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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장 절기들
본 장에서는 절기에 관한 규례를 언급하고 있다. 절기란 일상사에서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영적 각성과 부홍의 기회를 제공하고, 하나님의 구원사를 나타내었다. 절기를 지킴으로써 현재에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기념했다. 그것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의 삶을 회고하고 그분에 대한 헌신을 새롭게하는 목적이 있었다. 이러한 절기들을 준행하면서 하나님과 구원사에 대한 믿음을 더욱 북돋워 주었다. 또한 절기들이 예표하는 메시아를 통한 영원한 구원을 바라보게 했다.
본 장은 고대 이스라엘의 절기를 개관하고 있다. 절기의 기원, 준수방법, 제물 그리고 준수명령 등을 다루고 있다. 고대 이스라엘의 7 대 절기에는 유월절과 무교절(4-8), 초실절(9-.14),오순절(15-22), 나팔절(23-25), 대속죄일(26-32) 그리고 초막절(33-44)이 있다. 이들과 달리 제칠일 안식일은 매주 일곱 째 지키는 성회로 나온다(1-3).
이것들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는 영원한 구원사에 대한 예표이다. 고대 이스라엘이 절기를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사에 대한 기억을 새롭게 하고 공동체적 헌신을 다짐했던 것처럼 오늘날의 신자들도 이러한 절기의 의미를 반추할 필요가 있다.
절기
의미
성력
(민력)
일
농경력
기후
유월절
애굽의 구출
유월절양 그리스도
니산(압월) : 1월(7월:3-4월)
14일
해질 때
양을 잡음
늦은비
무교절
출애굽의 황급함
성결한 삶
15-21일
초실절
첫이삭을 바침
부활의 첫열매인
그리스도
16일
보리 추수
오순절
수확의 감사
성령강림 상징
시완월 : 3월(9월 : 5-6월)
6일
밀이 익음
건조기
나펄절
속죄일 준비
기쁜 소식 예고
복음 전파
티시리월(에다님월) : 7월(1월:9-10월)
1일
추수끝
대속죄일
속죄와 성소정결
그리스도의 하늘봉사
10일
장막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돌보심 감사
15-22일
밀, 보리 파종
이른비
기타 절기: 부림절: 유대인 말살계략에서 구원된 것을 기념하는날, 아달월 14,15일(태양력의 2,3월)(에 9:24-32; 요 10:22).
수전절: 성전 정결일(기원전 164년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의 성전모독과 더럽힘에서 성전을 정결케 하고 봉헌함, 기슬르월 25일부터 8일간(태양력의 11-12월)(마카비상 4:52-59),
안식일
1-3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가 공포하여 성회를 삼을 여호와의 절기는 이러하니라 3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요 일곱째 날은 쉴 안식일이니 성회라 너희는 무슨 일이든지 하지 말라 이는 너희 거하는 각처에서 지킬 여호와의 안식일이니라
공포하여 성회로 삼을 날들은 절기 기간이나 연중 일상 업무를 제쳐 두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감사의 축제를 드리는 날이었다. 축제 중 먼저 안식일 계명이 나온다. 이 날은 인간이 삶의 일상사를 벗어나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구원을 기념하는 날이다. 그래서 이 날은 여호와의 안식일로 불린다.안식일은 창조명령에 포함된 것이다.
안식일의 의미는“쉬다, 멈추다, 완성하다” 는 것이다. 이 날은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다 창조하시고 쉬시고 거룩하게 하시며 복주신 날로서 선포되었다(창 2:1-2), 문화명령 이란 인류를 향하신 하나님의 원약속이고 뜻인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창 1:28) 와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경작하며) 지키게 하” 셨다(창 2:15), 이 두 말씀에서 생육과 번성 정복과 다스림 그리고경작과 보호가 인간 삶 전 영역을 포괄하는 하나님의 명령이고 인류의 지상사명이다. 이것은 현재의 개발과 인구증가 및 자원보존의 의미가 내포된 것이다. 이런 원초적 하나님의 축복이 내재된 날이 바로 안식일에 포함되어 있다.
