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르트 신학에서 말하는 ‘진리란 무엇인가?’
-장로회 신학대학 전 총장 김명용 교수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은 무엇이 진리인가? 이 주제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칼바르트 교수는 무엇을 진리라고 얘기했는가? 사실 우리는 무엇이 진리인지에 대단히 관심이 있잖아요. 근데 정말 무엇이 진리일까요? 연세대학교 교훈이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한복음 8장 32절의 말씀입니다. 그러면 그 진리가 뭘까요? 진리가 무엇이길래 자유케 한다는 말씀인가요? 요한복음에 있어서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예요. ‘예수 그리스도가 너희를 자유케 한다’는 말입니다.
요한복음 8장 36절에 보면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 그러니까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와 바로 연결되는 말씀이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한다는 거죠. 요한복음 14장 6절에 보면 내가 곧 진리이다. 예수님께서 내가 곧 진리이다. 우리가 보통 진리라 그러면 어떤 과학적인 진리 이런 걸 생각하잖아요. 근데 칼바르트 교수에 의하면 진리는 예수그스도란 거죠. 진리는 하나님 자신이란 것입니다. 진리는 인격체라는 거예요. 이 점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것과 많이 달라요. 우린 보통 어떤 무슨 법칙들이 먼저 떠오르잖아요. 사회적인 법칙이든지 과학적인 법칙이라든지.
하여간 그런 것들이 먼저 떠오르는데, 칼바르트 교수는 진리는 예수그리스도. 진리가 인격적인 존재라는 것이에요. 진리가 인격적인 존재라는 것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그런데 최근에 제가 양자역학을 연구하면서 칼바르트 교수가 하는 말씀이 전적으로 맞구나 하는 걸 알게 됐어요.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도는데 중력이란 이 과학적인 법칙에 의해서 돌고 있다고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데 이 중력이라는 과학적 법칙을 우리가 진리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최근의 양자역학에서는 이 우주에 ‘코스믹 마인드’가 존재하는데 이 ‘코스믹 마인드’가 하나님의 영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하거든요.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도는 것은 중력 때문에 돌긴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근원에는 ‘코스믹 마인드’라는 하나님의 영이라는‘ 하나님의 존재란 인격체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이 과학적 법칙보다도 더 깊은 곳에 인격적인 존재가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리를 인격적인 존재라고 생각하는, 이 정신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제 많은 사람 특히 신학계에서도 보면 예수님이 인격적인 존재고 하나님이 인격적인 존재잖아요. 성경에 보면 ‘하나님 아버지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그거는 상징이야. ‘그건 그냥 상징에 불과하다’고 이렇게 인격성을 자꾸 파괴시키려고 하는 신학계가 굉장히 많습니다. 철학적 신학이 발전했죠. 철학적 신학이 발전한 배후에는 인격적 신에 대한 어떤 공격이 그 뒤에 존재하고 있어요. 철학적 신학이 전부 틀렸다. 그런 의미는 아니에요. 그런데 정말 인격적 신을 지금 폐기해야 되는 고대의 어떤 유물 같은 그런 것일까요? 아니에요.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고 진짜 진리는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이 세상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어떤 이론들 그런 것들이 절대적인 게 아니에요. 진짜 절대적인 존재는 하나님 자신이에요. 과학적 이론이 절대적이다. 아닙니다. 과학적 이론 자체도 어느 콘텍스트에 가면 맞지도 않아요. 진짜 진리는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 자신이라는 것을 늘 유념해야 합니다.
칼바르트는 진리가 예수 그리스도다. 하나님 자신의 인격적인 존재가 진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버지지. 진짜 아버지랄까. 그 아버지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칼바르트 교수는 진리가 인격적인 존재라는 것을 얘기하면서 그다음에 또 대단히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진리는 은혜라는 거예요. 진리는 ‘Gnade’ 은혜라는 것입니다. 진리가 은혜다. 그리고 그 은혜 안에 들어있는 게 뭐냐 하면. 진리가 사랑이고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고 진리가 우리를 참으로 구원하시는 그런 의미에서 진리 자체가 ‘Gnade’ 은혜라는 거예요. 허무주의는 진리가 아니에요. 그래서 칼바르트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니까 진리가 은혜라는 것을 내가 정확하게 알았다. 그거예요.
