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울 때 꽃이 핀다*
이성에 갇혀서 일까
욕망이 지나쳐서 일까
아프다
냉철한 이지와
뜨거운 정열의
합점이 궁금하다
이성과 감성의 분리
가능은 할까
본질적 고뇌다
아폴론적 이성과
디오니소스적 감성의
조화이고 싶다
한정된 이성과
절제된 욕망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바람이 불어도
멈추지 않는 바람은
있을까
비가 내려도
그치지 않는 비는
있을까
꽃이 피어도
지지 않는 꽃 또한
있을까
지금은 봄꽃보다
잘 물든 단풍이고
싶다
아폴론과 디오니소스
이성과 본능
조우의 영원한 과제다 ...
카페 게시글
글솜씨 창작방(시,수필등)
덕수궁 돌담 길 위에서...
조우
추천 1
조회 170
24.06.18 01:4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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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즘은 바람이 부는대로 흘러가는게 좋더라에 한표를 드리구요
뜨거워야 꽃도 핀다고 하니 모든 열정도 결국 뜨거워야 펼칠 수 있으니
이성과 감성을 굳이 분리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엇을 하던 정답이 주어지지 않아서 그냥 다 이것 저것 해보는거지요~~~
정감어린 위로?의 말씀 고맙습니다
어제 부모님의 진한 사랑으로 이어진
6남매의 자리를 뒤로하고 근처 덕수궁
담길을 걷다가 예전처럼 모퉁이 한자리에
열정으로 타버린 연탄재를 꽃피우는 장미를
보며 한참이었더랬습니다
색즉시공 & 일체유심조가 자연이 생각
들다보니 마음 다스리기는 아직도 이지
싶었습니다
머리는 차갑게,가슴은 뜨겁게
뜨거운 정열, 냉철한 이지가
지금껏 삶의 기초가 되다 보니 아마도
이리 생각을 하였지 싶습니다
마음이 닿지 않으면 열지 않았었는데
어울림의 확장을 해 봐야 겠습니다
심플하게...
시 좋아요~^^
뜨거울 때 꽃이 핀다
작품 앞에 한참 이었더랬습니다
그때 深想의 자작 입니다...
우와,
연탄위에 장미꽃 대단한 발상입니다.
조우가 즐겨 찾아 걷는
수 많은 에움길 중의 한 곳
정동길을 걷다 보면 언제나
한 곳 돌담길 모퉁이에 자리한
작품 입니다
매번 볼 때마다 장미꽃은 변하지
않으나 색깔만 다르게 어떤 때는
시들어진 상태로 있기도 합니다
박스종이에 쓰여진 메세지는
저에게 큰 울림을 주곤 합니다
그날은 격하게 더 그랬더랬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
한정된 이성과 절제된 욕망이
대안이다~
조화로운 둘의 균형 찿아가는 삶이
제게는 멋지네요~
조우를 꿰뚫어 보시는 선아님 이십니다 ㅎ
황혼은 완성의 시간인가!
또 다른 사춘기 인가?
프랑스 대문호 <브뤼크네르>가
우리에게 전하는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를
齋讀 합니다
일상의 루틴에서
걷기를 하다가도
음악을 듣다가도
여행을 하다가도
맛있게 먹다가도
불연듯 생각나는 한사람
같이 있음 행복한 사람 입니다
아니 더 행복할 그사람 입니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