안식일의 개념은 출애굽시에 제 4계명에 성문화되었다(출 16:29-30). 여기서는 고대근동 세계에서 인권의 대헌장이 포함되었다. 끝없는 전쟁과 침략, 약육강식의 경쟁, 그리고 쉼없는 노역의 굴레에서 모든 인간에게 제칠일의 휴식을 선포한다.
이것은 노역의 신분에서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 쉼과 회복 그리고 자유와 평동의 천부적 권한이 품부되었음을 보여 준다. 이 날은 기쁨과 찬송의 날이다. 이 날은 출애굽의 구원사를 기념하는 날로 재해석된다(신 5:15). 이러한 명령은 모든 노동자뿐만 아니라 짐승들까지도 더 나아가 땅과 모든 자연도 이 안식에 초대된다(출 23:12; 신 5:12-15; 레 26; 사 58:13; 호 2:11).
하나님은 모든 생명체가 주기적 쉼을 통해서 그분과의 교제, 그리고 거룩하게 하시는 그분의 임재를 통해 생명의 축복에 참여하시기를 원하시고 초청하신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 날은 언약의 상징이다(출 31:13-17). 하나님과 이스라엘간의 언약을 새롭게 하는 표가 되며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그들의 창조주와 구속주로 섬 기 는 표이 다<19:3.30; 26:3; 출 23:12; 35:2; 민 15:32-36; 28:9,10).
유월절과 무교절
4-8 4 기한에 미쳐 너희가 공포하여 성회로 삼을 여호와의 절기는 이러하니라 5 정월 십사일 저녁은 여호와의 유월절이요 6 이 달 십오일은 여호와의 무교절이니 칠일 동안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 7 그 첫날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며 8 너희는 칠일 동안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 것이요 제 칠일에도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
유월절은 “죽음의 천사가 지나가다” 는 말에서 나온 절기이다. 출애굽시에 열째 재앙인 장자 재앙에서 죽음의 천사가 뛰어 넘어간(pass over) 것에서 유래한 절기이다. 성력으로 니산월 즉 정월 십사 일 저녁이었다. 매 가정마다 어린양 한 마리를 드렸는데 만약 가족수가 적으면 두 가정 또는 그 이상의 가정이 모여서 양을 잡았다. 14일 오후 늦게 양을 잡고 그 피를 문설주에 발랐다(출 12:1- 10). 고기는 평상시처럼 삶은 것이 아닌 구운 고기였다((출 12:9). 고기는 집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 없고, 다음날까지 남겨 둘 수 없었다. 먹다 남은 고기는 불태웠다. 이 때는 쓴 나물과 함께 먹었다. 이 유월절 음식은 고대 이스라엘의 애굽에서의 마지막 밤을 기념하는 것이다.
유월절 다음날 십오 일은 무교절로 누룩없은 발효되지 않는 빵을 먹었다. 이 무교절은 보리 수확의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로 칠 일 동안의 축제였다. 첫 수확물을 누룩 없이 먹었다. 이것은 애굽에서 구출되던 밤의 황급함을 상징하고 출애굽과 유월절을 연결시킨다. 이 기간 중 첫날과 제 칠일에도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아야 했는데 즉 안식일로 지키라는 말씀이다. 성일에는 모여서 하나님의 구원과 축복을 감사하고 찬양하며 즐거워하며 헌신을 새롭게 하는 날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노동은 수고로운 일 또는 일상적인 일을 말한다. 물론 여기에는 사소한 일도 포함된다.
무교절은 누룩없는 빵을 먹는 절기로서 애굽에서 황급히 구출된 것을 기념한다(출 12:33,39; 신 16:3). 누룩없는 빵과 쓴 나물을 같이 먹었는데 애굽에서의 노예의 고통을 상기하는 목적이었고, 유월절 바로 다음 날인 1월 15일부터 21일까지었다(신 16:8). 무교절은 유월절과 같이 사용되기도 했다(대하 30:13,21; 스 6:22).
