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모임 100-99편
벌집이 육각형인 이유를 아시나요? _ 에피소드
윤정아
윤정아 선생님의 <핵사곤 프로젝트> 발표를
세 번 정도 들었습니다.
윤정아 선생님 이야기 들을 때마다
재미나서 웃고, 정겨워서 부럽고, 감동해서 울었습니다.
윤정아 선생님 발표자료 볼 때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 아래 모습입니다.
완전한 인간으로 뜻있게 살아가려면 다섯 욕구 충족을 고루 경험해야 하는데,
사회사업 현장에서 거드는 일이 물질 영역의 지원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애정 욕구. 애정 인정 우정 사랑을 경험하려면, 상대가 있어야 합니다.
만나는 사람이 있어야 이런 욕구를 경험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는 복지 서비스로는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복지 서비스에서 애정이나 인정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와 인격적이고 인간적인 만남에서만 충족할 수 있는 욕구입니다.
다른 이와 어울려야지만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가 더욱 ‘관계’로써 도와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더는 물질을 전달하는 정도의 지원으로써 우리 시대 어려움을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문제 해결 실마리는 당사자가 다양한 관계의 그물에 놓이게 하는 데 있습니다.
사회사업은 관계로써 이뤄가는 일입니다.
누군가와 만나고, 해볼 만한 일로써 때때로 함께하고,
이런저런 공동체에 속하여 기여하는 일이야말로 사회사업이 주력해야 하는 일입니다.
지적인 어려움이 있거나, 정신적이 어려움이 있거나, 가난하거나...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다고 해도 잘해온 일이 있고,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그런 일을 주선하고 제안하고 펼치게 도울 때 삶에 생기가 돋습니다.
시종일과, 365일 복지서비스만 받는다면, 온전한 사람이기 어렵고, 완전한 삶이기 불가능합니다.
동네 아이들 잔치에, 동네 삼촌으로 거들게 주선하였던 윤정아 선생님.
고맙습니다.
< 벌집이 육각형인 이유를 아시나요? _에피소드>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첫댓글 주민모임 100편 읽기, 아흔 아홉번째 글
윤정아 선생님의 실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은천동 핵사곤 에피소드 이야기,
읽다가 '맞다! 그때 그러셨지.' 하며 웃음이 지어지고
읽다가 영웅님의 목소리가 귓가 들려오는 것 같아서 다시 웃습니다.
(글에 소개된 에피소드를 저도 겪을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은천동의 반전 매력남 영웅님,
저를 보면 환하게 웃어주던 그 모습이 떠오릅니다.
동네 동생 진수님, 준호님과 함께 건강히 잘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동네 아이들, 이웃들과도 즐겁게 어울리면서 자기 삶을 사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그리고 내일 가야할 곳, 해야 할 일을 어머니와 같이 나누면서
오늘도 편안한 밤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실무자로써 한 때,
그 아득하고 좋았던 그 추억을
윤정아 선생님의 글을 통해 돌아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귀한 실천 이야기,
나눠주어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뒤에 에피소드까지 다 읽고나니 떠오르는 분들이 많아 남 이야기 같지 않았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퍼즐처럼 딱 맞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서로 조금씩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맞춰가고 관계를 이뤄갑니다.
이것이 곧 보통의 관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삶의 모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영웅 님을 이해하는 둘레 사람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하니 영웅 님이 지니고 계신 어려움이 문제로 보이지 않습니다.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바뀌면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던 상황도 더는 문제가 아니게 될 수 있음을 봤습니다. 영웅 님 곁에 함께하는 둘레 이웃이 온갖 어려움을 완충하고 영웅 님도 이에 걸맞게 감사하고 보답하니 평범한 사람 사는 모습 같다 느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영웅님의 사람살이, 때론 누군가와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웃이 있기에 무언가를 사주고 싶기도 합니다. 관계가 있기에 걱정하기도 하고, '내가 도움 될 수 있는 건 없을까.'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도 해봅니다.
이런 관계 자체가 귀합니다. 이해하는 사람이 있으니 어려움이 있어도 살만합니다. 당사자가 이웃 둘레사람 위해 움직이니 정말 인간다움이 드러납니다. 주고 받는 가운데서 보이는 이웃 인정이 따뜻합니다.
관계가 쌓여가면 잘 맞지 않더라도 서로 더 이해하게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편은 슬쩍슬쩍 웃으며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