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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연구의 첫 시작을 ‘아이밥, 놀이반찬, 이웃국’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놀이를 구실로 동네의 이웃과 인정을 살린 실천이야기들을 담아냈습니다.
방화동 아이들이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의 2명의 선생님, 2명의 실습생과 함께 1박 2일 캠프를 ‘직접’ 준비해보면서 예전의 정겨운 모습들을 되찾아가는 모습들을 담아냈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놀이’라는 구실로 이웃과 인정이 넘치는 동네를 만들기 위한 여정들을 보고 배울 수 있고, 사회사업의 달콤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01.「아이밥, 놀이반찬, 이웃국」이 말하는 사회사업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와 더불어사는 삶
방화동 아이들의 놀이를 구실로 신명나게 사회사업 해 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당사자인 아이들은 놀이의 주인 노릇 충분히 했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잘 도왔습니다. 아이들에게 놀 틈, 놀 터, 놀 친구들을 만들어줬을 뿐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부모님과 동네 어른들이 도울 수 있게 잘 주선했습니다.
- '머리말' 中
이번 사회사업을 하면서 ‘관계 주선가가’가 되어 당사자인 아이들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을 살려 복지를 이루게 돕는 것이 진정한 사회사업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놀이를 구실로 아이들이 주선하도록 거들어 주고, 얻게 하고 주게 하며, 발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이 기대가 됩니다.
사람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합니다. 사람 사이에 어울려 살기에 인간입니다. 혼자서는 인간이라 할 수 없고 존재 가치나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렵습니다. 이러므로 사회사업은 복지를 이루는 데 당사자와 둘레 사람이 함께하게, 당사자와 둘레 사람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합니다.
- '배경 이론 : 복지요결' 中
면접 때 사회사업의 맛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질문 받았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소통하는 것을 원한다고 대답했던 제 자신을 떠올리며 복지요걸에 근본을 둔 이번 사회사업이 지금까지 맛 본 사회사업을 더 풍성히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음에 감사했고, 나보다는 당사자를 위하고, 바라며 살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져갔습니다.
“그럼 우리 어떤 것을 할지 함께 이야기해볼까? 방화동 골목놀이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놀이를 너희들이 직접 만든다는 점이야. 그리고 1박2일 캠프를 할 때 필요한 것을 부모님이나 동네 어른들에게 부탁드려볼 거야. 선생님 생각에는 옛날 놀이를 듣고 배워볼 수 도 있을 것 같아.”
- '당사자 면접 : 사전모임' 中
이 사업은 아이들이 ‘직접’하고 ‘지역주민’과 소통해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 스스로 더 되새길 수 있도록 곁에서 반복해 말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어 선생님 생각을 말씀해주시는 모습을 통해 정보를 주고 묻는 것이 잘 묻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보를 잘 전달해주기위해 선행연구 공부에 더욱 힘쓰고 제 경험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인사가 당사자의 두레를 넓혀갑니다
“안녕하십니까!!”
“아이구, 이쁘다. 우리 손주들 같어.”
“ 사회복지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많이 힘들 수도 있을 텐데. 힘들어도 열심히 하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 '인사가 사회사업의 반 이상 : 노인정 방문 및 인사' 中
선행연구를 왜 해야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무수히 많은 대답들 중 하나의 대답을 들었습니다. 이제 곧 경험하게 될 지역주민 분들께 방문 및 인사하는 모습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더 구체적으로 그려나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생각만해도 웃음이 절로 납니다.
일주일동안 지역사회에 인사드리기 일정을 처음 보았을 때 ‘이번 주는 인사만 드리니까 한가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중략) 지역주민께 충분히 인사를 드리기에는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 '인사가 사회사업의 반 이상 : 노인정 방문 및 인사' 中
친구야놀자 사업을 진행하면서 묻고, 도움 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는 어떤 곳이 있을지 미리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어떤 분들을 만나고,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잘 계획해야 되겠습니다. 인사드릴 때 시간에 쫓기느라 중요한 관계들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실습생들과 아이들은 감사편지를 쓰고 낭독하며 많은 분들께 감사인사 드렸습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는 정말 중요합니다. 그만큼 캠프를 진행할 대 도움 주셨던 분들께 ‘감사인사’드리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감사하지 않는다면 지역사회에서 사람 사는 사회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 '감사평가와 마침식' 中
감사한 모든 이에게 정성을 담아 감사인사를 ‘잘’하도록 미리 준비하고 더 연습해야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작은 것도 귀히 여길 줄 아는 제 강점을 살려서 놀이를 이뤄낸 그 공들을 아이들과 지역사회에 공을 돌리는 것을 일상화시켜나가야 되겠습니다.
