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前총리 소카大 기념강연 <요지>
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청년이여, 후계의 길을
이케다 선생님은 ‘진정한 정의’를 가르치는 지도자
증오와 불신이 소용돌이치는 사회에서
마음을 하나로 모아 미래를 열어라
이수성 前총리가 지난 7일, 도쿄 하치오지시 소카(創價)대학교에서 열린 ‘창가 영광의 모임’에 참석해 기념강연을 했다. 여기에서는 강연의 요지를 소개한다.
이수성 前총리가 창가 영광의 모임에서 기념강연을 했다. 이수성 前총리는 강연이 끝난 뒤 “학생들이 단결한 모습 그리고 창립자를 진심으로 존경하는 모습에 깊이 감명했습니다” 하고 말했다.(소카대기념강당)
미래의 주인공이자 지성으로 빛나는 소카대학교 그리고 소카여자단기대학교 학생과 유학생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기쁩니다.
젊은 학생 여러분에게는 솔직한 태도로 대해야 한다는 것이 제 신조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남보다 뛰어난 점은 없지만 그저 남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살아왔습니다.
저에게는 신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아무리 부자라도,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오만하게 굴면 안 된다. 또 어떤 민족도 다른 민족에게 오만하게 굴면 안 된다. 그리고 아무리 풍요로운 나라라도 어떤 나라에도 오만한 태도로 대하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최근 세상의 움직임을 보면 매우 탁합니다. 천박한 이기주의가 난무하고 사회 속에 맑은 흐름을 상실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여러분의 밝고 훌륭한 무대를 보았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다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교가를 부른 모습은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훌륭한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감동했습니다.
조금 전에 대학 관계자 분에게도 “오늘 무대를 보고 소카대학교의 미래뿐 아니라 일본의 미래가 밝다고 느꼈습니다. 세계평화도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확신했습니다” 하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수성 前총리 부부를 소카대생들이 열렬히 환영했다.
잊지 못할 만남
이케다 선생님은 차세대 사회건설을 위해서 ‘무엇을 위한 대학인가’라는 새로운 이념을 대학에 확립해야 한다는 신념을 품고 계셨습니다.
또 ‘대학혁명’이 늦어질수록 일본과 인류의 미래가 암흑에 갇혀버린다는 마음에서 ‘대학혁명’의 기수가 되어 세계의 모범이 되는 대학을 구축하고자 소카대학교를 창립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영광스럽게도 오늘 저는 명문 귀 소카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저는 세계 각국 여러 대학에서 명예학위를 받았지만 소카대학교의 명예학위는 지금까지 받은 학위 중 가장 자랑스러운 학위입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이케다 선생님이 창립한 대학이자 이케다 선생님의 훌륭한 제자들이 있는 대학이기 때문입니다.(큰 박수)
저는 사제란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고 배우는 관계가 아니라 애정과 신뢰를 영원히 서로 나누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1999년 12월에 이케다 선생님을 처음 만나 뵈었는데 그날의 감동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배려에 찬 말씀과 겸허하면서도 진심이 느껴지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상대를 생각하는 깊은 배려와 인간에 대한 자애를 느꼈습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늘 민중과 함께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진솔하고 훌륭한 인간성의 소유자라는 점을 이케다 선생님을 뵙고서 깊이 깨달았습니다. 제가 평소에 늘 실천으로 옮기려고 노력한 모습이 바로 이케다 선생님의 모습입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제자인 여러분 한 사람 한사람을 소중히 여기십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청년들에게 ‘위대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인품이 좋은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참으로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진정으로 훌륭한 사람은 위대한 사람보다도 인품이 좋은 사람, 인격이 훌륭한 사람입니다. 평범해 보여도 인품이 좋은 사람이 가장 훌륭합니다.
서울대학교 총장 시절, 대학에 첫 발을 내디딘 학생들에게 저는 늘 “남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가까운 부모 형제를 비롯해 스승과 조국 그리고 정말로 괴로움을 겪고 있는 사람, 가난한 사람을 진심으로 도와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사람은 약한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처럼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일어선다면 증오와 불신이 소용돌이치는 약육강식의 사회에서 반드시 훌륭한 사명을 완수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소카대 본관에서 이수성 前총리 소카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이 열렸다.
아름다운 공동체
‘한 나라의 장래를 알려면 그 나라의 대학을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오늘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교육의 전통과 공동체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현재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관계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또 역사적으로도 여러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한국에서 200개가 넘는 명예도민증, 군민증, 시민증과 특별현창 그리고 많은 대학의 명예학술칭호와 국가훈장을 받으신 분은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를 봐도 이케다 선생님이 유일합니다. 중국에서도 110개가 넘는 대학과 학술기관이 명예학술칭호를 수여했다고 들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비단 소카대학교의 창립자, 사상가, 시인이 아닙니다. 하늘이 보낸 ‘세계평화를 선도하는 지도자’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이케다 선생님의 뒤를 이어 세계평화를 위해 힘쓰기 바랍니다. 나이가 들어 힘은 없지만 저도 이케다 선생님이 추구하신 세계평화를 위해 마지막 남은 힘을 모두 쏟고자 합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 타인을 용서한다는 것이 어떤 뜻인지, 화해가 무엇인지를 모두 가르쳐주셨습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사람이 이케다 선생님과 같은 인간주의에 서서 세계로 미래로 크게 날아오르는 행복한 인생을 걸을 것이라 확신하며 제 인사로 대신하겠습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큰 박수)
2017. 10. 7
() | 화광신문 : 17/10/20 123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