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린다 회의
김선주
나는 로마린다를 가려고 아침 일찍 남편하고 길을 나섰다. 나는 고속도로 운전을 못한다. 어디를 가도 남편이 항상 운전을 하고 옆에 타고만 다녀서 운전을 해 본지가 오래된다.
로마린다에서 간호학교 동창회를 한다고 하는데 나서고 보니 길이 많이 막혔다. 개미 기어가듯이 아주 천천히 조금씩 차가 앞으로 나갔다. 마음이 아주 급했다. 이러다가는 제시간 보다 2시간도 더 늦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로 집으로 도라가려고 생각을 하니 빠져나갈 수도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밀리는 대로 앞으로 조금씩 나갔다. 약 1/4은 로마린다 쪽으로 나갔을까 차가 조금씩 더 빨라지는 것 같았다. 아직도 멀었는데 집으로 갈까 하고 남편에게 물었더니 앞에 알마나 더 막힐지 모르지만 그냥 가보자고 하였다. 그런데 잘 나가다가도 조금 가다보면 또 막히고 또 잘가다가 조금 가다보면 또 막히곤 하였다. 가만이 보니 동네가 있는 곳에서는 Free Way 타고 내리고 하느냐고 복잡해 지고 동네가 없는 곳에서는 빨리 달렸다. 결국은 늦었지만 동창회에 도착했다. 와보니 먼데 사람들이 트레픽이 심했을 터인데도 많이 와 있었다. 오히려 로마린다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오지를 않았다. 그날 회장도 다시 선출하고 임원들도 다시 뽑았다. 늦었지만 다행히 다 들을 수 있었고 점심은 부패로 준비해 주어서 맛있게 먹었다.
우리 동기동창이 여러명이 와서 오래간만에 반갑게 만났다. 늦게 오후 4시 넘어서는 연합 노인회의 모임이 있어서 이왕 간김에 노인회에도 참석하게 되었다. 연합 노인회를 위하여 다모여서 동창회도 일부러 일찍 끝내 주는 것 같았다. 노인회에서는 저녁을 주어서 저녁까지 즐겁게 먹고 왔다. 하여간 가기는 힘이 들었어도 간호동창회의와 연합노인회의 두곳을 모두 참석 할 수 있었으니 기쁘고 일거양득이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집에 올때도 길이 많이 막혀서 한심스럽기는 하였지만 집에와서 씻고 잠만 자면 되니까 마음이 급하지는 않았다. 오는 길에 동생네 집이 렌초쿠코먼가에 있는데 트레픽이 너무 심하니 자기집에 들어와서 자고 다음날 가라고한다. 그렇지만
우리 집도 누가 흠처갈 만큼 좋은 것은 없지만 비여두기가 불안하여서 그냥 집으로 왔다. 몇시에 집에 들어 왔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