진정한 사회사업가는 자신이 빛나려고 하는 것이 아닌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비추어 주기위해 힘쓰는 자라는 것을 항상 명심하겠습니다.
놀이라는 구실로
이 책을 통해 선행연구를 하면서 놀이라는 구실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항상 놀 궁리를 하는 이 아이들이 놀이의 진행자와 준비자가 되어 스스로 그 놀이를 하도록 잘 도와야겠습니다. 놀이라는 구실을 통해 아이들끼리 잘 노는 것에서 더 나아가 아이들과 부모의 관계, 아이들과 지역사회의 관계가 풍성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놀이를 할수록 신이 나고 목소리가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주변에 피해를 주진 않는 지 살펴봐야 합니다. 살피고 양해를 부탁드리는 일 또한 아이들이 ‘직접’할 수 있도록 도와야합니다. 그 과정을 통하여 어른들은 아이들이 잘 놀 수 있도록 배려하고, 아이들은 신나게 놀기 위해 부탁드리는 정겨운 지역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게 됩니다.
“어른을 많이 만나게 돕습니다. 때때로 이런저런 일로 어른과 함께하거나 어른을 도와드리거나 어른에게 도움 받게 합니다. 이런저런 활동에 종종 가족이 함께하게 돕습니다.”
- '복지요결p.135 : 프로그램' 中
이 놀이를 구실로 이웃과 인정이 넘치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자꾸 ‘관계’를 건들 수 있는 활동을 만들기 위해 힘써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이들과 노는 과정 가운데 어른들과 아이들이 더 소통할 수 있도록 동네 어르신들이 옛날에 하셨던 놀이를 함께하는 아이들에게 직접 들려주시도록 부탁드려보고 싶습니다. 어르신들과 아이가 놀이라는 구실로 하나 되어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02. 귀감이 되는 부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많아봤자 50%일 뿐이다, 나머지 50%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채워나가야 한다.”
이번 활동을 통해 아이들뿐 아니라 저 또한 겸손한 자세로 부족한 점들을 인정하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선생님들, 지역주민분들게 묻고 배움으로써 채워나갈 것입니다.
마음과 언어 행실을 바르게 하여 귀하게 대하면, 아이의 마음에 깊이 들어가 인생에 귀한 밑거름이 될 겁니다. 사랑으로 남을 겁니다.
- '아이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1) 마음과 태도' 中
당사자 면접 후 복지관에 모여 이어주기 팀 OT 시간에 한수현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이 떠올랐습니다. 아이들을 대할 때 어린이 대하듯이 달래는 자세를 조심해야한다고 말씀해주신 것이 기억납니다. 지난 날 제가 가진 것들로 아이들을 돕는 것이 언니누나, 교사의 역할이라고 오해하며 그렇게 돕고 종종 달래듯이 말했던 것들이 생각났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을 대할 때, 아이보다는 나와 같은 한 인격체로 대하며 올바른 태도로 존중해야겠습니다.
문구점에 파는 평범한 딱지가 아니라, 나만의 딱지기 때문에 이겼을 때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딱지를 잃었을 때 슬픔과 좌절 또한 클 것입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앞으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며 느낄 다양한 감정을 배웁니다. 그리고 그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도 배웁니다.
- '우리가 놀던 날 : 놀이' 中
한 아이가 아닌 아이들과 함께하는 놀이이기에 팀을 나누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할 것입니다. 그 때 아이들 스스로 팀을 선택하게 돕고 싶지만 그럴 경우 한쪽으로 치우치게 될 땐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이 많아집니다.
면접을 본 뒤 아이들과 헤어지기 직전까지 ‘일상생활기술학교’와 ‘친구야 놀자’ 이 두 사업 중에 어떤 사업을 할지를 두고 아이들이 고민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그 자리에 있던 민경, 민규, 정서, 정현, 시암은 둘 다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어주기 팀 선생님들 모두가 이 사안에 대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궁리했습니다. 결정하기까지는 아이들과도 더 대화를 나눠봐야 하기에 최종 결정을 일단 다음으로 연기했습니다.
