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요셉이 애굽의 토지법을 제정함, 야곱의 유언(창세기 47:23~31)
* 본문요약
요셉이 백성들에게 씨앗을 나누어주며 추수한 것의 5분의 1은 바로에게 바치고
5분의 4는 씨앗과 가족의 양식을 삼으라고 명합니다.
요셉의 이 명령은 그대로 애굽의 토지법이 되어 오랫동안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 족속은 고센 땅에서 재산을 얻고 생육하고 번성합니다.
야곱이 죽을 때가 가까이 온 것을 알게 되자
요셉을 불러 자신이 죽으면 애굽 땅에서 장사하지 말고
반드시 가나안 조상의 묘에 장사할 것을 맹세하게 합니다.
요셉이 맹세하니 야곱은 침상 머리에서 엎드려 하나님께 경배합니다.
찬 양 : 465장(새 407)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468장(새 410) 내 맘에 한 노래 있어
* 본문해설
1. 요셉이 제정한 애굽의 토지법(23~26절)
23) 요셉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늘날 내가 바로를 위하여 너희 몸과 너희의 전지(토지)를 샀노라.
여기 씨앗이 있으니 너희는 그 땅에 뿌리라.
24) 추수를 하게 되면 그중 5분의 1은 바로에게 바치고
나머지 5분의 4는 너희가 취하여 전지의 종자(너희 밭에 뿌릴 씨앗)도 삼고,
너희의 양식도 삼고, 너희와 너희 가족과 어린아이의 양식도 삼으라.”
25) 그들(백성들)이 가로되
“주께서 우리를 살리셨사오니 우리가 주께 은혜를 입고 바로의 종이 되겠나이다.”
26) 요셉이 애굽 토지법을 세우매 그 5분의 1이 바로에게 상납되나
제사장의 토지는 바로의 소유가 되지 아니하여
그 법이 오늘까지(창세기가 기록될 때까지) 이르니라.
- 5분의 1은 바로에게 바치고(24절) :
고대 사회에서는 수확의 50%나 1/3이 부과되던 것이 보통이었으므로
20%의 징세는 매우 관대한 것이었습니다.
사적인 거래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이자율이 적용되었고,
바벨론에서는 40%를 징수하였습니다.
주전 5세기경 유대의 식민지였던 엘라판틴에서는 무려 60%를 징수하기도 했습니다.
2. 야곱의 유언(27~31절)
27)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고센 땅에 거하며 거기서 산업을 얻고 생육하며 번성하였더라.
28) 야곱이 애굽 땅에 17년을 거하였으니 그의 수(그의 나이)가 147세라.
29) 이스라엘의 죽을 기한이 가까우매 그가 그 아들 요셉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네게 은혜를 입었거든 청하노니 네 손을 내 환도뼈 아래 넣어서
나를 인애와 성심으로 대접하여 애굽에 장사하지 않기를 맹세하고,
30) 내가 눈을 감고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선영(조상들의 묘지)에 장사하라.”
요셉이 가로되 “내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31) 야곱이 또 가로되 “내게 맹세하라”
요셉이 야곱에게 맹세하니 이스라엘이 침상 머리에서 하나님께 경배하니라.
- 허벅지 사이에 손을 넣고 맹세하라(29절) :
허벅지 사이에 손을 넣는 행위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 성경에 손을 얹고 맹세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생식기는 생명을 주는 것이므로 그 아래 손을 넣고 맹세하는 것은
그 맹세를 목숨을 걸고 지킨다는 의미를 갖는 것입니다.
- 가나안의 조상의 묘지에 장사하라(30절)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다시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게 해주신다는 것에 대한 믿음의 표현입니다.
* 묵상 point
1. 백성들에게 씨앗을 나누어주는 요셉
1) 흉년의 기간이 끝난 후의 요셉의 통치 : 씨앗을 주고 농사를 짓게 함(23~24절)
드디어 7년간의 길고 긴 흉년이 끝이 났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씨앗으로 쓸 것조차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밭에 뿌릴 씨가 없으니,
이대로 가면 비가 와도 내년에 먹을 양식을 얻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난 7년 동안 먹을 양식도 모두 요셉의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이
다시 씨앗을 달라고 요셉 앞에 왔습니다.
그러자 요셉은 그들에게 씨앗을 주면서 그것을 밭에 뿌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추수한 것의 5분의 1만 바로에게 바치고,
나머지는 씨앗과 가족의 양식으로 삼으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고대 사회의 관행으로 볼 때 아주 관대한 세율입니다(본문해설 24절 설명 참조).
2) 요셉 한 사람으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도움을 받았나?
우리는 요셉을 통해서
한 사람의 성실함에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유익함을 주는지를 봅니다.
