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자 |
청자 |
예문 |
① |
손자 |
할아버지 |
아버지가 오고 있습니다. |
② |
딸 |
아버지 |
망치질하는 것 좀 도와주시겠어요? |
③ |
학부모 |
선생님 |
선생님의 따님은 이제 초등학생이죠? |
④ |
미용사 |
손님 |
이제 커트하시겠습니다. |
⑤ |
아들 |
어머니 |
그 책을 아버지께 드렸습니다. |
04. <보기 1>을 참고하여 <보기 2>에 쓰인 높임 표현을 탐구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1>
* 주체 높임법: 서술의 주체(문장의 주어가 지시하는 대상)를 높이는 방법
* 상대 높임법: 화자가 청자, 즉 상대방을 높이거나 낮추어 말하는 방법
* 객체 높임법: 서술의 객체(목적어나 부사어가 지시하는 대상)를 높이는 방법
<보기 2>
ㄱ. 그녀가 할머니께 모자를 사 드렸다.
ㄴ. 삼촌께서 밖으로 나가시는 모습이 보인다.
ㄷ. 엄마, 숙부께서 할아버지를 뵙자고 하시네요.
ㄹ. 선생님, 이번에는 제 말씀을 좀 들어 보십시오.
① ㄱ의 ‘드렸다’는 주체를 높이기 위해서 사용된 것이군.
② ㄴ과 ㄷ의 ‘께서’와 ‘-시-’는 주체를 높이기 위해서 사용된 것이군.
③ ㄷ의 ‘뵙자고’는 객체를 높이기 위해서 사용된 것이군.
④ ㄷ의 ‘요’와 ㄹ의 ‘-십시오’는 상대방을 높이기 위해서 사용된 것이군.
⑤ ㄹ의 ‘말씀’은 상대방을 높이기 위해서 자신의 말을 낮춘 것이군.
05. <보기>의 예문을 통해 객체 높임법을 탐구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객체 높임이란 목적어나 부사어가 지시하는 대상, 즉 서술의 대상을 높이는 표현이다. 주로 객체 높임의 어휘를 통해 실현된다.
⑴ ㄱ. 철수는 모르는 것을 창호에게 묻는다.
ㄴ. 철수는 모르는 것을 김 선생님께 여쭙는다.
⑵ ㄱ. 영희야, 창호 좀 데리고 가거라.
ㄴ. 영희야, 할머니 좀 모시고 가거라.
⑶ ㄱ. 아버지께서 나에게 용돈을 주셨다.
ㄴ. 아버지께서 할아버지께 용돈을 드렸다.
ㄷ. *할아버지께서 아버지께 용돈을 드렸다.
- 밑줄은 문장에서 객체임을 표시한다.
- *는 부적절한 문장임을 표시한 것이다.
① ⑴-ㄱ과 비교하여 ⑴-ㄴ을 살펴보니 객체 높임이 실현되려면 새로운 문장 성분을 추가해야 하겠군.
② ⑴-ㄴ의 ‘여쭙다’와 ⑵-ㄴ의 ‘모시다’는 둘 다 객체 높임을 실현하는 단어들이군.
③ ⑴-ㄱ과 ⑵-ㄱ의 ‘창호’와 달리 ⑴-ㄴ의 ‘김 선생님’과 ⑵-ㄴ의 ‘할머니’는 높임의 대상이 되는군.
④ ⑴-ㄴ, ⑵-ㄴ, ⑶-ㄴ은 성립하고 ⑶-ㄷ이 성립되지 않는 것을 보니 객체를 존대하려면 그 객체가 주체보다 지위나 나이 면에서 높아야 하는군.
⑤ ⑶ - ㄴ에서는 ‘-께’와 ‘드리다’를 통해 객체인 ‘할아버지’를 높이고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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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강 문법 요소 1
연습문제
01 ④ 02 ⑤ 03 ③ 04 ① 05 ①
01 문장종결 표현파악 ④
정답이 정답인 이유
국어의 의문문은 설명 의문문, 판정 의문문, 수사 의문문으로 나눌 수 있다. 설명 의문문은 화자가 청자에게 일정한 설명을 요구하는 것이고, 판정 의문문은 긍정이나 부정의 대답을 요구하는 것이다. 반면 수사 의문문은 청자에게 굳이 대답을 요구하지 않고 서술이나 명령, 감탄의 효과를 낸다.
