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주덕=대신덕(망덕)
▶ 야훼를 믿고 살면 행운의 문이 열린다.(잠언16.20) ▶ 우리는 대낮에 속한 사람이므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믿음과 사랑으로 가슴에 무장을 하고 구원의 희망으로 투구를 씁시다.(테살 전 5,8)
흔들림 없는 망덕은 하느님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다. 사랑의 합일에 이르려면 오로지 희망으로써 하느님께만 의지하여 나아가야 한다. 희망 없는 영혼은 아무 것도 차지할 수 없다.(39)
하느님을 향한 힘찬 망덕은 영원한 것에 대해 뛰어난 비약과 용기를 준다. 이런 희망을 지닌 사람은 이승의 모든 것이 영원한 생명에 비해ㅡ사실이 그렇다ㅡ황량하고 보잘것없고 생명이 없는 무가치한 것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40)
망덕이 충만한 영혼은 흔연히 모든 것에서 이탈하며 온갖 세속적 의복과 장식을 벗어 버리고,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현재나 미래에도 희망을 두지 않고 이승에서부터 유일한 기쁨인 생명의 보화를 바랄 뿐이다.(41)
하느님께 대한 생생한 희망에 의해 인간은 현세의 사물에서 마음을 완전히 초탈할 수 있고 세속의 올무에서 보호된다. 이런 영혼들에게게는 지상적인 것에 애착하거나 거기에서 무엇을 찾는다는 것이 아예 불가능할 뿐 아니라 그런 존재마더 잊게 된다.(42)
시련의 때에는 지체하지 말고 주님께 달아 들며 그분께 신뢰하라. 그러면 하느님께서는 그대를 견고케 하시며 비추시고 가르치시리라.(43)
하느님게 가까이 가려는 영혼은 현세적인 것에 조금도 애착을 가져서는 안된다. 그것은 너무도 큰 불순이며 불경이다. 차라리ㅡ의지의 동반이 없다면ㅡ가장 추악한 유혹이나 형언키 어려운 어둠에 괴로워하면서 하느님 대전에 나아가는 것이 더 낫다. 이런 상태, 이런 경우에 영혼은 조금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수고하는 자와 무거운 짐을 진 자는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하신 분의 뜻을 이룩하기 때문이다.(44)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기에 부족한 것을 채워 주시도록 지극히 높으신 분께 마음을 다해 절원하라.(45)
하느님을 신뢰하는 마음을 항상 굳게 간직하라. 그대와 형제들 속에 하느님께서 제일 소중히 보시는 것, 즉 은총의 영적 보화를 항상 소중히 하라.(44)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베풀고자 하실 때면 그만큼 우리의 소망도 넓히신다. 우리 영혼을 당신의 재보로 충만하게 하시려고 우리를 무(無)로 돌리신다.(45)
하느님께서는 당신 이외의 어떤 것에도 한눈 팔지 않고 오로지 당신만을 바라보는 영혼을 흐뭇해 하신다. 이런 영혼은 "바라는 대로 받는다."고 할 수 있다.(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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