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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사랑 여행 스크랩 하회,양동마을은 세계가 인정한 민속촌
天風道人 추천 1 조회 57 14.08.06 01: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조선시대 유교사회의 고유한 특성을 보전하고 있는 씨족마을 안동하회, 경주 양동마을이 유네스코

(UNESCO)에 의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유산의 진정성과 가치의 탁월함과 국가의 보전관리등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하회, 양동마을은 한

국인의 전통적인 생활공간으로 일반인들이 거주하는 최초의 정주(定住)형 유산으로 ‘살아있는 유

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유산의 구성을 살펴보면 안동의 하회는 하회마을과 강 건너 부용대, 옥연정사, 겸암정사, 그

리고 병산서원이 조화롭게 포함되어있고 경주의 양동은 골짜기를 따라 형성된 양동마을과 주변의

동강서원, 옥산서원, 독락당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 공간 및 경관구성 ⓒ문화재청

 

경주 양동마을 공간 및 경관구성 ⓒ문화재청

 

 

두 마을은 현재 주민들이 생활하는 영역이고 주변에는 산과 강이 있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있고

논밭을 주요 생산 영역으로 터전을 잡고 있습니다.

하회,양동마을은 풍수를 바탕으로 형성된 마을입니다. 즉 하회는 풍산 류씨, 양동은 월성 손씨,

여강 이씨가 형성한 씨족 마을로 강가와 산기슭에 자리 잡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격식이 높은 역사적인 건축물이 많이 남아있고 뛰어난 인물들이 남긴 학술, 문화적 성과물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교 의례와 마을 민속 신앙은 조선시대 사회상을 살펴보는데 중요한 자료이기도합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하회마을에는 겸암 유운룡과 서애 유성룡이 있고 양동마을에는 우재 손중돈과

회재 이언적이 있습니다.

두 마을 안에는 유산 가치가 큰 건축물이나 유산에 대해 개별적으로 문화재로 지정 관리하는 문화

재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600년을 지켜온 안동 양반의 고집 하회마을

 

남쪽으로만 흐르던 낙동강 물줄기가 하회마을 앞에서 태극을 그리며 휘돌아 나갑니다. 1,300리를

흘러가는 낙동강물이 유일하게 반대로 흘러 감싸 안고 있습니다. 이렇게 물이 돌아 나간다고해서

물하(河)자에 돌회(回)자를 써서 ‘하회(河回)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하회마을 전경 ⓒ문화재청

 

 

하회마을은 와가와 초가가 서로 조화를 이루고 하회탈의 미소처럼 넉넉합니다. 낮은 토담, 마당의

기능이 다양하고 가옥은 산이나 강을 마주보도록 배치하고 있습니다. 초가는 주로 종갓집에서 부

리던 사람이나 땅을 빌려 농사를 짓던 소작인들의 집이라 고합니다. 마을의 중심은 이러한 구조물

이 겹겹이 둘러싼 독특한 형태입니다.

그리고 돌담 대신 흙담을 쌓았습니다. 마을 형상이 물위에 떠있는 연꽃 모습이라 돌담을 쌓으면

무거워서 가라앉는 다해서 흙담을 쌓은 것입니다. 마음이 푸근해지는 마을길을 걷다보면 삼신당을

중심으로 방사선으로 뻗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을 앞에는 만송정이라는 소나무

밭이 있습니다.

 

순한 자연처럼 보이는 기와, 초가지붕 ⓒ문화재청

 

만송정은 풍수지리적으로 보았을때 허한곳으로 만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인공숲 ⓒ이은정

 

 

하회는 건축 박물관이라 해도 좋을 만큼 다양한 형태의 전통 가옥들이 많습니다. 북촌을 대표하는

북촌댁과 양진당이있고 남촌을 대표하는 남촌댁과 충효당이 있습니다. 북촌댁(중요 민속자료 제

84호)은 하회에서 규모가 가장 큰 살림집입니다.

양진당(보물제306호)은 풍산 유씨의 대종택이자 겸암 유운룡의 종가로 흔치않은 조선전기의 주택

입니다. 양진당 길건너에있는 하회마을에서 가장 훌륭한 인물이라는 서애 유성룡 선생의 종가인

충효당(보물 제414호)이 있습니다.

충효당은 엘리자베스 여왕 방문당시 여왕이 안채에서 차를 한잔하시고 우리 조상들의 삶을 둘러보고 간곳이기도합니다.