이렇게 팀을 나누는 고민은 비단 우리들의 고민만은 아니었나봅니다. 먼저 이 사업을 하신 세 분의 실습생도 오랜 궁리를 하였고, 그 끝에 정우랑 선생님께 조언을 구했습니다.
“만능 팀도 함께 구성을 하려면, 만능 팀의 역할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때는 놀이 팀, 어떤 때는 캠프 팀으로 그때그때마다 하고 싶은 일만 하려 한다면 책임감이 결여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팀 아이들에게도 이 팀이 왜 필요한지 충분히 설명하여 동의를 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업을 진행하는데 차질이 생기지 않는 선에서 기준을 정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 '캠프준비 : 팀을 어떻게 나눠야 할까요? ' 中
놀이에서 승패가 나눠졌을 때 다양한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과 동일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무조건 아이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해주는 것이 ‘잘’돕는 것이 아님을 배웠습니다. 오히려 당사자의 자주성을 살리고자 하는 의도를 달성하기 어렵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책을 통해 미리 배우고 실수를 방지할 수 있음에 참 감사합니다. 앞으로 팀을 나눌 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잘 유념해 두어야겠습니다.
'부모님께 사업 설명회 : 우리가 간과했던 것들'
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분명히 고려했어야 할 상황들에 대해 미리 꼼꼼하게 확인해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사업의 목적을 달성하는 만큼이나 이루어지는 ‘과정’을 중요시하고, 그저 묻기만 하지 않고 또한 의논해야 함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생각나누기 시간'
저 또한 아이들과 인간적인 만남을 중시하기보다는 인격적인 만남을 중시하여 함께 활동하면서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천천히 아이들의 속도에 맞추며 마음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우리가 놀던 날 : 놀이'
아이들이 잘하고 즐거워하는 놀이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못해도 다함께 어울리는 놀이를 하며 그 안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이들이 방화동 골목놀이터를 경험함으로써 스스로 하는 법을 더 배워나가고 가정 안에서도 자연스레 드러났다는 것을 보며 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제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관인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삶’을 살아가며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을 높이는 목표를 성취해나가는 모습에 함께 감격했습니다. 아이들의 변화뿐만 아니라 부모님들께서도 아이들의 놀이를 구실로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달라지고 더 강점을 바라바주시는 모습에 또 한 번 감격했습니다. 이번 여름에 만나는 아이들과 부모님, 지역사회가 이 선행연구사례와 같을 수 있도록 곁에서 잘 도와야겠습니다.
글 속에서 매 순간 아이들의 강점을 찾아주며 최대한 응원해주는 실습생들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의 강점을 찾는 것 더하기 그것을 잘 전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어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정우랑 선생님께서 매번 실습생들의 강점을 찾아 실습일지에 답글을 남겨주신 기록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정우랑 선생님의 격려와 응원이 담긴 칭찬 답글을 통하여 실습생들부터 ‘당사자들의 삶’을 경험하고 그것을 토대로 아이들에게 잘 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공항동 친구야놀자에 적용해볼만한 점
딱지치기 대결!
을 읽으며 면접 때 정현이가 “딱지치기 잘하세요?”라고 질문하여 꼭 같이 해보자고 제안해줬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함께 있던 민규, 시암, 민경, 정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아이들과 어떤 놀이를 할지 제게 물어본다면 많은 아이들이 관심을 가졌던 딱지치기를 제안함으로써 아이들이 더 능동적으로 즐겁게 참여하도록 도와야겠습니다.
아이들에게 배우기
면접 때 정서가 농구를 잘하냐고 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농구를 잘하진 못하는 것이 오히려 정서의 주체성을 높일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에게 잘하는 법을 가르쳐줌으로써 자신이 가르쳐줄 수 있다는 보람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잘' 배울 것입니다.
면접 때 아이들을 보니 ‘가위바위보’라는 방식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아이들만의 방식으로 정하다가 도움을 요청하면 아이들이 즐겨 사용했던 이 방식을 제안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규칙정하기
팀을 나눈 뒤 활동을 할 때도 아이들이 ‘직접’ 규칙을 정해놓고 해야 아이들의 주체성이 더 높아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규칙을 정할 때 ~않기와 같은 부정적인 표현보다는 긍정적인 표현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 아이들의 자주성을 더 높여줘야겠습니다.
