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와 물질의 관계
(편집실) - 개혁공보 2026년 9월 16일 [목회정보] -
목회자와 물질의 관계는 목회자의 삶과 사역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주제이다.
목회자도 한 사람으로서 의식주를 해결하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며
사역을 위해 필요한 물질적 자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목회자에게 물질은 일반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보다 더욱 신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목회자는 물질을 사용하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것을 관리하는 청지기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시24:1) 라고 말씀한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자신이 가진 물질을 자신의 소유로만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성경은 물질 자체를 악한 것으로 규정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이 땅의 자원을 맡기시고 그것을 바르게 사용하도록 하셨다.
따라서 목회자가 자신의 생활을 위해 정당한 사례비를 받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
바울은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
(고전9:14)고 말씀하셨다.
중요한 것은 물질의 많고 적음보다 그것을 어떤 마음으로 대하고 사용하는가에 있다.
목회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물질에 대한 탐욕이다.
물질을 지나치게 사랑하면 사역의 중심이 하나님과 복음에서 자신의 경제적 이익으로
옮겨질 수 있다.
성도들을 섬기는 일보다 자신의 생활 수준과 경제적 안정을 우선하게 되고,
교회의 규모나 사례비를 목회의 성공 기준으로 삼을 수도 있다.
이러한 모습은 목회자의 영성을 약화시키고 교회 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
성경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딤전 6:10) 라고 경고한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물질을 필요로 하되 물질을 사랑하거나 삶의 중심에 두지 않도록 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목회자는 물질에 대하여 자족과 절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자족은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감사하며 필요한 것과 욕심을 구별하는 것이다.
바울은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빌 4:11) 라고 고백하였다.
목회자가 물질에 집착하지 않고 검소하고 절제된 삶을 살아갈 때 성도들은 목회자의
말뿐 아니라 삶을 통해 복음의 가치를 보게 된다.
목회자의 삶에는 물질보다 하나님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
또한 교회가 목회자의 물질적 필요를 적절하게 돌보는 것도 중요하다.
목회자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사역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회는 목회자의 생활과 가족의 필요를 고려하여 합리적인 사례비와 복지,
사역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목회자를 물질적으로 대우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 사역을 존중하고
지속 가능하게 하는 공동체의책임이다.
성경도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딤전 5:18) 고 말씀한다.
반면 목회자는 교회의 물질을 자신의 개인적인 재산처럼 여겨서는 안된다.
교회의 헌금과 재정은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린 것이므로 투명하고 책임있게 관리해야
한다.
교회 재정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거나 자신의 권위를 이용하여 물질적 이익을 얻으려는 태도는 목회자의 사명과 어긋난다.
따라서 재정과 관련해서는 더욱 정직하고 투명해야 하며 공동체의 절차와 기준을
존중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눅 16:10) 라고 하신
것처럼
교회의 재정은 작은 금액이라도 하나님께 맡겨진 것으로 여기고 신실하게 관리해야 한다.
결국 목회자와 물질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질을 소유하되 물질의 지배를
받지 않는 것이다.
물질은 목회의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이다.
에수님께서는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
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물질을 사용하되 물질의 종이 되지 않고, 하나님을 삶의
가장 중요한 주인으로 모셔야 한다.
목회자는 물질을 무조건 거부할 필요도 없고 물질적인 풍요을 목회의 성공으로
생각해서도 안된다.
필요한 것을 감사함으로 받아 누리되 욕심을 경계하고, 교회 재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며,
자신의 유익보다 하나님 나라와 공동체의 유익을 우선해야 한다.
바울이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딤전 6:18)고 권면한 것처럼,
목회자는 물질을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이웃을 섬기는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
이것이 목회자가 물질을 올바르게 대하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신실하게 감당하는 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