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6일(금)! 경상남도수목원을 나선다. 무척 덥고 습한 날이다.
이제 2번 국도를 타고 마산 방향으로 달려 곧장 77번 지방도를 만나 우회전하니.. 좌측 바닷바람을 쐬며 시원스레 드라이브가 이어진다. 그리고 잠시 후! 한국의 아름다운 길을 곁에 두고 동진교를 건너 U턴을 해서 당항만으로 들어선다. 이곳에 오늘의 목적지 소담수목원(경남 고성군 동해면 내산리)이 있다.
소담수목원은 항공사를 퇴직한 노부부께서 운영하고 계신데요~ 그 자제께서 '작지만 탐스럽다'라는 뜻으로 소담을 붙여 이름을 지었다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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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을 비스듬히 오르며 들어서는 길이 꽤 고즈넉하고 한적하다. 입구에 다다르니 그렇듯 많이 알려진 바와 달리 아주 수수한 시골집에 들른 기분..
장군산 아래 당항만을 바라보는 이곳의 풍경을 그 자체가 멋지고 아름답다.
우선 소담카페로 향한다. 입구로부터 잔디 깔린 길에 양 측 아름다리 잘 가뀌진 나무들이 시원스레 느껴지고 마음 상쾌하다.
소담카페 야외풍경은 더욱 아름답다. 당항만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고.. 주변 정원처럼 꾸려진 수목 환경이 또한 부러울 정도로 잘 가꿔졌다.
그리고 실제 수목원은 생각만큼 크고 웅대하진 않다. 그저 정성들여 만들어진 개인정원처럼 보이기도 하고.. 말 그대로 소담하고 아담하다..
수목원 쭉쭉 뻗은 경외로운 소나무와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은 예상 밖이다. 희귀 수종도 있고 오솔길도 편안하다.
소담카페는 식사는 아니되고 허브 등 차 종류들만 있다. 그러나 가득한 향들이 그윽한 공간이 꽉꽉 매워지는 듯해!
소담카페 내 작은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것도 멋진 볼거리다. 수수하고 아담해.. 공간이 그야말로 편안하다.
소담수목원과 소담카페에 오래 머물지는 못했다. 거의 소담카페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으니! 그리고 숲과 나무는 조금만 둘러봤구~ ㅋ
나서는 길에 자꾸 뒤돌아보게 된다. 마음 한 켠 추억 한아름은 분명 챙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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