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되지 못한 감정들은 현재 감정에 대한 알아차림을 방해하여 불필요한 정서적 찌꺼기들을 만들어 낸다. 마치 배경이 있는 사물이 전경에 나타났음에도 전경에 위치한 사물을 정확히 인식하고 파악하지 못한 상태와 유사하며, 이를 게슈탈트 치료에서 ‘미해결 과제’라고 부른다.
인식되지 못한 감정들은 미해결 과제 상태로 남겨져 수치심, 분노, 증오, 고통, 불안, 비탄, 죄책감, 포기와 같은 암묵적인 감정들로 드러날 수 있다. 미해결 과제 상태의 감정들은 완전한 알아차림 속에서 경험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계속 남아있으면서 우리의 타인과의 효과적인 교류를 방해하는 방식으로 현재의 삶에 진행된다. 미해결 과제는 개인이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직면하고 다루기 전까지 집요하게 우리를 괴롭힌다. 심지어 신체적인 증상까지 나타내게 만든다. 그리고 게슈탈트 치료 관점의 상담자는 이러한 내담자의 신체적 표현과 증상들을 탐색하여 미해결 과제를 직면하도록 돕는다. 다시 말해, 게슈탈트 치료의 상담사들은 외면받은 감정들이 표현되지 않았다면, 어떤 신체적 감각이나 문제들을 야기하는 경향이 있다는 가정 하에 신체적 표현과 제스처 등에 주의를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