ㄹ의 ‘너한테 장난감 하나 못 사 줄까?’라는 문장은 겉으로 나타난 의미와는 반대되는 뜻을 지닌 의문문으로, 강한 긍정의 진술을 내포하고 있다. ㅁ의 ‘그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라는 문장은 감탄의 뜻을 지닌 의문문이다. 그러므로 ㄹ과 ㅁ에는 명령의 의미를 지닌 의문문은 없다. 참고로 ‘학교에 빨리 가지 못하겠니?’와 같은 의문문의 경우는 명령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ㄱ과 ㄴ은 청자에게 일정한 설명을 요구하는 설명 의문문이다. ㄱ은 언제 집에 왔는가를 설명해야 하고, ㄴ은 왜 집에 갔는지를 청자에게 설명해야 한다.
② ㄷ은 의문사가 없는 판정 의문문인데, 청자에게 긍정이나 부정의 대답을 요구하고 있다.
③ ㄹ의 의문문은 ‘너한테 장난감을 사 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므로 굳이 청자에게 대답을 요구하지 않는다.
⑤ ㅁ의 문장에서 보조사 ‘요’가 빠져도 문장은 성립된다. 다만 ‘요’가 생략되면 높임의 의미가 사라지게 된다. 이때 ‘요’는 상대 높임법 중 해요체의 두루 높임을 실현하는 형태소로 볼 수 있다.
02 문장 종결 표현 파악 ⑤
정답이 정답인 이유
우리말에서 종결 표현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말의 종결 표현은 종결 어미에 따라 평서문(-다), 의문문(-느냐, -냐), 명령문(-아라/-어라), 청유문(-자), 감탄문(-구나)으로 나뉜다. <보기>의 ‘3-가’에 쓰인 종결어미 ‘-(으)ㄹ라’는 말을 듣는 이로 하여금 조심하라고 경계 명령을 전달하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으므로 명령형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3-나’는 말하는 이가 듣는 이에게 어떤 행동을 함께 하도록 요청하는 문장이므로 청유형 문장이다. 그런데 ⑤의 설명 중, ‘문장의 주어는 듣는 이가 되고, 서술어로는 동사만 올 수 있다.’라는 내용은 명령문에 해당하는 것이며, 청유문은 주어에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함께 포함된다. 그러므로 ⑤의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1-가’는 단순히 긍정이나 부정의 대답을 요구하는 판정 의문문이다.
② ‘1-나’는 물음의 형식을 띠고 있으나, 답변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강한 긍정을 내포하는 수하 의문문(또는 반어 의문문)이다.
③ ‘2-가’는 말하는 이가 듣는 이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강하게 요구하는 명령문이다.
④ ‘2-나’에 쓰인 종결 어미 ‘-어라’는 본래 명령형 어미로, 과거 시제 선어말 어미 ‘-았-/-었-’과 함께 올 수 없다. 따라서 여기서는 명령의 의미가 아니라 감탄의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03 높임 표현 파악 ③
정답이 정답인 이유
화자인 ‘학부모’가 청자인 ‘선생님’에게 “선생님의 따님은 이제 초등학생이죠?”라고 말한 발화에서 ‘선생님’의 ‘딸’을 ‘따님’이라고 높이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즉, ‘선생님’의 ‘딸’은 ‘학부모’보다 어리기 때문에 사실상 높임의 대상이 아니다. 그럼에도 청자인 ‘선생님’을 의식하여 ‘딸’을 ‘따님’으로 높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화자의 입장에서 높이지 않아도 되는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청자의 입장을 고려하여 대상을 높인 표현에 해당한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화자인 ‘손자’는 청자인 ‘할아버지’를 높이기 위해 ‘아버지’를 오히려 낮추고 있다.
② 화자인 ‘딸’은 청자인 ‘아버지’를 높이기 위해 높임 선어말 어미 ‘-시-’를 사용하여 주체를 높이고 있다.
④ 화자인 ‘미용사’는 청자인 ‘손님’을 높일 의도로 높임 표현을 사용하였지만 적절하지 않은 사용으로 오히려 자신을 높이고 있다.
