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정각을 얻은 순간부터 1250 아라한에 이르는 교단의 형성까지 과정을 원빈스님의 흥미로운 해설과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눈 먼 세계에서 불사의 북을 두드리겠다고 선언적 화법을 구사하시던 부처님께서 오비구에게는 예전에 내가 이와 같이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라고 호소하며 사뭇 달라진 모습으로 가르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수행의 경험이 없던 야싸에게는 보시지계생천. 욕망의 위험과 오욕을 여읨의 공덕을 차제설법 하시기도 하고. 부처님의 온갖 신통력을 목격하고도 자신만이 거룩한 님이라 고집하던 우루벨라 깟싸빠에게는 그대는 거룩한 님이 아닐 뿐만 아니라 거룩한 길에도 들어서지 못했다는 직언적 설법을 하시는 모습에서는 번뇌를 소멸한 위대한 승리자로서의 자신감도 느껴졌습니다.
초전법륜에서의 담백한 사성제와 팔정도. 무상 고 무아의 설명은 다소 어려운 부파불교나 유식불교 보다 마음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울림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 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관찰해야 한다‘는 가르침이 계속 머리 속에 되뇌어 집니다.
이번 공부로 있는 그대로를 볼 수 있는 정견의 힘이 생기기를 서원하면서 멋진 강의 해주신 원빈스님과 원만하게 공부할 수 있는 도움을 준 법우님 아니 보살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