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 6, Resilience 회복탄력성
큰 어려움이 닥치면 무작정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일이 잘 풀리는 것은 아니다. 감정을 조절하고 정확한 문제를 판단하고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 중요한 요소가 객관적인 상황을 판단할 ‘원인분석력’이라 한다. 그래야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기준’이다. 기준이 제대로 서야 방향을 제대로 잡는다. 이 때 필요한 것이 ‘포노 사피엔스 문명이 표준’이라는 확고한 믿음의 기준이다. 요즘 심리학, 교육학, 사회학, 경제학 등에서 연구하는 테마 중 하나가 ‘회복탄력성’이란다. 실패를 경험한 사람은 많지만 그중에 다시 뛰어올라 더 높이 점프하는 사람들의 힘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그런 힘을 가질 수 있는 것인지 모든 사람이 궁금해 하는 영역이다. 그래서 도전을 위한 회복탄력성은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를 위한 세 가지 핵심요소는 ‘자기 조절력’, ‘대인 관계력’. ‘긍정성’이다. 우리는 의도적으로라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정보를 뇌에 계속 공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통 능력을 키우는 요소는 공감이다. 상대방 마음을 자기 것처럼 느끼고 그를 바탕으로 배려하는 힘이다. 그래서 공감 능력을 키우려면 어려서부터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이 짓는 표정의 표정을 살피고 그들 감정을 내 마음속에 느끼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스마트폰에 중독이 되면 이런 경험이 부족하다. 포노 사피엔스가 표준인 사회가 왔다고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엄청나다. 대표적인 것이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사람과의 교감이 사라지는 현상이다. 11세 이하까지는 스마트폰보다는 사람과의 비대면 접촉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11세 이후 나이에 스마트폰을 허용하되 부작용은 줄이고 혁신적인 능력은 잘 배우도록 유도하라고 저자는 권유한다.
언어를 잘 다루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양한 SNS대화체를 개발해 쓰고 있다. ‘급식체’란 말이 있다. 급식을 먹는 아이들이 쓰는 말이다. 우리가 아는 ‘팔도비빔면’을 급식체로는 ‘괄도 네넴띈’이다. 어른이 쓰는 ‘급여체’라는 말이 있다.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는 것을 ‘갑분싸’라 한다. 특히 한글은 단어 하나로 미묘한 감정의 차이를 전달하는 대단한 표현력이 내재되어 있다. 디지털 문명 시대가 되면서 우리는 가족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가 소원해 지고 있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고 그 대신 시간과 애정을 스마트폰에 유출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이제는 SNS에 적당한 활용을 하는 능력은 필수이다. 일반적인 대인관계도 마찬가지다. 너무 지나치기 않게 집중하지 않으면서 나의 전문적인 지식을 쌓을 시간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는 황금비율을 찾아 노력해야 한다, 늘 자신의 내면을 챙겨보면서 최고의 대인관계력을 만들어야 한다.
CODE. 7 Ability 실력
데이터는 한 사람의 모든 것을 증명한다. 엄청난 분량의 데이터가 디지털 폼에 축적되고 있다. 그래서 포노 사피엔스 시대는 ‘데이터 테크놀로지’의 시대다. 이제 국민의 60%가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정보를 선택한다. TV는 27%, 종이신문은 10%로 추락했다. 소비자의 선택이 권력을 만드는 진정한 소비자 권력시대가 된 것이다. 모든 권력의 중요한 변화는 권력의 이동이다. TV가 지배하던 미디어 시장은 유튜버로 이동했고 여기에 넷플리스 같은 OTT기업이 소비자 권력시대로 전환하는 속도가 커지고 있다. 지상파는 약속된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 권력이었다. 방송이 되면 100만 명 이상의 국민이 봤고 거대자본이 광고를 했었다. 자본이 권력이던 시대는 TV권력도 컸으나 그러나 요즘은 건너뛰기 기능이 있어서 광고의 효과기대가 별로다.
