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12코스 일부를 돌아보고 나니 저녁을 먹을 시간이다.
안내하는 마패단장이 수월봉에서 40여분을 달려서 한림항으로 가길래 도대체 어떤 횟집이기에 이거리를 렌트카 여섯대가
달려가서 저녁을 먹으려고하나 매우 궁금해졌다.
한림항 바로 앞 중앙상가 2층에 사형제횟집이 자리잡고 있는데 겉모습은 엉성했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아직 초저녁인데 많은 손님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자리에 앉자마자 종업원들이 음식을 차려놓기 시작한다. 사진을 찍는동안에도 음식은 계속 차려진다.
전부다 차려진 기본반찬. 28가지인데 전부 신선한 해물이다.
원래는 고등어 회로 에약을 했는데 요즈음 제주에 고등어 회가 잡히지 않아서 모듬회로 변경,
여기 적혀있는 가격은 4인이 먹을수 있는 기준이다.
제일먼저 바다가재처럼 생긴 쏙이다
쏙을 찍어먹는 간장소스
쏙을 들고 세번째 마디를 걱은 다음 꼬리부분은 몇번 뒤로 당기면서 흔들어주면 저렇게 살이 나온다.
태안에 3년살면서 자연신 대하도 많이 먹어봤지만 이쏙이란게 생긴것보다 아주 달콤하고 맛이있다.
나혼자 다섯마리는 먹은것 같다.
생선알찜
홍합찜
이름을 잊어버렸다. 이것도 독특한 맛이...
복껍데기
여기는 제주도니까 당연히 한라산소주
이것도 이름을 모르겠고
참치인가?
?
쭈구미 삶은것
게불
조개회
?
해삼?
멍게
전복
군수
자리회
한쪽은 상을 다 차릴때까지 아예 못먹게 하고 사진을....
칼치
연어
?
먹은후에 쌓아놓은 접시들....
이제서야 메인메뉴인 모듬회가 나왔다.
메로머리구이
내 주량이 소주 한병인데 여기서는 두병이나 먹고도 술이 그다지 오르지 않았다.
마지막엔 매운탕도 나왔는데 그건 못찍었다.
엄청남 해산물 물량공세에 놀라고 나오면서 너무나 싼 가격에 또 놀라니 두번 놀랐다. 내가 지끔까지 다녀본 횟집중에서
가격대비 해산물의 가짓수나 신선함에서 가장 좋은 횟집이었다.
생선회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볼만한 곳이다.
저녁을먹고 소화시킬겸 한림항을 내려다보니 갈치잡이 배들이 불야성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