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문학 발간을 축하드리며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시간은 빠른 속도로 날아가 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 하는 12월에, 구로의 지역 문화를 선도하는 문예교양지인 「구로문학」의 스물네 번째 발간을 46만 구로구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로문인협회 회원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엮어 훌륭한 ‘불후의 명작’으로 열매 맺게 해주신 문인협회 구로지부 장동석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께도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로문학」이 해를 거듭해 한 권 한 권 발간될 때마다 지역을 대표하는 문단이 우리 구로에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구로문학」 갈피갈피마다 우리 구로문인협회 회원님들의 노력과 열정이 쌓여있는 게 느껴져 가슴이 뿌듯해집니다.
오늘날 무분별한 인터넷 문화 범람과 이기적인 물질문화의 팽배로 정서 부재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마음의 양식이 되는 문학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지금의 ‘언택트 시대’에 문학은 우리에게 더 큰 힘과 응원이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문학은 일상적인 삶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담아 독자들로 하여금 가슴에 추억을 남기는 예술입니다. 또한, 소박하고 평범하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우리 주변의 잔잔한 일상이 만나 훈훈하고 따뜻한 예술작품으로 우리를 하나 되게 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모두가 힘들고 지치는 요즈음 「구로문학」을 읽으며 구민들이 잠시나마 지친 일상과 힘든 현실에서 벗어나 희망을 읊조리며 기쁨과 위로를 선물받기를 소망합니다.
앞으로도 「구로문학」이 구로구민과 문학인들은 물론, 나아가 온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문예지로 성장하여 문학을 통한 국민의 행복한 삶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라며, 한국문인협회 구로구지부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님들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넘쳐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구로구의회 의장 박 동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