7년 풍년기간 동안 요셉은 정말 온 힘을 다하여 남은 곡식을 모았습니다.
창고에 다 채워지면 새로 창고를 지어서라도
단 한 톨의 곡식도 소홀히 하지 않고 모았습니다.
그 결과 이렇게 7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기근이 왔어도
모든 백성과 가축들을 먹이고도, 이렇게 씨앗까지도 줄 수 있었습니다.
● 묵상 : 이렇게 성실하게 사는 것이 바로 복음을 전하는 길입니다.
우리들 역시 요셉처럼 각자의 위치에서
누가 보든지 안 보든지 성실하게 살아가는 성도가 됩시다.
그러면 우리의 선한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마음을 열어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길이 됩니다.
2. 이스라엘 족속은 고센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함
1) 애굽의 아름다운 고센 땅에서 번성하는 이스라엘(27절)
본래 애굽 사람들은 히브리 사람들을 아주 혐오스럽게 생각합니다.
애굽 사람들이 왜 그렇게 히브리 사람들을 미워하는지 그 원인은 잘 모르지만,
아무튼 애굽 사람들은 히브리 사람들과 결코 함께 밥도 먹지 않습니다.
그런데 히브리 사람인 야곱의 가족들은 고센 땅에서 7년간의 흉년 기간은 물론,
그 후에도 애굽에서의 이러한 상황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재산을 얻고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었습니다.
2) 평소에 히브리 사람을 아주 싫어했으나,
애굽의 아름다운 고센 땅에서 평화롭게 지낸 이스라엘 사람들(27절)
애굽 사람들이 평소 히브리 사람들을 미워했을 때처럼 야곱의 가족들을 미워했다면
절대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요셉을 모르는 새 왕이 나올 때까지는
야곱의 가족이 애굽에서 제일 좋은 곳인 고센 땅에서 크게 번성하며 지내는 동안
아무도 이들을 미워하거나 싫어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야곱의 가족들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번성할 수 있었습니다.
3) 이것 역시 요셉 덕분입니다.
애굽 사람들은 요셉이 자기들을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없었다면 결단코 7년의 기근을 극복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요셉이 자기들의 생명의 은인이라 여기니
요셉의 가족들인 야곱의 식구들 역시 은인처럼 떠받든 것입니다.
한 사람의 성실함이 그의 모든 가족에게까지
이렇게 좋은 영향을 끼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배후에서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이런 지혜를 주셨고,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의 마음에 호감을 갖도록 도우셨으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이 살고 있는 고센 땅에 적절한 비를 내려 주셔서
그들이 큰 부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입니다.
5) 하나님께서 인도하셔도
그 뜻에 순종하는 사람이 있어야 구원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 있어도
요셉처럼 그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사람이 없으면
하나님의 도우심은 사람에게 내려지지 않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활동할 때
하나님께서는 정말 그들을 용서하시려고 많은 애를 쓰셨습니다.
나중에는 “하나님 죄가 이미 깊은 습관이 되어 죄를 벗기가 어려우니 도와주옵소서”
이렇게 도움을 청하는 기도만 해도 그들을 용서하고 도우시리라고 말씀하셨으나,
이런 간단한 도움의 기도조차 거부하여 결국 이스라엘이 망하고 말았습니다.
● 묵상 : 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어도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구원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셨고,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이 엄청난 은혜가 이미 우리에게 있더라도
요셉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며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그 은혜가 우리에게 임하여 오게 됩니다.
오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습니까?
내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게 되도록 기도합시다.
3. 야곱의 유언 : 가나안 조상의 묘지에 장사하라(28~31절)
야곱은 요셉에게 자기가 죽으면
반드시 장차 이스라엘이 살아야 할 땅 가나안에 묻어줄 것을 맹세하게 합니다.
400년 후에 일어날 일이지만 야곱은 그 미래의 일을 미리 바라보며,
그의 후손들이 있어야 할 그 땅에 묻어달라고 요셉에게 부탁하는 것입니다.
요셉이 이것을 맹세하니,
야곱은 기쁨에 겨워 침상 머리에서 엎드려 하나님께 경배합니다.
가야 할 본향이 어디인지 알고 있으니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침상 머리에서 기뻐하며 하나님께 찬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야곱은 침상 머리에서 하나님께 경배하며 숨을 거두었습니다.
● 묵상 : 믿음이란 가야할 본향이 어디인지를 아는 것,
그 본향을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본향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우리를 그 나라로 인도하시기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우리에게 참 기쁨을 주시기 위해 고난 받으신 주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요셉처럼
각자 위치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게 하옵소서.
2. 한 사람의 성실함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유익하게 하는지
항상 기억하며 살게 하옵소서.
3. 야곱처럼 우리도
가야 할 본향 하나님 나라를
늘 바라보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