⑤ 화자인 ‘아들’이 객체인 ‘아버지’를 높이기 위해 ‘께’와 ‘드리다’를 사용하고 있으며, 청자인 ‘어머니’를 높이기 위해 ‘하십시오체(-ㅂ니다)’를 사용하고 있다.
04 높임 표현 파악 ①
정답이 정답인 이유
ㄱ에서 ‘드렸다’는 객체인 ‘할머니’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 것이다. 문장의 주체는 ‘그녀’이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② ㄴ의 ‘께서’와 ‘-시-’는 주체인 ‘삼촌’을, ㄷ의 ‘께서’와 ‘-시-’는 주체인 ‘숙부’를 높이기 위해서 사용된 것이다.
③ ㄷ의 ‘뵙자고’는 객체인 ‘할아버지’를 높이기 위해서 사용된 것이다.
④ ㄷ의 ‘요’와 ㄹ의 ‘-십시오’는 각각 상대방인 ‘엄마’와 ‘선생님’을 높이기 위해서 사용된 것이다.
⑤ ㄹ의 ‘말씀’은 상대방인 ‘선생님’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말을 낮춤말이다.
05 높임 표현 파악 ①
정답이 정답인 이유
(1)-ㄱ이 (1)-ㄴ의 객체 높임의 문장으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문장 성분이 추가된 것이 없다. (1)-ㄴ도 (1)-ㄱ처럼 ‘주어 - 관형어 - 목적어 - 부사어 – 서술어’의 구조로 되어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➁ ‘여쭙다’, ‘모시다’는 객체 높임을 나타내는 동사이다.
➂ (1)-ㄱ과 (2)-ㄱ의 ‘창호’는 객체로 존대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1)-ㄴ의 ‘김 선생님’과 (2)-ㄴ의 ‘할머니’는 객체로 존대를 받고 있다.
➃ (3)-ㄷ의 ‘할아버지께서 아버지께 용돈을 드렸다.’라는 문장이 비문인 까닭은 아버지가 할아버지보다 높지 않은데도 객체 존대법을 이용하여 아버지를 높였기 때문이다. 객체 존대법이 성립되려면 객체가 주체보다 지위나 나이 면에서 높아야 한다.
➄ 객체인 ‘할아버지’를 높이기 위해 격조사 ‘께’와 동사 ‘드리다’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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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강. 문법 요소 1
개념강좌 1
I. 종결 표현
1 종결 표현의 개념
화자가 종결 어미를 사용하여 청자에게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전달하는 문법 기능
2 종결 표현에 따른 국어 문장의 종류
평서문
* 화자가 사건의 내용을 단순히 진술하는 문장
(예) 밤새 눈이 내렸다.
* 종결 어미 ‘-다, -습니다’ 등
의문문
* 화자가 청자에게 질문을 하여 대답을 요구하는 문장
(예) 날씨가 어떠니?
* 종결 어미 ‘-(으)니, -느냐, -(으)ㄹ까, -(으)ㅂ니까’ 등
* 일정한 설명을 요구하는 설명 의문문, 긍정이나 부정의 대답을 요구하는 판정 의문문, 굳이 대답을 요구하지 않고 서술이나 명령, 감탄의 효과를 내는 수사 의문문이 있음.
명령문
* 화자가 청자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강하게 요구하는 문장
(예) 조용히 해 주십시오.
* 종결 어미 ‘-아라/-어라, -(으)십시오, -게’ 등
청유문
* 화자가 청자에게 어떤 행동을 함께 할 것을 요청하는 문장
(예) 우리 집에 가자.
* 종결 어미 ‘-자, -(으)ㅂ시다’ 등
감탄문
* 화자가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문장
(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구나!
* 종결 어미 ‘-구나, -군’ 등
[기출문제 풀어보기] 2008학년도 대수능 9월 모의평가 11번
<보기>의 문장에서 밑줄 친 부분은 종결 어미이다. <보기>를 바탕으로 종결 어미에 대해 탐구한 결과로 옳지 않은 것은?
<보기>
* 얘기를 듣습니까? / 얘기를 듣소?
* 의자에 앉아라. / 빨리 밥을 먹어라.
* 날씨가 덥다. / 날씨가 덥지. / 날씨가 덥네.