예수님이 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니까 진리가 은혜라 그 말이에요. 허무주의는 진리가 아닙니다. 죽음도 진리가 아니에요. 예수 그리스도를 보니까 부활을 보니까 죽음이 다 깨져있는 거예요. 걱정과 두려움 이런 것들도 진리가 아닌 것이에요. 하나님 아버지의 돌보심을 보니까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게 다 진리가 아닌 거예요. 우리는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실질적으로 아니라는 것입니다. 고독도 진리가 아닌 거예요. 칼바르트 교수는 사회 속에 존재하고 있는 대표적인 거짓, 진리와 이렇게 부딪치는 대표적인 거짓 3가지를 언급했는데, 첫 번째는 정치적 폭력, 많은 사람은 힘이 있어야지 산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이 힘이 있어야지 산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거짓이라는 게 대표적인 거짓,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그러니까 마귀에 의해 전달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대표적인 거짓이 바로 이런 정치적인 폭력, 힘이 있어야지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것이 대표적인 거짓이라는 거예요. 두 번째로는 물신숭배, 돈이 있어야지 살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의 근원인데 돈이 있어야지 살 수가 있다. 이게 대표적인 두 번째 거짓. 세 번째는 종교가 대표적인 거짓이라는 거에요. 왜 종교가 대표적인 거짓이냐 하면 진리로 가는 길을 막는다는 거예요. 진리 자체가 예수 그리스도인데, 예수 그리스도로 가는 길을 막아버리고 거기에 흉측한 우상이 앉아 있는 것이 그게 종교라는 거예요.
예수님은 그렇게 은혜로우신데, 이 우상은 은혜롭지가 않다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를 구원할 진짜 힘도 없다는 것입니다. 나락에 빠지는 사람들을 진짜 건져내지도 못하는 죽음의 허무 속에 존재하고 있는 이 인간을 건져내지도 못한 그리고도 자비롭지도 않는 어떤 것이 존재하고 있다는 겁니다. 칼바르트는 타 종교에 대해서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았어요. 지금 종교 다원주의를 주장하는 분들이 늘 그래서 칼바르트를 먼저 공격하잖아요. 이 칼바르트가 이렇게 잘못된 신학을 전개했다. 근데 칼바르트는 자비하시고 은혜로우신 예수 그리스도로 가는 길을 막는 그런 특징이 있다는 거예요. 이 칼바르트가 이렇게 대표적인 사회를 지배하는 거짓 3가지를 언급했는데 제 생각에 한 두 개쯤 더 첨가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네 번째는 과학적 유물론이 사회를 지배하는 대표적인 거짓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요. 이 과학적 유물론 요즘 보면 물리학자나 생물학자가 완전히 신의 자리에 앉아 있어요. 본인이 이 세상과 우주의 모든 것을 다 설명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이 과학적인 유물론이 지금 그런 특징이 있어요. 이게 또 하나의 대표적인 거짓이 아닌가. 그리고 다섯 번째로는 쾌락 축구의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또 하나의 큰 거짓, 쾌락을 추구하는 문화라는 게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다 거기에 빠져서 그 쾌락과 행복을 추구하는 그 길로 가지요 그런데 진짜 쾌락과 행복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데, 엉뚱한 길로 가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얼마 동안 가보면 그게 쾌락과 행복을 주는 것 같은데, 얼마 가다 보면 그 안에 허무가 있고 질병이 있고 고통이 있고 절망이 있는 거예요. 진짜 기쁨과 진짜 쾌락과 행복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입니다. 진리는 무엇이냐 하면,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예요. 교회가 선포해야 될 정말 진리, 그 진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해야 되는 것입니다.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