유튜브 권력자가 누구일까? 소비자라는 예를 들어보자. 한국의 6세 꼬마 ‘보람이’가 있다. 이미 세계 1위의 구독자는 1억 2,900만 조회 수 100억의 인도의 ‘티시리즈’다. 2위는 스웨덴의 ‘퓨디파이’로 1억 명의 구독자가 있다. 공식적으로 꼬마 유튜버 ‘라이언’도 구독자 2,600만 명으로 전 세계의 아이들을 열광시키는데 라이언에게 2019년 년 300억의 수익을 만들어줬다. 이 라이언을 따라하며 우리나라 키즈 유튜버가 보람이다. 이 보람이가 월 36억의 광고 수입을 올리니, 부모 말씀 잘 듣고 일류대학에가 비싼 등록금 내고 졸업해 겨우 연봉 4,000만원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현실에 자괴감을 느낄 것이다. 지상파는 적자에 허덕일 것이고 아무도 보지 않는 방송은 도태되고 멸종될 뿐이다. 권력에 아부해 시청료 올리려고 조직을 보호한다면 소비자에게 배신이 심해질 뿐이다. 우리지상파 방송의 권력은 이미 소비자에 이동했다. 이런 운명은 방송뿐 아니라, 소비자 권력에 선택받지 못하는 기업들도 앞으로 도태될 것이다. 명분에 가득한 고집과 변화에 대한 거부가 미래를 절대로 보장해줄 수 없다.
CODE.8 Fandom 팬덤
팬덤은 가장 큰 권력의 지지를 받는다. 애플의 아이폰이 가장 빠르게 큰 이유는 아이폰 사용자의 놀라운 경험이 디지털 플랫폼을 타고 퍼지면서 엄청난 팸덤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진화는 인류의 DNA에 각인된 본능이다. 인류가 지구상에서 가장 번성한 이유가 ‘인지혁명’이라고 ‘유발 하라리’는 주장한다. 인지혁명은 새로운 사고방식과 의사소통을 말한다. 인류는 언어라는 새로운 소통방식을 통해 협력하며 복잡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해 새로운 사냥방법과 보호수단을 만들었다. 다른 종과의 차이점은 상상력으로 꼽는다. 디지털 문명을 이끄는 대표적인 기업을 ‘GAFA’라 부른다. 그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죤의 약자다.
소비의 선택부터 소멸까지 ‘자기선택’이 개입한다. 링크를 통해 연결되는 SNS의 문명을 통해 번지는 속도는 엄청나다. 중국은 개인방송을 하며 물건을 파는 직업을 ‘왕흥’이라 부른다. 중국은 1980~1990년 세대들은 70% 이상이 방송을 보면서 구매를 한다. PC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 시대는 우리나라가 앞서갔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중국이 한발 앞서 ‘포노 사피엔스’ 문명으로 이동했다. 지난 10년간 중국은 아예 문명 자체를 ‘포노 사피엔스’ 표준 문명으로 만들었다.
CODE 9. Authenticity 진정성
지금은 누구나 볼 수 있는 투명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고로 진정성은 ‘내가 정의하는 나의 모습이다’ 유명 쇼핑몰이 몰락하고 있고, 이유는 그들에게 없던 한 가지 때문이다. 그 원인은 진정성이고 조직을 운영하는 대전제여야 한다. 그리고 소비자가 공감할 합리적 조직이나 소비자 모두가 행복할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발, 진정성을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과 영업 전략을 일관되게 적용해야 한다. 진성성의 실체는 무엇인가? 보고 있지 않아도 누군가는 보고 있다는 것이다. 국어사전은 ‘진실하고 참된 성질’이라 나와 있다. 영어로는 ‘자기 자신에게 진실한 태도’ 라고 할 수 있다. 그 반대 개념은 ‘스노비즘’(snobism)이다. 스노비즘은 고상한 체하는 속물
근성, 또는 출신이나 학식을 공개적으로 자랑하는 일을 가리킴. 이런 류의 사람을 가리키는 snob가 어원이다.
페이스북 등이 만든 가장 큰 사회적 문제가 바로 ‘스노비즘’이다. 대부분 멋진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모습, 비싼 가방이나 시계를 드러내는 사진, 웃으면 행복해 하는 모습 등을 자랑하고 있다. 모두가 내가 은근히 얼마나 행복하고 멋지게 사는지를 보려주려는 시도가 역력하다. 사진을 보는 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SNS를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우울증에 걸리는 확률이 높다. 사진 한 장으로 내가 멋지고 행복하다는 것을 과시하고 싶은 마음은 인간의 기본적 속성이라 할 수 있다. 공부에만 길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제는 게임도, 웝툰도, 춤도, 음악도, 사진도, 농사도, 미용도 어느 것이나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잘하면 성공할 수 있는 생태계가 생겼다. 따라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일, 그 일을 하면서 내 마음에 진정성을 세워가는 일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테이터는 지금이 기회라고 말한다. 내 마음, 내 생각, 나의 상상력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를 시작하여 슬기롭게 앞으로 10년 안에 닥아 올 정해진 미래를 준비하자고 저자는 말을 하고 있다.
2020.10.18
CHANCE 9-4
최재봉 지음
셈 엔 파커그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