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목) 용현회에서 여수엑스포 방문을 했다. 80여명이 등록했었으나 전일 확인하니 60명이 되었고 다시 아침에 출발하려고 하니 45명으로 줄었다. 2개월 전부터 준비했으나 모두 바쁜 분들이라 어쩔 수 없다. 주제관과 한국관을 보고 독일관 등 외국관 몇 개를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다. 무언가 켄텐츠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점심은 모교 여수캠퍼스 부총장께서 준비해 주셨다. 전복왕갈비,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 인해 급하게 먹고 기업관은 자유스럽게 관람하도록 하고, 오후 4시 반에 아쿠아리움 앞으로 모이도록 했다. 아쿠아리움을 끝으로 박람회장을 나와 여수캠퍼스 동창회에서 준비한 저녁을 먹고 이순신대교를 건너 광주로 돌아왔다.
16일 서울에서 산악회 모임이 있어 청계산을 등산하고 오후에는 모처럼 쉬는 시간을 가졌다. 17일 새벽 강원도 횡성 둔내에 있는 오스타CC에서 운동모임이 있어 새벽 집을 나서 저녁에야 귀경했다. 18일에는 대전 출장 후 새벽 2가 넘어서야 집에 도착 서 너시간 잠을 자고 회사에 출근했다. 19일 잠이 모자란 상태에서 광주일보에 제출할 칼럼을 마무리했다. 글이란 게 마감시간이 되어야 더 좋은 문장이 떠오르니 답답하다. 저녁 모교출신 국회의원 당선자를 서울동창회에서 초청하여 축하자리가 마련됐다. 행사를 마치고 몇 사람 남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11시가 넘게 되었다.
이렇게 과로를 하다보니 감기기운이 목에 왔다. 마음은 아직도 40대인데 몸은 벌써 60이 다되었나 보다. 21일도 손님을 만나서 늦게 귀가하고 22일 새벽 6시 기차로 광주로 내려갔다. 연화사에서 10시부터 부모님 제사가 있다. 큰 형님은 돌아가시고 큰 형수님도 연세가 들어 몸이 불편하여 부모님 제사도 제대로 모시지 못하고 절에 맡기니 마음이 편치 않다. 그렇다고 장손인 조카가 있는데 막내인 내가 모실 수도 없으니 아쉽다. 과연 효도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1시간이 조금 지나 제사가 끝나고 절밥을 먹고 밀린 일을 하고 나니 벌써 18시 저녁약속 장소로 가서 후배들과 정담을 나누고 나니 10시가 되었다.
23일(토) 몸이 천근만근이다. 오늘은 동창산악회와 전대병원산악회의 합동등반일이다. 쉬고 싶은 마음은 꿀뚝같으나 책임감 때문에 집을 나선다. 진영이가 같이 가겠다고 떼를 쓰는 바람에 동행하지 않을 수 없다. 임실 성수산 해발 900m가 조금 못된 산이지만 고려와 조선 건국에 관련된 설화를 지닌 산이다.(홈피 산 이야기 참조) 일행과 정상에서 헤어져 진영이와 일찍 하산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24일은 집에서 오전에 쉬고 오후 일찍 서울로 돌아왔다.
25일 아침 간부회의가 있어 일찍 출근했다 병원에 들러 치료를 받았다. 오후 임업진흥원을 방문했고, 26일은 국토부가 지적공사와 KT, 다음, 네이버와 공동출자한 공간정보산업진흥원 개원식에 참석했다. 국가가 가지고 있는 공간정보를 공유하여 민간부분의 활용도를 높이고 산업을 발전시키자는 취지에서 진흥원이 개원한 것이다. 점심 후 대전에서 열리는 산림청 IT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산림분야의 많은 분들을 만나고 밤 늦게 서울로 올라왔다.
27일 행안부에 근무하는 후배들과 점심을 하고 28일에는 가칭 안양회 모임에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9일 12시 국회를 방문 이학영의원과 점심을 하고 의원회관에 들러 입주를 축하했다. 18대까지는 사무실들이 너무 좁아 민망할 정도였는데 좀더 쾌적한 환경에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보기가 좋았다. 15시 안양시 노승철부시장의 명예퇴직이 있었다. 육사를 마치고 대위로 전역한 후 경기도에 사무관 발령을 받아 이사관으로 명예퇴직할 때까지 청렴과 성실로 살아온 능력있는 친구다. 또 다른 책임을 맡는다고 하니 더욱 건승하길 빈다. 저녁 국화회 모임날이다. 8명 전원이 참석하여 좋은 자리를 하고 있는데 마침 단비까지 내린다. 요즘 가뭄이 심해 염려가 많았는데 해갈할 정도의 비가 내렸다. 좀 더 많은 비가 내렸으면 좋으련만, 축하 겸해서 맥주 한잔 더했다.
30일 진영이가 서울에 올라와서 비가 오는데도 신갈에 있는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을 찾았다. 나름 공부도 되고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마침 오후들어 비가 그쳐 4시경 진영이와 둘이서 모락산 등산을 했다. 진영이는 이제 휴일이면 아빠와 산에 가는 것이 일과가 된 것 같다.
7월 1일 벌써 금년도 상반기가 끝나고 하반기에 접어들었다. 진천에서 운동약속이 있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운동을 마치고 마침 유명한 농다리가 부근에 있어 구경을 하고 귀경했다. 5시 조금 넘어 집에 도착하여 잠시 쉬었다 저녁 부부모임이 있어 참석했다. 호텔 양식당에서 여섯 부부가 모여 즐거운 식사를 하고 자리를 옮겨 소폭을 마시며 흐뭇한 밤을 즐겼다. 가까운 선후배들의 모임이라서인지 두 번째 만남이지만 부부 간에 훨씬 가까와진 분위기다. 9월 만날 것을 기약하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여수엑스포 행사장
성수산 가는 길 - 편백나무숲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진천 농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