빵에나 떡에는 누룩(yeast)을 넣어야 발효되어 맛이 난다. 유월절과 무교절은 축제로 가족들과 이웃들의 교제의 기간이었다. 애굽에서의 구원을 기념하는 공동체적 축제식사이었다. 모든 죄를 씻어버리고 거룩함의 완전함에 합당하도록 어떤 누룩도 집안에서 발견되지 않게 했다(시29:2; 96:9).
이스라엘의 절기는 종교적 목적의 축제로서 둥글게 돌면서 춤추거나 제의장소로 순례여행을 했다(TDOT, 4:203; Haran, Temples, 290). 이 절기는 무교절, 오순절, 그리고 장막절인데, 이 절기들 중 오순절의 경우는 하루뿐이지만, 다른 것은 첫날과 마지막 날에 아무 노동도 할 수 없었다. 즉 제 4계명의 안식일에 해당되는 것과 같은 휴식과 예배 및 축제일이었다. 이런 안식일을 절기 안식일이라 부른다.
니산월의 무교절 첫날과 마지막 날(1월 15일과 21일), 니산월 1 일 즉 요제단을 드리는 날부터 50일째 오순절인 시완월 (3월 6일), 티시리월의 일일인 나팔절 (7월 1일), 그 달 10일인 대속죄일, 그리고 티시리월의 초막절 첫날과 일곱째 날(7월 15, 22일) 등이 바로 이러한 절기 안식일이었다.
이 안식일은 천지창조를 기념하여 하나님께서 쉬시고 복주시고 거룩하게 하신(창 2:2-3; 출 20:8-11; 신13-15)바 십계명의 매 주일의 제칠일인 안식일(오늘날의 토요일)과 확연히 구분된다. 제 4계명의 안식일은 시공을 초월하여 영원하지만(사 66:22,23, 이러한 절기 안식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상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그 의미가 다 성취되었고 폐지되었다(갈 4:10; 골 2:16,17).
초실절(요제절)
9-14: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10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위선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11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열납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 12 너희가 그 단을 흔드는 날에 일년 되고 흠 없는 수양을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고 13 그 소제로는 기름 섞은 고운 가루 에바 십분 이를 여호와께 드려 화제를 삼아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 전제로는 포도주 힌 사 분 일을 쓸 것이며 14 너희는 너희 하나님께 예물을 가져오는 그 날까지 떡이든지 볶은 곡식이든지 생 이삭이든지 먹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그 거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초실절은 첫열매를 드리는 절기이다. 이것은 요제절로 유월절 안식 일 다음날 16일에 보리 수확의 첫 이삭 한 단을 여호와께 요제로 드리는 절기이다. 이 초실절은 민족적인 제사로 새로 수확한 보리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오고 제사장은 그것을 요제로 하나님께 드렸다.
이 때 제사장은 번제, 소제 및 전제를 함께 드렸다. 번제는 일년되고 흠 없는 숫양이 드려졌다. 소제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헌신의 표시로 곡물로 드리는 제사인데, 보통에는 고운가루 에바 십분 일(약 2.3L)이 드려졌지만(출 29:40; 레 5:11), 초실절에는 두 배에 해당되는 에바 십분 이(약 4.6L)가 드려졌다.
풍성한 수확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표시였다. 전제는 포도주(출 29:40) 기름(창 35:14) 둥올 부어드리는 제사이다. 이는 독립적으로 드리지 않고, 화제나 요제, 거제 등 다른 제사와 함께 드려졌다. 신약에는 이 제사를 일명 관제라고 불린다(딤후 4:6; 빌 2:17).
하나님께 이 제사를 드리기 전에는 보리 수확을 먹을 수 없었다. 아빕월 14일에 초실절의 열매로 드려질 보리단에 표시를 했고, 선돼된 세 사람이 16일에 중인들 앞에서 그것을 베어 묶어서 하나님께 드렸다(SDABC 1:804).