아이들 강점샤워
“ 누구나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있어. ”를 보면서 실습생들의 일상이 아이들의 강점을 찾아주는 것이 되어가니 아이들 스스로 자존감도 높아지고 저절로 다른 아이들의 강점도 찾아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동시에 아이들의 놀이에서 어른인 우리도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강점을 찾아주려면 먼저 아이들을 잘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합니다. 들여다보았을 때 그것이 강점인지 알려면 우선적으로 강점에는 어떤 것들이 포함되는지 잘 알아야합니다.
복지요결 p.56 강점을 더 유심히 보고 잘 숙지해놔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발견한 강점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칭찬해줘야 합니다.
이번 여름, 놀이라는 구실로 아이들을 잘 들여다보아 강점을 맘껏 찾아 칭찬샤워시켜주고 아이들에게 겸손하게 배우겠습니다.
마침식 소감 발표
아이들의 느낌을 묻는 자리인 만큼 아이들이 조금 더 편안하고 자유롭게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방법엔 개별인터뷰 외에 무엇이 있을까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4. 기대와 소망
적극적 복지사업은 당사자의 격을 높이고 좋은 인상을 갖게 합니다. 사람사는 맛, 즐거움을 느끼게 합니다. 부러워 보이게 합니다.
- '배경 이론 : 복지요결' 中
아이들이 이 사업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진정으로 누리며 자연스레 다른 친구들에게도 귀감이 되어 이 사회사업을 함께 하고 싶은 아이들이 많아지고 더 나아가 공항동이 그런 동네가 되고 우리 사회가 이렇게 적극적 복지를 통해 사람 사는 맛, 즐거움을 느끼며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하나의 체험 활동, 사회사업을 넘어서 우리 사회 그 자체가 되길 소망합니다.
이렇게 주체적으로 방화동 골목놀이터 사업을 한 민준, 해민, 대훈, 동건, 지우, 경주, 건희, 지석, 승훈은 방화지역사회 내에서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동시에 이번 여름을 함께 뜨겁게 불태울 우리 아이들이 여름이 지나고 겨울, 내년에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제가 아이밥, 놀이반찬, 이웃국을 읽고 느낀 바를 토대로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이 사업을 잘 이루어나가도록 잘 도와 아이들 또한 이 책처럼 느끼며 진정한 사회사업의 맛을 보며 공항동에 웃음꽃이 가득 피어나길 소망합니다.
05. 무궁화호에 함께 타는 동안 느낀 점
선생님들이 주도적이 되어 아이들을 도우면 KTX를 타는 것 같지만 아이들이 ‘직접’ 해나가면 ‘무궁화호’를 타는 것 같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비록 빠르진 않지만 천천히 가는 열차 안에서 창문을 통해 아름다운 풍경을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더 걸리는 만큼 여정을 함께하는 이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어느 덧 방화동 골목놀이터팀과 함께 무궁화호를 타는 여정이 끝이 났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이 사업을 함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여정이 끝나고 나니 저 또한 아쉬움이 많이 남고, 곧 실제로 친구야 놀자! 사업을 통해 진정한 사회사업의 맛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 설렙니다.
“아이들은 느낌으로 배우는 거지, 말로 배우는 게 아니지.” 신보경 선생님의 아버지 말씀처럼 나는 과연 단기 사회사업을 어떤 자세로 준비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되고, 앞으로 이런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선행연구사례를 접하면서 막연히 그려왔던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삶’을 조금 더 구체화시켜나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친구야 놀자! 사업을 어떻게 해나가면 좋을지 많이 배울 수 있음에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아이들 강점샤워 못지않게 소중한 나, 귀한 동료들의 강점 샤워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배움에서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입니다.
실천을 잘하기 위해서는 ‘관계’와 ‘기록’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을 포함해 함께하는 모든 이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더 인격적으로 대하는 연습을 끊임없이 하고 매 순간 기록하는 습관을 잘 들여놓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귀한 존재라는 것을 친구야 놀자팀 모두가 경험하길 소망합니다.
이와 같은 단기사회사업을 공항동에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공항동이라는 새싹이 잘 자라날 수 있도록 밑걸음을 잘 주어야 되겠다는 책임감이 듭니다.
