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3대 한문학집 명계유고(明溪遺稿) 출간 예정> 2018년 5월
◯ 거제도 3대 한문학인 명계 김계윤 선생의 '명계유고' 국역 판이 6월 말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지금은 수정 교정 작업 중에 있습니다. 이로써 거제유배문학과 거제인의 한문집이 모두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이후에 발굴되는 것은 후배들의 몫으로 남겨 둘랍니다. 과거 12 년 동안, 숱한 착오와 더불어 온갖 어려웠던 일들이, 새삼 감회로 밀려 옵니다. 우리 거제도에도 자랑스런 한문학과 성리학의 역사가 있었음에 자랑스럽습니다. 오늘도 모두 아자아자!!!
1. 명계유고(明溪遺稿) 해제(解題)
1) 머리말
2) 명계(明溪) 선생의 생애(生涯)와 종중(宗中) 계보(系譜)
3) 명계(明溪) 선생의 활동 사항과 교류한 인물
4) 명계(明溪) 선생의 철학과 사상
5) 명계유고(明溪遺稿) 한문학(漢文學) 일고(一考)
6) 스승 면우(俛宇) 선생과 심학도(心學圖) 해설
7) 맺음말
1) 머리말
거제도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고전문학은 거제문학사의 뿌리이자 전통문화의 근간이 되는 요소이다. 특히 지역 한문학은 지역문화의 정체성 정립과 경쟁력 강화는 물론, 어떤 인물이 향촌 사회에서 어떻게 생활하였고, 그러한 생활의 일부로써 문학이 어떻게 존재하였는가를 살필 수 있어, 중요한 부분이 된다. 그동안 거제면에 거주했던 거제학자 동록(東麓) 정혼성(鄭渾性 1779~1843)의 『동록문집(東麓文集)』과, 39세 이후 거제도를 떠나 중부 지방에서 명성을 떨쳤던 그의 7촌 재종숙(再從叔)인 곡구(谷口) 정종한(鄭宗翰 1764~1845)의 『곡구집(谷口集)』이 이미 번역 출간되었고, 거제유배인들의 『거제도유배고전문학총서(巨濟島流配古典文學叢書)』도 2014년에 정리되어 발간하였다. 이에 거제출신 한문학 문집을 체계적으로, 완전하게 정리하기 위해서는 명계(明溪) 김계윤(金季潤 1875∼1951) 선생이 남긴 『명계유고(明溪遺稿)』의 국역본 출간이 필수불가결 하게 되었다. 마침 거제향교의 유림과 거제시청 공보문화담당관의 노력이 보태져 유고집(遺稿集)이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되었다. 국역(國譯) 『명계유고(明溪遺稿)』는 지역의 제반 사회문화적 특징을 중심으로, 거제지역의 성리학과 한문학 연구는 물론, 거제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아울러 문화콘텐츠나 문화 관광 자료의 구축, 지역학 자료의 텍스트로써, 연구자들에게 다양한 보탬을 줄 것이다.
특히 <명계유고(明溪遺稿)>에서 특이한 부분은 권3(卷之三) 잡저(雜著) 잡지(雜識)편에, 거제도 지역의 칠원 윤씨, 의령 옥씨, 삼충사(三忠祠), 칠원 제씨, 사환(巳還) 마을, 한내(汗內), 장례식 명정(銘旌)의 제목과 윤달 제사에 관한 이야기, 거제 반씨(潘氏), 아주 신씨, 빈씨(賓氏), 의성(義城) 김씨, 칠천도, 반곡서원, 통영 묵희(墨熙), 일제강점기 지역 사건 등등 여러 이야기가 담겨있다. 약 100년 전에 거제도 지역에서 구전하여 오던 잡다한 식견과, 그리고 거제명문가 집안의 간략한 내력이 실려 있어, 거제역사부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잡저(雜著), 서문(序文)과 발문(跋文), 기(記), 상량문(上樑文), 제문(祭文), 축문(祝文), 구묘문(丘墓文) 등에 실려 있는, 연초면 한내의 경의재기[敬義齋記], 연초면 명상리 명계정사기[明溪 精舍記], 법동리 고당마을 하당기[荷塘記], 신공(辛公) 형제 감물기[辛公兄弟感物記], 윤장군(영상) 사당, 옥참의(신변) 사당, 삼역재 상량문[三亦齋上樑文], 경절사(景節祠) 등은 모두 이 땅 거제지역 선조들의 역사기록이라 아주 소중한 글월이다.
명계(明溪) 김계윤(金季潤 1875∼1951) 선생은 일제강점기, 거제도 유림을 대표했던 유학자(儒學者)이자, 한문학 문집을 남긴 문사(文士)였고, 면우(俛宇) 곽종석(郭鍾錫)의 문하록(門下錄)에 제자로 기록되어 있는 거제도 출신으로는 유일한 분이며, 거제도 성리학의 정통(正統)을 계승한 마지막 한학자(漢學者)였다. 그는 덕망 높은 처사(處士)로써, 청빈하고 고상한 선비이자 스승이기도 했다. 그의 유고집(遺稿集)에 등장하는 교류한 인물이 약 400 여명에 이르니 당시 그의 화려한 인맥을 엿볼 수 있다.
선생이 살았던 구한말부터 해방의 공간까지는 밀물처럼 밀려오는 서방의 문물과 제국의 한반도 침략의 시기에 맞물려 나라를 잃고 비참한 식민지 백성으로 살아가야하는 암울한 시기였다. 오백년을 이어온 성리학의 이념이 무너지고 가치관의 혼돈을 초래하여 우리 사회가 일대의 혼란에 빠졌던 시기이기도 했다. 그러나 선생은 시류에 휩쓸리기 보다는 유학을 지주로 삼아, 삶의 목표를 향해 굳건히 나아갔다.
그의 한문집(漢文集) 『명계유고(明溪遺稿)』는 국립중앙도서관, 동아대학교 한림도서관,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서강대학교 도서관, 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 경상대학교 남명학연구소, 그리고 거제후손 등에 보관되어 있다. 명계유고(明溪遺稿)는 총 4권 2책으로, 명계유고서(明溪遺稿序) 김황(金榥) 1편, 시(詩) 265편, 서(書) 83편, 잡저(雜著) 7편, 서발(序跋) 15편, 기(記) 7편, 상량문(上樑文) 5편, 축문(祝文) 9편, 제문(祭文) 47편, 구묘문(丘墓文) 9편, 전(傳) 1편, 행략(行略) 1편, 부록(附錄) 13편, 명계유고발(明溪遺稿跋) 김종호(金鍾浩) 1편이다. 문집에 담긴 총 464편중에, 서(序)와 발(跋)을 제외한 명계(明溪) 선생의 글은 462편이 수록되어 있다. 기존 『명계유고』는 간사자미상[刊寫者未詳] 1970년 신연활자본(新鉛活字本)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명계(明溪) 선생의 국역(國譯) 유고집(遺稿集)에는 선생의 생애(生涯)와 종중(宗中) 계보(系譜), 각종 활동 사항, 교류(交流)한 인물들, 철학과 사상, 한문학(漢文學) 일고(一考), 그리고 절대적인 정신적 지주였던 면우(俛宇) 곽종석(郭鍾錫) 선생에 관한 부분들 모두, 국역(國譯) 『명계유고(明溪遺稿)』에 함께 실었음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