이것은 모든 추수의 봉헌을 상징하고, 수확과 농사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에 대한 감사행위이다. 이는 뒤이을 모든 추수에 대한 서원과 축복의 뭇도 있다. 이 초실절은 공동체가 토지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하고 수확물에 대한 하나님의 정당한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초실물을 하나님께 요제로 드리고, 하나님은 수확의 나머지를 백성이 사용하도록 허락하신다는 뜻이다. 초실물을 드리기 전에는 개인적으로 수확물을 먹을 수 없었다. 이러한 의식을 통해서 이스라엘 공동체는 민족적으로 하나님의 주권 하에 있음을 인정했다.
칠칠절(오순절)
15-22: 15 안식일 이튿날 곧 너희가 요제로 단을 가져온 날부터 세어서 칠안식일의 수효를 채우고 16 제칠 안식일 이튿날까지 합 오십일을 계수하여 새 소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17 너희 처소에서 에바 십분 이로 만든 떡 두개를 가져다가 흔들지니 이는 고운 가루에 누룩을 넣어서 구운 것이요 이는 첫 요제로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며 18 너희는 또 이 떡과 함께 일년 되고 흠 없는 어린 양 일곱과 젊은 수소 하나와 수양 둘을 드리되 이들을 그 소제와 그 전제와 함께여호와께 드려서 번제를 삼을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며 19 또 수염소 하나로 속죄제를 드리며 일년된 어린 수양 둘을 화목제 희생으로 드릴 것이요 20 제사장은 그 첫이삭의 떡과 함께 그 두 어린 양을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을 것이요 이것들은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인즉 제사장에게 돌릴 것이며 21 이 날에 너희는 너희 중에 성회를 공포하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니 이는 너희가 그 거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22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진을 줍지 말고 너는 그것을 가난한 자와 객을 위하여 버려 두라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칠칠절은 밀 수확의 축제로 유월절 초실절 이후 일곱 번째 안식일인 49 일 이튿날인 50일째 되는 날에 지킨 절기이다. 초실절에서 7주간이 지난 안식일 다음날이기 때문에 칠칠절(출 34:22)로도 부르고, 모맥을 수확하는 시기에 지킨 절기로 맥추절(출 23: 16; 34:22; 민 28:26) 이라고도 불린다. 신약에서는 오순절이라 불린다(행 2:1). 보리 수확이 거의 끝나가고 밀의 초실물을 드리는 절기로서 풍성한 수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민족적 절기이다. 이 절기는 유대교에서는 시내 산에서 율법을 주신 날로 기념되었고 신약에서는 성령강림절로 지켜졌다(행 1:8; 2:4). 한편 유대교에서는 이 날을 시내 산에서 율법을 주신 날로 연결시킨다(출 12:2,6; 19:1). AD 70년 제 2성전의 멸망 이후에는 이 오순절은 율법절(Feast of the Law)이 되었다.
오순절은 고대 이스라엘의 농경제의 최고로 무교절과는 달리 누룩을 넣은 먹 곧 유교병 두 개를 첫 소제로 번제와 함께 드렸고, 속죄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물론 제물의 양은 초실절때 드렸던 첫 이삭 한 단과 일 년된 흠 없는 수양 한 마리보다(10,11,13) 규모가 훨씬 컸다: 이 날을 위하여 두 개의 유교병 떡 이외에도 흠없고 일 년된 어린 양 일곱과 수소 하나, 수양둘을 번제로 소제와 전제와 함께 드렸다. 수염소 하나를 속죄제로, 수양 둘을 화목제로 드렸다. 그리고 첫 이삭의 떡과 함께 두 어린 양을 요제도 드렸다. 이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크면 그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비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날은 성회로 공포되고 노동이 금해졌다. 단 하루만의 성회로 지켰는데, 이는 이 시기가 밀수확이 시작되어 바쁜 계절이었기 때문이다.