* 비가 그치겠다. / 비가 그치겠니? / 비가 그치겠구나!
* 철수가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누가 가느냐가 문제다.
① 문장의 시제를 표시하는군.
② 뒤에 조사가 연결될 수도 있군.
③ 진술, 의문, 감탄 따위를 나타내는군.
④ 듣는 이에 대한 높임의 태도를 나타내는군.
⑤ 음운 환경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기도 하는군.
[기출문제 따져보기]
<보기>에 제시된 사례들은 종결 어미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 주는 경우이다. 이 사례들을 분석하면 종결 어미가 다양한 문법적 요소를 담고 있으며 실제 발화 상황에 따라 이를 다르게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① 제시된 종결 어미들 중 문장의 과거·현재·미래와 같은 시제를 표시하고 있는 경우를 찾을 수 없다.
② ‘똑똑하다고’에는 조사 ‘고’가 종결 어미 ‘-다’ 뒤에 연결되었고, ‘가느냐가’에는 조사 ‘가’가 종결 어미 ‘-느냐’ 뒤에 연결되었다.
③ ‘그치겠다’의 ‘-다’는 진술, ‘그치겠니’의 ‘-니’는 의문, ‘그치겠구나’의 ‘-구나’는 감탄의 의도를 나타낸다.
④ ‘듣습니까’의 ‘-습니까’와 ‘듣소’의 ‘-소’는 발화 상대의 지위나 연령에 따른 높임의 태도를 나타내는 상대 높임법을 위한 어미이다.
⑤ ‘앉아라’의 ‘-아라’는 명령형 종결 어미로 ‘가다’와 ‘가다’로 끝나는 동사, ‘오다’와 ‘오다’로 끝나는 동사를 제외하고 끝 음절의 모음이 ‘ㅏ, ㅗ’인 동사 어간 뒤에 붙으며, ‘먹어라’의 ‘-어라’ 역시 명령형 종결 어미로 끝 음절의 모음이 ‘ㅏ, ㅗ’가 아닌 동사 어간 뒤에 붙는다.
개념강좌 2
II. 높임 표현
1 높임 표현의 개념
* 화자가 어떤 대상이나 청자를 높이거나 낮추는 정도를 언어적으로 표현한 것
* 문법적인 범주로 높임법이 잘 발달한 것은 국어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음.
2 높임 표현의 종류
⑴ 상대 높임법: 청자를 높이거나 낮추어 말하는 방법. 종결 어미를 통해 실현됨.
상대 높임법의 종류 예문
격식체
하십시오체(아주 높임) 민경이는 집에 갔습니까?
하오체(보통 높임) 민경이는 집에 갔소?
하게체(보통 낮춤) 민경이는 집에 갔는가?
해라체(아주 낮춤) 민경이는 집에 갔냐/갔니?
비격식체
해요체(두루 높임) 민경이는 집에 갔어요?
해체(두루 낮춤) 민경이는 집에 갔어?
* 격식체: 의례적이며 심리적 거리감을 느낄 수 있음.
* 비격식체: 격식을 덜 차려 친근한 느낌을 줌.
⑵ 주체 높임법
* 서술의 주체를 높여 표현하는 방법
(예) 할머니께서는 이야기하기를 좋아하신다.
* 서술어에 선어말 어미 ‘-(으)시-’가 붙어 실현됨.
* 주격 조사 ‘이/가’ 대신 ‘께서’를 사용함.
* 높임을 드러내는 어휘 ‘계시다, 주무시다’ 등이 사용되기도 함.
⑶ 객체 높임법
* 서술의 객체, 즉 문장 안에서는 목적어나 부사어가 지시하는 대상을 높여 표현하는 방법
(예) 동생이 할머니를 모시고 오기로 했다.
* ‘뵙다, 드리다, 여쭈다, 모시다’ 등의 어휘를 통해 실현됨.
* 부사격 조사 ‘에게’ 대신 ‘께’를 사용하기도 함.
[기출문제 풀어보기] 2014학년도 대수능 6월 모의평가 A형/B형 14번
<보기>의 ㉠~㉤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보기>
높임법은 화자가 높이려는 대상이 누구인지에 따라 주체 높임법, 상대 높임법, 객체 높임법으로 구분된다. 주체 높임법은 주어가 나타내는 대상인 주체를 높이는 것이며, 상대 높임법은 대화의 상대인 청자를 높이거나 낮추는 것이고, 객체 높임법은 문장의 목적어나 부사어가 나타내는 대상인 객체를 높이는 것이다.
