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강암서예대전
한글 시필(전지 크기) 흘림
제26회
강암서예대전
한글 시필 (전지 크기)
흘림
1
명제 : 가을 바람소리 중에서
지은이 : 김훈(1948~)
본문
가을에는 바람의 소리가
구석구석 들린다
귀가 밝아지기 때문이 니라
바람이 맑아지기 때문이다
바람이 숲을 흔들 때
소리를 내고 있는 쪽이
바람인지 숲인지
분별하기 어렵다
이런 분별은
대체로 무가치하다
그것을 굳이 분별하지 않은 채로
사람들은
바람이 숲을 흔드는소리를
바람소리라고 한다
바람소리는
바람의 소리가 아니라
바람이 세상을 스치는 소리다
체재
낙셩비룡 임서
시필
2
명제 : 시조 외갓집이 없었다면
지은이 : 정완영 (1919~2016)
1연
아마도 저 산 너머
외갓집이 없었다면
저리도 저 산빛이
아득할 수 있었을까
외할매
나를 부르는
산메아리 있었을까
2연
아마도 저 산 너머
외갓집이 없었다면
저리도 저 구름이
눈부실 수 있었을까
실개천 흐르는 여울물
송사리떼 있었을까
체재
낙셩비룡 임서
시필
3
명제 : 가요 - 송학사 의 가사,
지은이 : 김태곤( 1950~)
작사, 작곡
본문
산모퉁이 바로 돌아
송학사 있거늘
무얼 그리 갈래 갈래
깊은 산속 헤매냐
밤 벌레의 울음 계곡
별빛 곱게 내려 앉나니
그리운 맘 님에게로
어서 달려가보세
밤 벌레의 울음 계곡
별빛 곱게 내려 앉나니
그리운 맘 님에게로
어서 달려가보세
어서 달려가보세
체제
낙셩비룡 임서
시필
4
명제 : 가곡 비목 의 가사,
지은이 : 한명희 (1939~) 작사,
장일남 (1932~2006) 작곡
본문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파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체재
낙셩비룡 임서
시필
5
명제 : 노래 전주의 찬가 가사
지은이 : 하중희 (1933~2004)
작사,
김강섭 (1932~2022) 작곡
본문
완산칠봉 넘어오는
봄 아가씨는
개나리 저고리에
진달래 처녀 ㅡ
풍남문 돌아서 오실 때에는
어느 새 정이 드는 전주라네
내 사랑 전주에 모두 바치고
푸른 꿈 엮어가며
여기 살겠네
덕진연못 넘어오는
푸른 바람은
여름밤 부채처럼 근심을 쫓네
오목대 돌아서 가실 때에는
새들도 쉬어가는 전주라네
내 사랑 전주에 모두 바치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여기 살겠네
체재
낙셩비룡 임서
시필
줄과 줄 사이가
정자보다 넓어져
여유가 생겼다.
이 역시 시필이기에
참고할 만한 것은 못되나
재미 있었고
나의 글씨에 대한
현주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