 

하회마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살림집 북촌댁 ⓒ문화재청

 

 하회마을의 인물 서애 유성룡 종가 충효당 ⓒ문화재청

 

 

 

부용대는 하회마을의 서쪽을 두르고 있는 깎아지른 절벽입니다. 부용대위에서 하회마을을 바라보

게 되면 낙동강 물이 마을을 멋지게 휘감아 흐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회마을에서 화산을 넘어 낙동강이 감도는 바위 벼랑을 마주보며 서있는 병산서원은 절묘한 경치

와 뛰어난 건축물로 유명합니다.

병산서원은 서원 건축의 백미라고 말하는데 유성룡과 그의 셋째 아들 유진을 배향하는 서원으로

조선 5대 서원중 하나로 서원의 향취를 듬뿍 느끼게 해주는 곳입니다. 서원 가는 3킬로미터의 흙

길은 자연의 풍경을 감상하는 길입니다

 

연꽃이라는 뜻인 부용대 전경 ⓒ이은정

 

병산서원 만대루ⓒ이은정

 

 

 

손가(孫家) 이가(李家)의 400년 “동상이몽(同床異夢)”

 

성주봉에 오르면 양동마을이 한눈에 보입니다. 150여채의 한옥과 초가집이 우거진 숲과 함께 펼쳐

집니다. 오늘의 양동마을을 만든 것은 풍수를 지키고자 애썼던 흔적을 찾을 수 있고 월성 손씨,

여강 이씨 두가문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습니다. 이 마을은 씨족 마을이

지만 혼인을 하여 처가 동네에 정착한 유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양동마을 전경 ⓒ문화재청

 

 

한편으로는 두가문이 대외적으로 협력하고 내부적으로는 대립과 경쟁이 이어져 마을을 발전시키고

건축물의 우수성을 높이는데 기여하였다고 합니다.

양동마을은 골짜기와 능선을 따라 이루어졌는데 다양한 선형을 보여줍니다. 산등성이 사이로 길이

뻗어있고 길을 따라 집이 넓게 퍼져 배치되어 있습니다.

작은 영역을 몇 개씩 묶어 아랫말, 웃말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양동천을 기준으로 남촌과 북촌으로

나누기도합니다. 아랫말에는 이씨 종가인 무첨당(보물 제411호)이있고 웃말에는 손씨 종가인 서백

당(중요민속자료 제23호)이 있습니다.

 

이씨 종가 무첨당(위)과 손씨종가 서백당 ⓒ문화재청

 

 

서백당은 양동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마을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무첨당은 서백당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안골 옆의 골에 지어졌습니다.

손씨 문중의 관가정(보물 제442호)과 이씨 문중의 향단(보물 제412호)은 마을 입구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으며 양동들판을 관리하기 위해 지어진 집입니다. 관가정은 손중돈 선생이 설계한 집으

로 단순하면서 명쾌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향단은 성리학자 이언적이 지은 것으로 복잡하면서도

개성이 있습니다.

 

명쾌한 관가정(위)과 개성있는 향단 ⓒ양동마을

 

 

마을을 자세히 살펴보면 같은 문중의 집은 대체로 같은 골짜기에 자리하며 각각 영역을 형성

하였다고할수 있습니다.

양동마을에서 서쪽으로 8킬로미터 떨어진 옥산 계곡은 경치가 수려합니다. 그곳에는 이언적 선생

을 봉향한 옥산서원과 독락당(보물제413호)이 있습니다. 독락당 계정은 숲과 물이 어우러진 정자

로 정취가 탄성을 자아냅니다. 자연에 대해 열려있고 사람에 대해 갇힌 공간이라고 합니다.

 

옥산서원 ⓒ이은정

 

독락당(계정)ⓒ 이은정

 

 

 

세계의 민속촌으로 보전

 

조선시대 전통문화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화회, 양동 전통마을은 주민들의 삶의 그 자체입니

다. 원형보전이 원칙인 문화유산인 동시에 사람들이 주거하고 있는 생활공간입니다.

그동안 원형보전과 주거의 편의성 사이에 끊임없는 충돌도 있었지만 역사마을의 중요한 가치는 마

을 전체의 조화가 중요하고 상호 관계를 향상시킬 때 마을 보전의 효과는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민속 마을은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장소로 문화재 훼손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와 화재 발생 대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기적인 소방 훈련을 실시하고 화재예방 순찰과 소방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주민 생활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볼 때 수질 오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되겠지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산의 보존과 더불어 자연경관과 생활영역을 통합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수단

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한 협력적 관리 체계로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안동 하회, 경주 양동 마을은 찾아오는 방문객에게 우리문화의 아름다움을 가슴 한가득 안고 가기

를 바랄 것입니다. 여유와 감동 그리고 우리 조상들이 가졌던 삶의 지혜를 선물할 것입니다.

 

 

 

 

▲ 제2기 문화재청 대학생 블로그기자단 이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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