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dwig van Beethoven -
Symphony No.9 in d minor,
Op. 125, 'Choral' 4th Mvt.
Ode To Joy(An die Freude)
베토벤의 교항곡 9번 d단조,
작품125, '합창' 4악장 중
환희의 송가
1824년 초연된 9번 교향곡은
기악곡에 성악(합창)을 결합한
형태라, '합창'이란 부제가
붙었습니다.
4악장에 등장하는 합창은
독일 시인 프리드리히 실러의
'환희에 부침'이라는 송가(頌歌)
구절을 가사로 사용했는데요,
줄여서 '환희의 송가'라 부릅니다.
송가는 찬가를 의미하죠.
실러는 26살이던 1785년
환희의 송가를 지었는데요,
프랑스 대혁명(1789)을 불과
몇 년 앞둔 시기였습니다.
이 무렵 유럽에선 시민계층이
부상하며 봉건 특권층에 대한
반감이 고조됐는데, 그 만큼
자유에 대한 열망도 커졌죠.
실러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첫 희곡인 '군도(群盜)'는
자유에 대한 열정과 날카로운
사회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환희에 부침'이란 제목도 애초엔
'자유에 부침'이었으나, 검열을
우려해 '자유' 대신 '환희'를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오늘 감상할 환희의 송가는
바리톤(또는 베이스) 독창으로
'오 벗들이여, 이 음이 아니오.
좀 더 기쁨에 찬 노래를 부르지
않겠는가"라고 부르며 시작됩니다.
이 독창의 가사는 베토벤이
쓴 것이고, 이후 실러의 시를 얹은
합창이 본격화합니다.
'환희의 송가'는 세상의 갈라진
만인(萬人)이 환희의 힘으로
한 형제가 된다는 인류애적인
내용을 담았는데요,
현재 유럽연합(EU)의 찬가로도
사용되고 있답니다.
합창교향곡 4악장 중 환희의 송가
https://www.youtube.com/watch?v=vgzTanaOA4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