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임(박영규 분)은 26일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 8회에서 명덕태후(이덕희 분)가 최영(서인석 분)을 시켜 자신을 체포하고 유배시키려 한 사실에 분노했다.
이날 이인임을 탄핵하는 상소를 올린 이첨(신용규)과 박상중은 모진 고문 끝에 거짓 자백을 했고, 이인임은 혐의를 벗었다.
최영은 신진사대부와 권문세가 사이에서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되자 사직 상소를 제출했다.
이인임은 명덕태후를 찾아가 "오늘 이후 모든 나랏일은 도당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다. 거부할 권한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명덕태후는 "이게 무슨 짓이냐. 내가 그걸 받아들일 것 같냐"고 소리쳤다. 하지만 이인임은 칼을 빼들며 "거부하면 수렴청정을 못하게 하고 폐하가 친정을 하게 될 것이다"며 "이것을 들고 여기까지 오는 동안 내관 나인 누구도 나를 막지 않았다"고 협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