그러지 않으면, 체제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결국은 먹을 것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 두꺼비는  제가 살던 산속 집에 살던 두꺼비보다도 두배는 커보였습니다. 

자~~~모회장님댁은 복받을껍니다.      듬직한 두꺼비가 복을 품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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