오순절 축제의 먹은 누룩을 넣은 유교병이었다. 이는 기쁨의 축제였기 때문이다. 매 가족마다 두 개의 먹을 가지고 와서 하나님께 드렸다. 그러나 누룩을 포함되었기 때문에 제단에는 드리지 않았다(Noth). 이 의 식 을 마친 뒤 제사장에 게 드렸다.
특히 이 절기에는 특히 가난한 자들과 나그네를 위해서 독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도록 하였고, 떨어진 것은 줍지 말고 가난한 자들과 객을 위하여 남겨두도록 명하셨다.
보리와 밀 수확의 계절에 주위의 가난한 이웃을 권고하시는 하나님 의 뜨거 운 사랑을 보여 준다(마 22:36-40).
나팔절
23-25: 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4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칠월 곧 그 달 일일로 안식일을 삼을지니 이는 나팔을 불어 기념할 날이요 성회라 25 아무 노동도 하지 말고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지니라
나팔절은 제 성역의 제 7월 첫날로 만월에 지키는 절기이다. 이 날은 성회로 절기 안식일로 지켰다. 이 달은 종교력의 티시리윌로 7월이지만(태양력의 9-10월), 민력으로는 신년 첫날이었다. 즉 신년 정월 초하루였다. 기대와 설레임 그리고 희망의 날이었다. 이 날은 제 10일의 대속죄일을 위해서 나팔을 불었다. 그래서 백성들이 9 일 동안 준비를 하게 했다. 바벨론 포수(Babylonian exile) 이후의 이스라엘 공동체에서는 셀루시드(Seleucids) 왕조 후 이 절기는 신년절(로쉬 하산나)로도 불려진다(겔 40: 1).
이 달에는 대속일 그리고 장막절이 있어 특별한 절기의 달이었다. 이 달에 가장 중요한 대속죄일 그리고 장막절이 있었다. 특히 절기가 이 달에 집중되어 있는 것은 이 시기에 농사일의 부담이 가장 적은 달이었다. 포도와 무화과 및 올리브 수확이 끝나고 이른비가 시작되고 밭갈이와 밀, 보리 파종이 시작되기 이전이다.
수양의 나팔을 불어 새로운 해의 시작을 얄리는 기념할 날이었다. 기념은 이 나팔을 불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약속(창 12:1 -3)을 기억하게 하시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은혜를 베푸시도록 한다는 의미가 있다(TDOT, 4:78; Childs, Memory and Tradition, 67). 유대 전승은 한 해 동안의 사람의 행한 바에 대한 운명이 이 날에 심판을 받게 되는데, 대속죄일까지는 결정되지 않는다고 했다(Rosh Hashanah 16a) 나팔의 의미는 주의를 일깨우고 경고의 음성을 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는 것이다. 시내 산에서 율법을 주실 때에도 나팔소리가 있었던 것처럼(출 19:16,19), 대속죄일을 준비하도록 나팔올 불어 백성을 부르셨다.
속죄일
26-32: 2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27 칠월 십일은 속죄일이니 너희에게 성회라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하며 여호와께 화제를 드리고 28 이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은 너희를 위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 속죄할 속죄일이 됨이니라 29 이 날에 스스로 괴롭게 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쳐질 것이라 30 이 날에 누구든지 아무 일이나 하는 자는 내가 백성 중에서 멸절시키리니 31 너희는 아무 일이든지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그 거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32 이는 너희의 쉴 안식일이라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하고 이 달 구일 저녁 곧 그 저녁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안식을 지킬지니라
칠월 십일은 속죄일(욥키푸르)로 불린다. 완전하고도 충분한 속죄와 심판이 이루어지는 날로 대속죄일이라고도 불린다. 전 민족이 이 날을 지켜야 했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라는 당부가 3번에 걸쳐 있다. 고대 이스라엘의 절기 중 최대의 행사로서 이 명절은 오늘날까지 지켜져 오고 있다. 이 날은 성회로 선포하고 노동을 금하며, 하나님 앞에 속죄제를 드리고 모든 죄를 용서받는 날이었다.
