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사랑을 전달하는 천사들의 집~!
 
 
 
카페 게시글
....................♡ 쵸니기자 스크랩 쌉쌀한 어린 머위잎은 경상도식 웰빙식입니다
호박조우옥 추천 0 조회 90 14.04.09 00:1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쑥이 파룻하게 솟아서 들판에 자리를 잡고, 목련이 지면서 벚꽃이 활짝 피는 시기가 되면
우리집 밥상을 풍성하게 하는 맛있는 먹거리가 또 있어요.

 

 

바로 골프공만한 크기로 자란 머위싹잎이랍니다.
한자로 관동(款冬)이라고 하는 머위는 습기찬 곳을 좋아해서
산기슭 축축한 곳에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어요.


동의보감에 따르면 머위는 성질이 차고, 맛은 쓰고 매운맛(苦辛)이 나며,
인후염, 편도선염, 기관지염, 옹종(癰腫), 암종(癌腫) 등의 증상에 쓰인다고 해요.


즉 각종 염증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뜻이지요~

 

보통은 여름에 통통하게 살이 오른 머위줄기를 꺾어다가 삶아서 새콤하게 무쳐 먹는데,
쌉쌀한 음식을 즐기는 우리는 머위싹잎이 골프공만큼 자라면 뜯어다가
살짝 데쳐 아린맛을 뺀 후에 된장양념에도 무치고 초무침양념에도 무쳐 먹어요.
머위잎이 야구공보다 커지면 쓴맛이 강해서 나물로 무쳐먹기가 좀 힘이 들거든요.

 

그런데 지역에 따라서 식습관이 다른가 봐요~
머위는 줄기만 먹는다고 생각해서인지, 경기도에서는 머위싹잎은 잘 먹지 않는가 보네요.


여주에 왔다가 혹시나 싶어 머위밭을 찾았는 데, 문경에서는 남아 있기 힘든 머위싹잎이
그대로 있더라구요. 기쁜 마음에 골프공만한 머위잎만 골라서 따가지고 왔어요.

 

 

머위는 생으로 먹기에는 다소 아린맛이 있어서 끓는물에 살짝 데쳐 낸 후에 먹는 것이 좋아요.
부드럽고 쌉쌀한 머위싹잎으로 머위된장무침과 머위초무침을 만들어 봤어요.

 

효소발효액과 견과류쌈장으로 버무린 머위된장무침이 맛있어 보이지요?

 

* 머위된장무침  재료 *

 
머위잎 한소쿠리, 견과류쌈장 3큰술, 양파발효액 1큰술, 사과발효액 1큰술,
호박식초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약간

 

 

어린 머위잎이 정말 앙증맞지 않나요?
요만한 크기가 많이 쓰지도 않고 부드러워서 맛있어요.
딱 골프공만한 것들만 따가지고 왔답니다.

 

 

흙을 비집고 올라온 것이라 혹시 모르니까, 머위잎을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어야 해요.

머위잎을 씻어 놓으니 인물이 더 환해졌네요. ㅎㅎ

 

 

머위잎을 파랗게 데치고 아린맛을 제거하기 위해 끓는 물에 소금을 한수저 넣고

 

 

씻어 놓은 머위잎을 넣고 아래위로 한번 뒤집어 준 후에

 

 

이렇게 숨이 죽으면 빨리 건져서 찬물에 담가 주세요.
이 정도만 처리해도 머위잎의 아린맛이 빠지거든요.

 

찬물에 담가 열기를 식히고 5분 정도 우려낸 후에..

 

 

체에 받치면서 손으로 살짝 눌러 물기를 빼 주세요.
이때 너무 세게 눌러 짜면 머위잎의 맛있는 성분이 다 빠져나가 싱거워진답니다.

 

 

이렇게 머위잎이 보송보송하게 살아 있어야 해요.

머위잎을 데쳐 놓으니 양이 너무 적어져네요~

 

 

머위잎을 버무릴 된장양념을 만들어 볼까요?
저는 미리 만들어 놓은 견과류쌈장을 이용했는데,
된장이나 쌈장을 사용할 경우에는 양을 반으로 줄여 주세요.

 

봄에는 새콤한 맛이 어울린다고 하잖아요?
부드러운 호박식초를 한큰술 넣고요, 일반 식초는 역시 양을 반으로 줄여서 넣어야 해요.
양파나 사과발효액(효소)이 아니라도, 집에 있는 효소발효액 중 아무거나 다 넣어도 좋아요.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고 잘 섞어 주세요.
참기름과 식초가 된장과 어울려서 향토색이 물씬 풍기는 투박하고 담백한 맛이 난답니다.

 

 

달콤하고 고소하고 짭짤한 된장양념이 만들어졌어요.
데쳐낸 머위잎을 된장양념에 살살 버무려 주세요.
막 주물러가며 무치지 말고 이렇게 털어가면서 무쳐야 맛이 있어요.

 

 

 

머위잎이 살아 있는 머위된장무침입니다.
한접시 담아서 상에 올리니 금세 빈접시만 남네요. ㅎㅎ
된장양념에 발효액이 들어가니 부드러운 맛으로 머위의 쌉쌀한 맛을 감싸주네요.

 

 

머위가 넉넉헤서 반으로 나누어 새콤달콤한 머위초무침도 만들어 봤어요~

 
*  머위초무침 재료 *


머위 한소쿠리, 고추장 2큰술, 호빅식초 2큰술, 양퍄발효액 1큰술,
매실발효액 1큰술, 다진마늘 1직은술,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머위잎의 쓴맛을 감싸줄 새콤달콤한 초무침양념을 만들어 볼까요?
고추장과 다진마늘, 효소발효액, 식초 등을 분량대로 넣어 주세요.

 

 

초무침양념을 고루 섞어 멍우리없이 풀어 주세요.
초고추장을 만들때는 참기름을 넣지 않지만,
나물을 무칠때는 참기름을 조금 넣어주어야  풍미가 살아나서 좋더라구요.

 

나물을 무치기 전에 이렇게 양념을 한종지 떠 놓았다가 모자라면 더 넣어 주는 것이 좋아요.

 

초무침양념을 넣고 머위잎을 살살 털어 내듯이 무쳐 주세요.

 

 

새콤 달콤 쌉쌀한 맛이 봄의 미각과 잘 어울리는 머위초무침입니다.
봄은 고기반찬보다도 더 맛있는 나물이 많이 나오는 게절이니 부지런히 챙겨서 드세요.
머위초무침을 한그릇 비우고 나니 마치 보약을 먹은 듯한 뿌듯함이 차오르네요. ㅎㅎ

 

 


            

 

 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
 함께 [스크랩]으로 가져가주세요~ ^^ '작지만 강한농업!' 농촌진흥청이 앞장섭니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