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에서 내려 오는길에 단풍나뭇잎이 떨어져 있는길에~ 우리집 초롱이.....
정말, 오랫만에 딸과 나들이 하였습니다.
사실, 작은딸이 일요일에 쉬는날이
3개월에 한 번 정도 있거든요.
그럴때마다, 자기 볼일 본다고 대구로~서울로~
딸과 나들이가 아마도 작년 가을에
괴산 가는 도중에~ 작은 저수지가 있는
은행나무가 즐비하게 있는 사진찍기 좋은 이쁜길~
그 때는 초롱이를 안데리고 갔습니다.....
청주로 이사와서 얼마 안되어서 초롱이를 데리고
청남대 부근, 대청댐으로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딸이 오랫만에 어제와 오늘,
주말에 쉬는 비번날이였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내가 서울가서 늦게 와서~
늦게 잠이 들어서~ ㅎㅎ
어제 집에오니까, 마침,
통닭을 시켜서 혼자 반마리 먹고
반마리 남겨 두었습니다.
사실, 어제 햄버거한개를 저녁으로 먹고
늦게까지 있었던 관계로~ 배가 출출했습니다.
들어올때, 맥주가 땡겨서~
캔 2개를 사왔습니다.
치맥이 땡기는날~ 살찌는 소리가....ㅋㅋ
저의 집에 같이 사는 초롱이는
우리집에 오게 된 경위가
대구의 어느 소녀에게서 우리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 소녀는 엄마랑 둘이서 사는데,
아빠가 갑자기 지병으로 돌아가시니까~
엄마가, 외동딸이 슬픔에 벗어나게 하기위해~
애가 강아지 키우는것을 원해서~
동물병원에서 한 달된 아기 말티즈 수컷을
입양해서 잘 키웠습니다.
일 년쯤 되니까, 발정을 일으켜서
마침 중3이라 공부도 해야하고
개의 특성상~어찌하기가 힘들었던 엄마가
남에게 입양하려고~해서리....
같은 가톨릭신자여서 중간에 어떤 할어버지의 소개로~
우리집에 오게 되었지요.
우리집 두 딸들이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요~
그런데, 우리집에 온 이 '초롱이'가 일년되어서 왔습니다.
우리 애들도 좀 안되어 하면서도,
동물병원에 가서 수술을 했습니다.
그래도 동물 본능이 남아있어서 자주 붕가를 합니다.
못하게 해도~ ㅎㅎ
그렇게 우리집에 온지가 9년이 되었지요.
워낙~ 딸애가 귀하게 키우니까~
아주 건강하고 예쁘게 나이에 걸맞게 잘 컸습니다.
동물병원의 여선생님과도 잘 지내고 있답니다.
선생님께서 초롱인 주인을 잘 만나서 아주 건강하다고 합니다.
허긴, 지 엄마보다도 더 좋은거 조금만 아파도 병원으로~
위장이 약해서요~자주 잘 올립니다.
약이 냉장고에 있습니다. 올리면 먹일려구요.....
내가요~ 어떨땐 질투가 날 만큼, 잘해줍니다.
우리집에 와서 귀염과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지요.
전집에서 아마도 6개월부터 초롱이를 붕가를 한다고 학대를 했나봅니다.
자주 때렸는지, 봉이나 빗자루를 들면, 짖고 난리를 피웁니다.
요즈음은 많이 덜 합니다만서도
지금도 내가 청소기만 들면 따라 다니면서~
자기의 천적을 만난거마냥~ 어르릉 댑니다.
영양제와 이를 청소하는 약~
귀에 냄새난다고~물약과 연고~
털깎이는 도구들....
별아별 약과 옷과 외출용 줄도 많습니다.
간식도 수제로 만든 오리고기, 연어고기,....
위장이 약하고 칠면조 육포랑~
닭고기에 알르지반응을 보인다고 고급간식만~
몸에 좋다는 캔종류며....으이그....
개 미용도 2개월에 한 번씩~
사람보다 더 비싸요.
열 살이면 사람나이로 70살에 해당된다며~
가끔은 운동삼아 밖에 데리고 나가지만,
춥다고 최근에는 안데리고 나갔더니
밖에 나가는것을 좋아하는데, ㅎㅎ
이젠 나이가 들었다고 뛰는것을 안하네요.
걍 쫄랑대며 빠른걸음만 하고서 졸졸 따라 옵니다.
그러다가, 힘들면~ 안아달라고~
나에게 와서는 내 다리를 긁네요.
데리고 나갈때는 필히, 비닐봉지와 휴지...
간식을 개과자 2개~ 챙겨서 나갑니다....
그런데, 대청댐에 가니까, 너도나도 개들의 천국입니다.
그런데,가장 많은 개의 종류가 말티즈 입니다.
이쁘고 영리하고, 털이 덜 빠지는 개이니까요.
운동시킨다고 대청댐 둘레길을 한바퀴 돌았더니,
자꾸만 안아달라고~ 애공.....
그 동안 운동 안했다고 힘들다고, 애구.....
오늘, 대변을 안보더니, 왠걸~ 결국 ....
울딸, 깔끔하게 뒷정리하고,
눈물이 좀 나왔다고 휴지로 닦아주고,
발이 더럽다고 나보고 물휴지로 닦아주라고...
올때에~ 피곤했든지~ 나의 무릎에 안겨서
나랑 둘이서 잘 자더랍니다....ㅋㅋ
집에 오니까, 딸이 초롱이 발을 제일 먼저 씻겨주었더니,
피곤했는지 이불속으로
쏙~ 들어가서~ 잘 주무십니다요....
나도 피곤했던지~ 저녁으로 삽겹살 구워먹고~
초저녁에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이 글을 쓰네요.
2014. 11. 24. 새벽 4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