대속죄일은 민간력 신년초인 1월 10 일, 성력 7월 10일에 지켰다. 이 날은 대제사장이 일 년 단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 일년간 백성들의 죄로 더럽혀진 성소와 모든 기구를 정결케 하기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가서 속죄하는 날이 있다. 이 날은 민족을 위한 통회와 자복의 날이었고 백성들은 자신을 괴롭게 하고 금식했다. 물론 기도의 날이었다. 이 날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한 처벌은 하나님께서 친히 처벌하신다. 속죄일의 시작은 7월 9 일 저녁부터 이튿날 저녁까지 지키는 절기인데, 히브리식의 날의 시작이 저녁부터 저녁까지이다. 이 절기는 레위기 16장에 자세히 다루었다.
고대 이스라엘의 성소제도에서 제사장들이 짐승의 피로써 백성을 정결케 하기 위해서 매일 5대 제사를 드리며 수행했던 매일의 제사를 통한 매일의 속죄(레 1 -5장)와 대제사장이 일년에 단 한 번 유대력 성력의 7월 10 일 대속죄일에 지성소에 들어가서 백성의 매일 드리는 속죄로 말미암아 불결하게 된 성소를 정결케 하고 일 년 간의 모든 부정과 불의를 제거하는 대속죄 개념을 보게 된다(레 16장). 이는 매일의 제사를 통해서 백성들의 죄와 부정이 제물의 피를 통해서 성소 안으로 전이되었다. 대속죄일은 이렇게 더럽혀진 성소를 의식적으로 정결케하는 날이었다(히 9장). 즉 매일 성소에서 진행되었던 속죄와일 년에 한 번 대속죄일의 속죄 개념을 보게 된다.
장막절(초막절)
33- 44: 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34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칠월 십오일은 초막절이니 여호와를 위하여 칠일동안 지킬 것이라 35 첫날에는 성회가 있을지니 너희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며 36 칠일 동안에 너희는 화제를 여호와께 드릴 것이요 제 팔일에도 너희에게 성회가 될 것이며 화제를 여호와께 드릴지니 이는 거룩한 대회라 너희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지니라 37 이것들은 여호와의 절기라 너희는 공포하여 성회를 삼고 번제와 소제와 희생과 전제를 각각 그 날에 여호와께 화제로 드릴지니 38 이는 여호와의 안식일 외에,너희의 헌물 외에,너희의 모든 서원 예물외에,너희의 모든 낙헌 예물 외에 너희가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니라 39 너희가 토지 소산 거두기를 마치거든 칠월 십오일부터 칠일 동안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되 첫날에도 안식하고 제 팔일에도 안식할 것이요 40 첫날에는 너희가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 가지와 무성한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칠일동안 즐거워할 것이라 41 너희는 매년에 칠일 동안 여호와께 이 절기를 지킬지니 너희 대대로의 영원한 규례라 너희는 칠월에 이를 지킬지니라 42 너희는 칠일 동안 초막에 거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막에 거할지니 43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44 모세가 여호와의 절기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공포하였더라
칠월 십오 일은 장막절 또는 초막절이라 불리어 지고 절기 중 마지막이다. 포도와 감람나무의 수확이 끝나고(삿 21:19-21; 삼상 1:3-5) 풍성 한 수확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축제로서는 수장절이라고도 부른다(출 23:16; 34:22). 고대 이스라엘의 광야 장막 생활을 기념하기 위해서 나무가지로 만들고 한 쪽이 열려 있는 초막을 짓고 그곳에서 거하며 지켰다는 뜻에서 초막절 또는 장막절이라고 불린다(신 16:13- 15; 31:9-13; 민 29:12-39). 대속죄일이 끝나고 모든 오해와 의심이 사라지고 모든 죄가 자복되고 용서를 받아 백성들은 기쁨의 축제를 지키게 되었다.
