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들 그렇게 시간을 잘 지켜요?
새벽4시 정각에 늘향기로운 한의원앞을 출발했다
1호차는 동구에서 남천님이 시지 경산을 거쳐 8명을 태우고
약속시간에 경산을 벗어나 청도로 달리고
2호차는 노을님이 성서에서 3명 한의원앞에서 2명을 태우고
3호차는 6명을 태우고 앞산순환도로를 거쳐 팔조령으로 달렸다
청도를 경유하여 밀양소나무숲에서 만났다
반가운 인사를 하고 커피를 한잔을 마셨다
김길종고문님 무공해부회장 안개비 김씨부산행대장 인어공주
멘토부여총무 샛별 피닉스 노을 하얀별 진주 소국 햇살 쌈지
큰손 남천 블루지민 은장도 고향막창의 주원돈님까지 19명이다
언양으로 가는 길에서 석굴사로 접어 들어 주차장에 당도하니 6시다
정시에 출발했음에도 불고하고 계산이 1시간의 착오다
19명이 정예의 맨버다
골짝을 꽉 채웠다
특히나 오늘은 심상치 않음이 우리의 쌈지의 등장이다
산을 오르다 두번의 뒷또가 나왔다
쌈지성질에 뒤집을 찬스에 나의 칭찬 한 마디에 기회를 놓쳤다
상원사의 길은 푸르름이 짙어가는 십팔구세의 소녀티를 벗어가는 처녀였다
물소리 새소리가 춘흥에 겨움을 더욱 익게 했고
산들 바람은 이성을 잃고 나신으로 달리고픈 충동을 자극했다
땀을 좀 내고 모든 산들이 발아래 내려보일때 상원암에 도착했다
석탄일이라 우리 산방의 식구와 오늘 동참자의 구복의 등을 달고
약속의 석탄일에 상원암에서의 공양을 했다
그런경험을 선물하고 싶었기에 만들었다
진응스님의 법문을 청하여 자연이 완벽한 법임을 듣고 새기며 정상을 올랐다
날씨가 너무나 좋았고 숲이 드리운 그늘이 너무나 좋았다
정상에올라 영남알프스를 대충보고 환희에찬 정상을 맛보았다
다음은 억산이다
소국님의 요청에 의한 결정이기에 지켜야 했다
모든것은 분위기다 기회를 놓치면 어렵다 가자 억산까지....
능선을 달리는 기분은 선녀가 선녀복을 찾아 승천하는 기분일걸
저 멀리 운문사와 나무 나반존자를 찾는 사리암이 보인다
사리암은 느낌이 매우 좋은 절이라서 멀리서 합장삼배를 드렸다
억산이 제법 멀다
중간에서 노을님 큰손님 하얀별님 진주님은 시간관계상 하산을 하고 우리는 고다
지민님이 좀 힘들어 하고 인어공주님이 생각보다 긴 코스였나보다
사실은 4시간 코스라고 구라를 쳤다
하지만 쌈지의 골때리는 익살에 힘을 얻어 잘 따라 왔다
마지막 억산 오르막에서는 걷는 맛이 났다
사실 나는 오늘 잠을 잘 잤다 그래서 산악 마라톤도 할 힘이 있었다
소국님과 햇살님 샛별님이 매우 산을 잘 탔다
다들 전문을 넘는 수준이다
나또한 급수를 달리 하는 마라토너니 날았다
억산의 정상은 고생끝에 온 낙이라면 이해가 될려나
사진을 찍고 남은 음식을 먹으면서 하산은 정말 좋았다
내려오니 번개산행 새벽산행으로서는 좀 심했단다
총8시간 산행이 됐다
지구님이 전화를 주어서 고맙고 먼저가신 노을 님의 도착 일성도 고맙고
19명 동참하신 님들이 사랑스럽고 고마왔다
특히나 김길종고문님의 동참은 우리의 산행을 더욱 마음 든든하게 했다
2005년 5월 15일 석탄일에 운문산과 억산 새벽번개 산행을 하고.....
쌈지의 재담에 석굴사에 석굴을 보는것도 잊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