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하던 갈치낚시를 갔다.
집앞에 좋은 낚시동호회가 있는 줄 모르고 홍사장이 예약하고 소개해줘서 알았다.
3년전 해동 대장쿨러를 구입해 놓고 정작 갈치낚시는 제주도로 한 번 다녀와 쿨러 사용을 해보지 못해
쿨러 주인인 김원장은 앞으로 낚시 갈 것 같지는 않고 해서 내가 첫 사용을 해야했는데
홍사장께서 9월 12일 갈치낚시를 가자는 제안이 와 동의한 것이다.
'수원경기낚시'를 통해서 진해 '블루마린호'를 이용해 12일 밤낚시를 했다.
출조비 20만원 배에서 낚시대와 전동릴을 임차하는데 2만원 기타 낚시와 집어등은 준비하고
낚시를 맬 수 있는 목줄은 배에서 제공한다 했다.
홍사장은 지난 번 블루마린호를 이용해 봤고 포인트를 잘 대준다는 인식을 했기에 이번에 나도 함께하자고 한 것.
이번에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아 괜찮은 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사무장도 부지런히 잘해주었다.
밤 1시경에 간식으로 갈치회와 주먹밥도 만들어 줬다.
빌린 전동릴에 감긴 낚시줄이 합사가 아니어서 서로 걸리고 줄이 튀어서 처음부터 마음이 불안했다.
옆사람은 제대로 던질 줄도 모르면서 계속 던져 옆사람들과 걸리고 그 줄을 풀고 다시 채비하느라
고기를 잡을 시간을 많이 뺏겼고 기분도 좋지않았다.
옆사람도 눈치껏 던지지말고 내리면 좀 덜 걸릴텐데 계속 던지면서 이미 담궈진 내 줄에 걸리는 것이었다.
짜증남도 있었던 낚시였지만
김유철 사장도 함께한 이번 낚시에서 조과는 갈치 100여마리 삼치 6마리,고등어 1마리였다.
리무진 낚시는 오고갈 때 편하게 쉴 수 있어 참 좋다.
진해에 도착하니 12시 조금 넘었고 지정 식당에서 점심 - 뚝배기 불고기가 맛있었다.
작은 어항이었다.구석구석 접안시설이 잘 돼있었다.
식당 점심후 이곳까지 오는 길이 노래 '삼포로 가는 길'의 삼포를 지나왔다.
서울의 낚시버스도 이 곳에 이미 와 있었다.
바지선처럼 바다에 띄워놓은 식당과 휴게실 겸 접안시설
드디어 첫포인트 도착-낚시시작
이 사람은 계속 낚시를 던지는 바람에 빌린 전동릴이라 합사줄이 아니어서 날려 나와 계속 엉켰다.
합사줄이 아닐수록 바로 내려야 하는데 얘기할 수도 없고~~~
조촐한 저녁식사가 제공되었다.추어탕 맛이 나는 국이 맛있어서 한 그릇 말아서 후루룩---입에 맞았다.
일행 홍사장과 김사장----
갈치낚시를 홍사장 때문에 배웠고 그동안 물질적으로 많은 폐를 끼쳤다.
준비가 원할치 않은 나에게 낚시며 집어등이며 목줄이며 많이 제공해 줬다.
1년에 한 두번은 낚시비까지 처리해 주면서 함께 데리고 다녔다.
오늘이 처음하는 갈치낚시-김유철 사장 / 워낙 재주가 많아 금방 배웠고 많이 잡았다.
오늘은 홍사장이 개인교수가 됐다.
물이 흐르고 갈치가 잡히지 않아 오밤중에 한 시간 이상을 달려 자리잡았다.
갈치낚시 첫 출조 기념
다시 한 번 폼 잡고
갈치낚시 미끼는 냉동 고등어이고 포를 떠서 예쁘게 잘라 낚시에 낀다.
낚시는 보통 8개~10개를 단다.
낚시는 겅져올릴 때 이렇게 순서대로 정열을 시켜야 물에 다시 던지 때 엉키지 않는다
지나가는 세떼들이 불빛을 보고 우리 배 근처에 내려 앉았다.
새 뿐만 아니라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고기들이 많다.방어,만세기,삼치,오징어 심지어 꽃게까지~
올라올 때는 5~7마리씩 되어 정신 없지만 거치대의 낚시대 초릿대만 보면 되기에 이렇게 의자에 앉아서~
사무장은 출출한 새벽 1시쯤 갈치회와 주먹밥,그리고 오뎅을 제공했다.
수원경기낚시 사장님은 홍사장의 부탁을 받고 나에게 낚시 강의와 실습을 해주고 나서
내일 운전을 위해 이 것만 먹고 자야겠다고 했다.덕분에 내가 갈치를 많이 잡았다.
두 번 건져올린 것-선장은 수심 40m만 넣어 초릿대가 움직이면 한 번 감고 되풀이 하면서 대여섯번 감은 후 올리면 된다했지만
수원경기 낚시 사장은 55m까지 넣어 저속으로 감기도록 해놓고 초릿대 신호오면 한 번씩 감으라 했다.
30m까지 보다가 감아올리면 된다고 했다.그 말이 정답이었고 씨알도 크고 마릿수도 많았다.
김사장은 씨알이 큰 것을 많이 잡았다.
6시에 철수하여 지해 모항에 들어오기 전 배 밑창에서 멀미할 것같아 밖에 나와 바람을 쐬었다.
엊저녁엔 파도도 높고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오늘 날씨는 아주 깨끗했다.
거가대교인 것같다.확실하지는 않지만 화ㄱ률 80% 이상 ^^
집어등 겸 배 위에는 대형 전구가 있어 난로역할도 해 준다.
해군 기지로 유명한 진해를 바다에서 바라봤다.
이 또한 여행 아닌가~~~`이상하게도 다른 때보다 밤샘 낚시였는데 피곤하지가 않았다.
다도해 남해안은 언제봐도 멋있다.
내가잡은 갈치 - 삼치 고등어는 속에 묻혔다.
이렇게 잡은 김사장의 조과는 아래 박스
크기와 마릿수 - 첫 출조임에도 남는 장사를 했다.
바지선 휴게실에서 제공하는 아침 뷔페를 먹고 간단히 씻었다.
괜찮은 조과,맛있는 식사,선장과 사무장도 잘해주었고 무엇보다 수원경기낚시 사장님이 잘해 주셨다.
홍사장 때문에 또 한편의 추억거리를 쓰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