이 절기를 여호와를 위하여 일 주일 지키라고 명령되었고, 첫날은 절기 안식일로 모든 노동이 금지되고 화제를 드리며, 제 팔일에도 성회가 되도록 했다. 이 팔일을 특히 성회로 불리는데, “금기의 날(a taboo day)" 로서 축제의 기쁨과 그것이 끝났다는 슬픔이 혼합된 날이다 이 날은 후에 모세오경의 통독이 끝나고 새로운 통독이 시작되는 날로 여겨지게 되었다.
백성들은 나뭇가지로 된 초막을 지어 철일 동안 거기서 거했다. 이 절기는 즐거움의 축제였다. 이웃들과 친구들이 친교를 새롭게 하며, 사랑과 조화롭게 거했다. 이것은 바로 회복될 천국의 모형이었다(마 8:11). 이 축제는 또한 이스라엘의 40년 광야 경험을 회상하는 절기도 되었다.
이 절기에도 번제, 소제, 화목제 희생, 전제 등을 드렸다. 이것은 안식일에 드려진 것, 헌물, 서원예물, 낙헌예물 이외의 것들이었다. 헌물이란 제단에 드려지지 않은 것들로서 족장들의 예물(민 7), 십일조, 초실물, 거제 등을 의미했다(민 18:11,29; Keil and Delitzsch, 447). 이것은 성물보다도 더 넓은 의미의 드리는 것들이다(Elliger, 322). 이 조항은 축제시에 드리는 예물을 다른 용도나 의무 사항의 이행으로 여기는 것을 금하고자 한 것이다.
후대 전승에는 아름다운 나무실과 종려 가지, 무성한 버들가지, 그리고 시내 버들을 황금끈에 묶어서 축제 다발을 만들어 순례자들이 기혼생에서 제의용 물을 가지고 성전까지 행진했다고 했다(EJ, 6:1448- 1450). 백성들은 이 기간 통안 초막에 거해야 했다. 이것은 광야생활의 고난을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불모의 황량한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살려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광야의 보잘것 없는 관목으로 초막을 만들지 않고 가나안의 풍요로운 나무가지들로서 초막을 지었다(신 8;7- 8). 특기할 만한 것은 이 초막(Sukkot)이 바로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친 처음의 야영지가 바로 숙곳이었다(출 12:37; 민 33:5).
구약에서 장막절의 이미지는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를 나타내는데 사용되었다(사 52:7-13; 속 12-14). 야훼께서 모든 분쟁을 끝내시고 평화가 넘칠 것이었다. 모든 민족이 예루살렘으로 와서 야훼의 교훈을 받고 이러한 큰 축제를 지킬 것이었다.
구속사관: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의 기념일이다. 창조주(creator) 라 함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택하신 백성을 위해서 그분의 뜻을 성취할 수 있는 권세를 가지신 분이요, 구속주라는것은 그분 백성의 복리와 구출을 위해서 역사를 베푸시는 의지와 뜻을 가지신 분이시다는 의미이다. 안식일을 준수함으로써 주님을 창조주와 구속주로 고백하고 개인의 삶 속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이 바로 이러한 안식일의 성취임을 선포하시고 모든 사람들을 그분 안에 있는 이 안식으로 초청하신다(마 11:28- 30; 히 4:1-11).
유월절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상징했다. 이는 그리스도의 뼈가 하나도 상하지 않았던 것처럼(요 19:36), 유월절 양도 뼈를 꺾지 않았다(출 12:46; 민 9:12). 유월절 어린 양처럼 그리스도께서도 유월절 시기에 돌아가셨다(요 19:14). 뿌려진 양의 피가 죽음의 천사가 지나가게 하여 구원을 베풀었던 것처럼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믿으므로 죄인은 구원을 받는다(롬 3:25). 유월절 양이 어린 양이었던 것처럼(출 12:3),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다(요 1:29). 양이 흠이 없었던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홈 없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셨다(요 1:29; 벧전 1:29). 유월절의 양의 고기처럼 우리들도 그리스도의 살을 먹어야 한다(요 6:51). 신약에서 유월절은 성만찬예식에서 그 의미가 발견된다. 성만찬 예식을 통해서 갈바리의 희생을 기억하고 다시 오실 주님의 재림을 고대하게 된다(고전 11:26).
