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雜說*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모든 것을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탐구하고 제 발로 서라”(Think for yourself, explore for yourself, and stand on your own two feet)고 하였다. 사색(思索)하는 존재라는 말이다. 핸드폰이 생활의 일부가 된지 오래다. 시도 때도없아 울리는 카톡 소리가 조용한 공간에서 적막을 깬다.
지하철 승객들을 보면 모두가 고개 숙이고 스마트폰 화면에 몰입하고 있다. 정보의 홍수라고 하는데 바로 카톡방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무차별로 톡방에서 돌아다니는 글을 보노라면 그 중에는 생활에 유익한 내용도 있지만 그러나 대부분 스키프 하곤한다. 그것을 다 읽다가는 하루해도 모자랄 판이다. 특히 가장 짜증나게 하는 일은 노년세대에 어울리지 않는 인생처세술이다.
그리고 몸에 좋다는 일반음식 소개 등등 너무나 다양하다. 노인에게는 과거를 잊어버리고 오직 오늘 현재에 충실하면 된다고 본다. 예로부터 밤새안녕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새해를 맞아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아침에 눈뜨면 오늘 하루를 어떻게 지낼까 하는 생각부터 하게 된다.
내일이 되면 또 오늘 하루를 어떻게 지낼지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런 말하면 희망을 접으란 말이냐? 그것이 아니다. 하루하루에 충실하면 삶 전체가 보람있게 된다는의미이다. 돌아다니는 글에 분석과 판단력이 필요하다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글:성범모 경제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