동생: 학교 다녀왔습니다.
누나: ㉠이제 오는구나.
동생: 누나밖에 없어? ㉡아버지 안 계신 거야?
누나: 응. 너 저녁 안 먹었지? ㉢아버지께 전화 드리고 얼른 나가자.
동생: 무슨 일인데?
누나: ㉣아버지께서 너 데리고 식당으로 오라셨어. ㉤할머니 모시고 저녁 먹으러 가자고 그러시더라.
① ㉠은 ‘-는구나’를 사용하여 상대인 동생을 높이고 있다.
② ㉡은 ‘계시다’를 사용하여 객체인 ‘아버지’를 높이고 있다.
③ ㉢은 ‘께’를 사용하여 주체인 ‘아버지’를 높이고 있다.
④ ㉣은 ‘께서’를 사용하여 객체인 ‘아버지’를 높이고 있다.
⑤ ㉤은 ‘모시다’를 사용하여 객체인 ‘할머니’를 높이고 있다.
[기출문제 따져보기]
우리말의 높임법인 주체 높임법, 상대 높임법, 객체 높임법의 개념 및 특징을 설명하고, 특정 사례를 통해 이를 이해하고 분석하도록 하고 있다. ㉠~㉤을 분석할 때에는 높임 표현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화자’와 ‘청자’를 우선 찾아보고, 문장 안에 쓰인 높임 표현을 찾아 그것이 높이는 대상을 파악하도록 한다.
① ㉠은 “(네가) 이제 오는구나.”의 의미인데, 이때의 ‘-는구나’는 대화의 상대인 청자(동생)를 낮추는 종결 어미이다. 따라서 ‘-는구나’를 사용하여 상대인 동생을 높이고 있다는 진술은 옳지 않다.
② ㉡은 “아버지(께서) 안 계신 거야?”의 의미인데, 이때의 ‘계시다’는 주체인 아버지를 높이기 위해 쓰인 높임 표현이다. 이 문장에서 아버지는 객체가 아니다.
③ ㉢은 “(우리가) 아버지께 전화(를) 드리고 얼른 나가자.”의 의미인데, 이 문장에서 아버지는 주체가 아니라 객체이다. ‘아버지께’가 문장의 부사어라는 점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높임 표현이 아닌 ‘아버지에게, 아버지한테’를 상정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④ ㉣은 “아버지께서 너(를) 데리고 식당으로 오라고 하셨어.”의 의미인데, 이 문장에서 아버지는 객체가 아니라 주체이다. ‘아버지께서’가 문장의 주어라는 점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께서’는 객체인 ‘아버지’가 아니라 주체인 ‘아버지’를 높이기 위해 쓰인 표현이다.
⑤ ㉤에 쓰인 ‘모시다’는 ‘데리다’의 높임 표현으로, 객체인 할머니를 높이기 위해 쓰인 것이다. ㉤에서 생략된 문장 성분과 조사 등을 살려 보면, “(아버지께서) (우리가) 할머니(를) 모시고 저녁 먹으러 가자고 그러시더라.” 정도가 될 것인데, 이때 ‘모시다’는 목적어(객체)인 ‘할머니’를 높이기 위해 쓰인 표현임을 알 수 있다.
[더 알아보기]
높임 표현은 화자와 청자, 높여야 할 대상 간의 관계를 고려하여 적절하게 써야 한다. 그중에서도 주체 높임법에는 위 사례와 같이 주어를 직접 높이지 않고, 주어와 관련된 대상을 높이는 간접 높임이 있다. 간접 높임의 경우에는 ‘드시다, 주무시다’ 같은 특수 어휘를 쓰지 않고 ‘-(으)시-’를 붙인다.
(예) 어머니는 다리가 [아프시다, *편찮으시다].
교장 선생님 말씀이 [있으시겠습니다, *계시겠습니다].
→ 이 문장들을 보면 높이는 대상이 ‘다리, 말씀’처럼 주어와 관련된 대상이므로 ‘편찮다, 계시다’와 같은 어휘를 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