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1.화순앵남마을회관-앵무산-쌍계동-정광산-건지산-정광산회귀-매봉-정광마을회관-신촌마을회관-남평역.
10.7km.2:46.해8℃.
화순 앵남55번도로'앵남橋'(10:55)-앵남보건진료소(10:57)-'양한묵'선생지묘 길(11:02)-산소(11:10)-263.5m봉(11:16)-앵무봉333m(11:26)-쌍계동'시멘트길'우측(11:39)-좌측산으로(11:57)-좌측숲으로(12:03)-정광산전위봉(12:19)-정광산355.2m(12:21)-건지산357m(12:33)-정광산회귀(12:43)-삼거리(12:46)-잘못걸린'리본'(12:52)-매봉252m(13:04)-임도(13:14)-기와집돌담5엽송(13:17)-정광마읋회관(13:21)-신촌마을회관(13:32)-방향표목'남평누리길'로(13:34)-55번차도(13:39)-남평역앞(13:41-14:30)-나주한우곰탕집(14:45-15:45)-백양사휴게소(17:25)-이인휴게소(18:50)-한남역(20:25)
이번은 오래간만에 호남지방의 유서깊은 화순과 나주와 광주광역시를 경계로한 '앵무산333m'와 '정광산355.2m'를 비롯한 '건지산357m'와 '매봉252m'를 산행하려고 새벽 제법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집을 나섰다.
고속도로 소태 나들목을 벗어나 55번 도로의 '빛고을수양관'과 앵남橋부근 817번 도로가 교차하는 곳에서...
'앵남보건진료소'와 '앵무촌마을회관'을 지나 '양한묵'선생의 묘를 오르는 곳에서 우측으로 올라 263.5봉을 지나 '앵무산333m' '광주 470'의 삼각점을 확인하고,
좌측 능선으로 내려가 13분여 후 시멘트 도로의 우측으로 진행 4각 정자를 지나 페치카 굴뚝이 솟은 2층 건물 2동의 건물 4-50여m 전방에서 좌측으로 올라 계곡의 철교를 건너서 좌측으로 올라 편백나무 조림목과 좌측의 신우대숲으로 아늑한 길과 조림목이 끝나는 곳으로 지나 좌측 봉으로 오르기 위해, 숲으로 들어가 올려다 보이는 뒷봉인 '정광산355.2m'에 20여분 걸려 오르니 '지구를조각하는 사람들'이란 시그널이 걸린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정광산에서 뒤돌아 7-80여m의 건지산과 갈리는 삼거리에서 7-800여m의 건지산을 왕복하기 위해 숲을 헤치며 12분여 진행 '건지산357m'를 확인하였다.
건지산에서 뒤돌아서 정광산까지 빽, 정광산에서 우측능선으로 진행, 좌측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에서, 직진 8분여 후 고도와 위치가 상이한 '매봉'이란 시그널을 확인 후 다시8분여를 내려가 안부에서 1-2분 올라 노송과 잡목이 우거진 '매봉252m'에 고도와 위치를 확인 '만산동호회' 시그널을 걸어주고...
남·서방향의 좌측으로 10여분 내려와 잡초가 오랜동안 우거진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1-2분 진행 조림되어 잘 정리된 곳을 지나 기와집 돌담안의 오엽송을 돌아 내려와 정광마을회관을 지나고 10여분 후 신촌마을회관도 지나...
방향표목이 위치한 곳에서 우측으로 진행 '남평누리길'을 따라 55번 도로의 신촌마을입구 표석을 끼고 좌측으로 진행 '남평역' 버스정유장에서 산행을 마쳤다.
남평역으로 들어가 광장좌측의 옛 조상의 얼이서린 장독대가 잘 정리된 모습과 화분에 담겨진 수석을 비롯해 괴목을 거친듯 완벽한 거위? 모형의 목각들이 눈길을 끌었고, 또한 괴목에 월하스님의 漢詩"花技白短長 · 春光無高下"를 素南子님이 쓴 요즘 볼 수 없는 예술의 고장 가까운 곳에서 귀한 현판의 작업광경도 볼 수 있어 좋았으며,
또한 나주는 오랜역사와 함께 호남의 맛을 대표하는 미도(味都)로서 곰탕, 홍어회, 장어구이 전문 음식점들이 제각기 마을을 형성할 정도로 빼어난 맛을 자랑하고 있다하니...
산행도 좋았으나 산행을 마치고 둘러본 남평역이 폐쇄되어 휑한 빈공간으로 남은 곳이 예술적인 감각으로 정성을 들인듯 풍성한 예술공간으로 변신한 '사평역에서' 곽재우님 시의 모토 남평역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도 볼 수 있었고 '사평역에서'의 싯귀도 음미하며, 호남에서 맛으로 이름난 이고장의 나주곰탕을 또다시 먹을 수 있었으니 일타 삼피라 하지않을 수 없었다.
"남평역은"
2011.10.5일부터 영업을 하지않고 폐쇄돼 오던것을, 2013. 9. 27~2014. 5. 31.까지 "남도해양열차"를 운행하며 직원무배치 간이역으로 열차를 정차시켜 타고 내릴 수 있게 하였고, 여객업무는 열차내에서 처리해 오던것을, 수요가 없는 관계로 2014년 6월 1일부터 철도업무를 완전 폐쇄한 상태로서, 현재는 일반인에게 임대하여 관리하는 공간임을 관계자를 통해 상세한 답변을 들었기에, 관계자들께 이면을 통해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 황윤자님의 단감, 노병숙님의 달콤한 팥죽, 김월순님의 달달한 군고구마등의 간식으로 풍성하게 배를 채우고...
