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사직2, 3지구와 사상구 엄궁주공아파트 등 중·대형 주택재건축 사업지역 5곳이 잇따라 정비구역 지정 심의를 통과하거나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해 재건축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부산시는 3일 사직동 35 일원 사직2, 3지구의 정비구역 지정안이 최근 부산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다음 주 확정 고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직2지구(기존 530가구)는 지상 25층에 8개 동(625가구) 규모이며, 사직3지구는 지상 12~25층에 6개 동(474가구) 규모로 각각 계획돼 있다. 사직지구(면적 30만5506㎡) 중 2, 3지구와 인접한 1지구는 사직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건립공사가 진행중이다.
사상구 엄궁동 99 일원 엄궁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면적 2만9317㎡)은 이미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2일 사업시행 인가를 신청해 관련 부서와의 협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 920가구인 이곳은 지상 15~28층에 계획 가구 수가 2000가구에 이른다.
수영구 남천동 148의 20 일원 남천삼익(기존)아파트 재건축(기존 680가구·5만4258㎡) 사업도 지상 25층의 13개 동(987가구) 규모로, 이달 중 사업시행 인가가 날 전망이다. 또 금정구 부곡동 364의 5 일원 부곡금강아파트는 지난 2월 정비구역 지정 고시에 이어 조만간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북구 만덕동 만덕주공 아파트 재건축 구역도 시행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한편 부산지역의 주택재건축 사업대상(88개 조합·5만1181가구) 중 현재 61개 조합(4만6506가구)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