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어화 벗님네들! 이내 말 좀 들어보소!
옛 마을 풍경이나 가정생활은 어떠했던가.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천하대장군인 치우천황이 서 있고, 한편에는 한울님께 애경사를 고하고 평화를 상징하며 사람과 하늘을 이어주는 솟대 위에 기러기 한 쌍이 앉아 있다.
신단수는 당산터에 우람하게 자리하며 천제를 올리던 곳이다. 자좌오향(子坐午向), 배산임수로 뒤는 북풍을 막아주는 주산(主山)이고, 좌우는 청룡백호로 마을을 감싸고 있으며, 앞으로는 물이 태극을 이루고 안산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
마을 가운데는 동제와 우물, 빨래터가 있어 사람들이 모여 대소사와 정보를 나누었다.
집안에는 대문에 용봉과 입춘장이 붙어 있고 안방에는 삼신(三神)상, 뒤안은 칠성단(장독대)을 두어 수복강령(壽福康寧)을 빌었다. 가정마다 형제자매를 많이 두어 지혜롭게 살며 마당에서 일을 하며 공동체를 이룬다.
애기울음소리, 일하는 소리, 글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애경사나 명절 때는 동네잔치가 벌어진다. 농사를 지으며 자연의 이치를 공부하여 개천에서 용이 난다는 말이 나왔다. 모든 풍속이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지며 훌륭한 자녀를 길러낸다
가정은 사회의 근본
사회를 구성하는 바탕은 가정이다. 각 가정이 안정되고 화목해야 사회가 밝고 건강할 수 있다.
조상들은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를 모시고 3대가 함께 살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 왔고, ‘밥상머리교육’을 통해 어른을 존중하는 것을 배우고 세상사는 이치를 자연스레 익히며 커 나갔다.
공동체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사람에게 있어 가정은 공동체의 기초로써 공동체생활의 덕목을 가르쳐주는 중요한 공간이다.
‘집안에 어질고 현명한 어른이 없고 밖으로 엄격한 스승과 친구가 없이 스스로 성공한 사람은 드물다(內無賢父兄 外無嚴師友 而能有成者 鮮矣)’는 명심보감의 교훈을 새겨보아야 한다.
*장두석 선생 가로되, “가정이 살아야 나라가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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