산행을 마치고는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에도 45명의 많은 인원임에도 불구하고 모두에게 즐거움을 준 '문일'님의 배려로 '나주한우곰탕'의 구수한 입맛이 남아있어 고마운 마음을 깊이 느껴져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며 산행기를 마치렵니다.
화순 55번도로 앵남3거리에서...
앵남보건진료소를 지나며...
앵남마을회관앞을 지나...
좌측으로 오르는 "양한묵'선행묘소"의 우측으로 올라...
앵무산의 '광주 470' 문양이 선명한 삼각점을 확인...
좌측으로 내려가며...
쌍무동의 시멘트 마을도로에서 우측으로...
마을 도로를 따라 기와지붕의 정자뒤편으로...
별로 이용하지않은 시멘트 임도를 길게 오르고...
아늑한 편백나무와 신우대 숲도 지나...
임도를 벗어나 '펼침막 천'을 잘나내어 매준 좌측 숲으로 들어 두번째 봉의 '정광산355.2m'에...
뒤돌아 올라올때의 삼거리를 지나 건지산으로...
0.8km를 12분여 소요 '건지산357m'에 오르고 뒤돌아 정광산으로 빽...
정광산까지 돌아올때는 10여분 소요...
정광산을 지나 좌측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에서 직진하며...
고도와 위치가 다른 "잘못된 '매봉"의 시그널을 지나...
잘못된 매봉에서 긴거리 10여분을 내려와, 안부에서 1분여 올라...
'매봉 252m' 밀림지에 '만산동호회' 시그널을 달아주고...
오랜기간 사용하지않은 잡초가 우거진 비포장 임도를 1-2분여 진행...
잘 정리된 산림지를 지나며...
돌담에 기와를 얹고 오엽송이 운치있게 자란 사당? 뒤담을 따라...
'정광마을회관'을 지나...
정광마을회관에서 11분여 소요 '신촌마을회관'에...
직진의 남평역은 연초록의 철망으로 막히고, 우측 '남평금단누리길'로 내려와...
영업은 오래전 하지않는 '남평역' 구내를 들여다 보고...
신촌마을에서 내려와 차도를 좌측으로 진행 '남평역' 앞으로...
좌측의 연록색 문이 열린 '남평역' 입구 옆의 버스정유장...
남평역앞의 아직 고은빛의 단풍잎이...
경전선을 애용하던 나주 '남평역' 대합실로 드는 문은 굳게닫혔으나, 아득한 옛날에는 인근주민의 애환이 서린곳...
『사평역에서』 곽재우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 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 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득해도
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적셔 두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듯
한 두릅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
만지작 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다
오래 앓은 기침소리와
쓴 약 같은 입술 담배 연기 속에서
싸륵 싸륵 눈꽃은 쌓이고
그래 지금은 모두들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자정이 넘으면
낯설음도 뼈아품도 다 설원인데
단풍잎 같은 몇 잎의 차창을 달고
밤 열차는 또 어디를 흘려가는지
그리웠던 순간들을 호명하며 나는
한줌의 눈물을 불빛속에 던져 주었다
현재는 폐쇄된 곳이지만 간이역일때(2014년 5월 31일까지) 부착한 판인듯...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이란 현판이 부착된 인적이 없어 휑한 남평역사의 벽을 주시...
가을 낙엽이 수북이 쌓인 장독대 뒤의 경계를 이루는 곳엔 분재화분에 담긴 수석들도 운치있었으며...
휑한 광장 좌측 어머니의 손때가 배어있을 듯한 장독이 잘 정리된 다정스런 모습이 눈길을 끌었고...
꽤 손재주가 있는 사람의 정성이 든 거친듯 잘 다듬어진 괴목으로, 학의 모습과 현판의 제작단계 모습도...
폐쇄된 역사를 이용 훌륭한 예술조각 작품도...
옛 역무실 창문밖엔 수석 전시장인듯 수많은 수석들도 눈길을 끌어 마음을 안정시켜주었고...
괴목에 월하스님의 漢詩"花技白短長 · 春光無高下"를 素南子님이 쓴 요즘 볼 수 없는 예술의 고장 가까운 곳에서 귀한 현판의 작업광경도...
가을의 화신도 남도의 늦가을 추위에 몸을 움추리고...
남평역 뒤편의 경관은 예술의 집합소...
남평역 광장엔 아직 빛고은 난풍잎이 남아있었고...
나주한우곰탕집을 가기위해 교량을 건너려 신호대기중 괴석을 모아놓은 곳을 지나며...
이곳 남평 文氏가 本인 '문일'님이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에도 45명의 여러산우들을 즐겁게 해준 '나주한우곰탕'을...
호남고속도로상에서 丁酉年 11月 21日 夕陽을...
백양사 휴게소를 경유...
이인휴게소...
발자취를 따라...
첫댓글 같이못한 죄스러움에 댓글 올리기조차 죄송한 마음입니다.
요즘 지맥 한답시고 동분서주 부지런히 쫒아 다니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어디 멀리 출장갔다 생각하시고 마음속에서 지워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이제 10여개 님은 지맥이 아무래도 시간과 금전적으로 볼때 좀 많이 투자를 해야할 판입니다.
오늘의 산길은 비교적 순탄해 보입니다만 연세도 있으시니 건강 잘 살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늘 두서없는 기록에도 수려깊은 관심에 감사하고...
그많은 지맥을 마쳐가는 열정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어 감히 드릴말씀이 없어,
두양주께 아낌없는 박 수 를 보낼따름 입니다.
산행후 상세한 흔적과 좋은글에 항상 감사 드립니다
'만산동호회' b팀을 잘 리딩해주어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