누룩없는 발효되지 않은 떡은 맛없는 음식인데, 신약에서는 성도들이 먹을 영적 양식으로 설명한다(고전 5:7- 8). 누룩은 악의와 거짓 교리를 상징한다(고전 5:8; 마 16:6,12; 23:13,14; 막 8:15). 예수님은 탐욕과 불의 등 바리새인들의 누룩 동을 책망하셨다(마 23:14-36; 막 3:6).
신약에서의 초실절은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그리스도는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열매이시다(고전 15:20). 그분은 부활의 첫열매로서 그분의 고난과 부활 그리고 그분의 강림 때에 구원 얻을 후사들을 예표한다(고전 15:23; 살전 4:13- 18). 종말적으로 144,000명은 구속된 자들이나 하나님께 드려진 특별한 선물로서 첫열매가 되신다(계 14:4).
오순절은 신약의 교회와 대단히 중요한 관계가 있다. 예수님께서 유월절 어린 양으로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부활승천하신 뒤, 오십일 째 되는 오순절에 제자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고 있을 때 성령이 임하였다. 즉 첫곡식단의 요제가 드려진 후 50일째인 것처럼 그리스도의 부활 후 50일째 성령이 임하셨다(행 2:1-4). 부활 후 40일간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가르치시고 도와주셨다(행 1:3). 주님께서 승천하신 후11 명의 제자들은 회개와 간구로 기도했는데, 그 때 성령께서 임하셨다(행 1:8; 2:4).
나팔절은 신약시대에 복음전파의 기쁜 소식을 전파하여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는 것을 상징한다(마 24:31; 살전 4:16).
나팔은 경고와 주의를 환기시킨다. 대속죄일은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과 재림을 상징한다(단 8:14; 히 9:24; 계 14:9- 12). 종말론적으로 지상의 마지막 교회를 라오디게아로 “심판받는 백성” 이라고 불린다(계 2:18). 이 말은 주님의 재림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지상에서 살고 있는 종말론적 백성으로 심판 시기의 백성이란 뜻이다. 예수님께서 하늘 지성소에서 죄인들을 위하여 중보하고 계신다(히 4:14-15).
장막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 중 그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들의 삶에 풍성한 수확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였다. 이 장막절 행사는 구속받은 세상에서 모든 민족이 모여서 벌이는 하늘 축제를 나타낸다(마 8:11). 즉 하늘 왕국과 영생을 예표한다(마 26:29; 계 19:9; 21:4).
교훈과 적용
1. 안식일을 성수는 하나님을 창조주와 구속주로 고백하는 신앙이다. 인생 삶의 무거운 짐을 지고 사는 죄인들에게 주님은 영원한 안식으로 초청하신다. 이날은 하나님의 창조주와 구속주 되심을 기억하고 고백하는 신앙의 길이다.
2. 성도들은 하나님의 구원사를 기념할 때 신앙 공동체는 하나님의 구속사에 참여하게 된다.
3. 유월절 양의 피를 문설주와 좌우 인방에 뿌린 피의 공로를 적용시킴으로 죽음의 사자가 피해가듯이, 오늘날의 신자들도 십자가 상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적용시켜야 한다.
4. 유월절과 무교절의 음식처럼 신자들은 하나님의 구원사를 기억하도록 해야 한다.
5. 성도들은 죄와 부패의 누룩을 조심해야 한다. 성도들은 말과 행실에 있어 위선과 탐욕을 버려야 한다.
6. 초실절의 제물처럼 성도들은 삶의 모든 작품들을 주님께 바치고 주님의 은총을 감사해야 한다. 모든 삶의 은택에 대한 감사를 드리도록 하자.
7. 현대는 종말론적으로 주님의 재립을 앞둔 나팔절 시대요 대속죄일 시대이다. 근신하고 깨어서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