첫 단추를 꿰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처럼 이 ‘사람다움, 사회사업’이 잘 정착되어 쑥쑥 자라나 많은 열매를 맺어갈 수 있도록 잘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지역사회와 두레를 만들어나갈 때 곁에서 잘 돕기 위해 스스로 선행공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체력관리도 튼튼히 잘 해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주일도 남지 않은 합동연수가 어떨지 정말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합동연수에서 복지요결을 공부했던 것이 골목놀이터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는 글을 보면서 아이들을 더 ‘잘’ 돕기 위해 정말 치열하게 공부하고 신명나게 놀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합동수료식, 두 번의 여행, 지금은 먼 이야기 같지만 금방 다가올 이 이야기를 보니 아이들뿐만 아니라 한 마음 한 뜻으로 진정한 사회사업을 꿈꾸고 이뤄가고 있는 실습생 동료들,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함께 보낼 귀한 시간들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학생 수료사를 보니 괜시리 가슴 뭉클해지면서 이 단기사회사업에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더욱 커져갑니다. 김금희 실습생의 말씀처럼 이번 여름 경험을 통해 제게 찾아올 변화들이 궁금하고 그것들이 앞으로 제가 걸어가게 될 길에 희망의 빛이 되어줄 것이라 믿으며 설레면서도 더욱 진중히 준비하게 됩니다.
슈퍼바이저 수료사를 보니 이번에 제 슈퍼바이저 선생님이신 한수현 선생님을 절로 떠올리게 됩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느라 바쁘신 가운데 정말 의미 깊은 만큼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 이 실습의 여정을 함께 동행하여주심에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귀한 시간을 내어주시는 만큼 함께함으로 힘이 되는 든든한 예비 사회사업가로 남도록 더 부단히 애쓰며 묵묵히 제 과업을 잘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참여아동 학부모 소감 및 격려를 보니 이번 여름 사업을 통해 함께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
께서도 가슴 뜨거운 추억이자 힘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송민준, 송해민 아동 어머님처럼 이런 훌륭한 취지의 값진 프로그램이 많이 알려져서 더 많은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어서 소감을 적어주시는 학부모님이 많으시길 소망합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실습생 동료들과 함께 동행해나간다는 것이 가장 힘이 되고 든든합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실습생 동료들에게도 더욱 인격적으로 대하며 진정한 사회사업을 실천해나가겠습니다.
이번 여름 사업을 통해 배운 것을 기존에 함께 하고 있는 저의 지역사회 아이들에게도 적용해보고 싶습니다. 이 아이들 역시 주도성을 가지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잘 도울 것입니다. 자주 동네 어른께 여쭤보고 이야기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이 사회사업이 우리 사회로 더 전파되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첫 걸음을 내딛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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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사업은 아이들이 ‘직접’하고 ‘지역주민’과 소통해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 스스로 더 되새길 수 있도록 곁에서 반복해 말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좋아요. 아이들에게 설명을 자주 해주면 다음 번, 다음 일을 준비하면서도 떠올릴 수 있겠어요.
이어 선생님 생각을 말씀해주시는 모습을 통해 정보를 주고 묻는 것이 잘 묻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복지요결 가운데
82쪽 '묻기', 108쪽 활동설명회 + 각주, 140쪽 '선택할수 있게' + 각주를 다시 읽어 보면 좋겠어요. 실습 시작하면 함께 읽어봅시다. 우리가 이를 염두해도 실천해야 합니다. 같이 점검해요.
이제 곧 경험하게 될 지역주민 분들께 방문 및 인사하는 모습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더 구체적으로 그려나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생각만해도 웃음이 절로 납니다.
- 상상하니 신이 나지요? 어디서든 영경 선생님 눈 웃음과 밝은 목소리가 힘이 되리라 생각해요.
이번 사회사업을 하면서 ‘관계 주선가가’가 되어 당사자인 아이들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을 살려 복지를 이루게 돕는 것이 진정한 사회사업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 자주성과 공생성 짝 잘 연결 했네요.
http://cafe.daum.net/cswcamp/MFzw/514 자세한 설명입니다.
자도 이번에 다시 확인했어요. 덕분에 공부했습니다. 고맙습니다.
한덕연 선생님 답글 가운데
홍준호 선생님의 '사회사업 탐구여정' 16~17쪽에서
"관계적 존재"와 "주체적 존재"라 하신 건 좋은 대조입니다.
앞의 것이 공생적 존재라면
뒤의 것은 '주체적 존재'라 하기보다 '자주적 존재'라 해야 어울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