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주 금요일 여의도포럼은 경기 의왕시 바라산 자연휴양림 산책이다. 바라산은 경기도 의왕시와 성남시에 걸쳐있는 높이 428m 산이다. 남쪽으로는 백운산(567m) 북쪽으로는 청계산으로 이어지며 산 서쪽에는 바라산 자연휴양림과 백운호수가 있다. 바라산의 명칭은 정월 대보름 날 달을 보던 산으로 발아산 또는 망산이라고 불렀으며 망산의 뜻인 '바라본다'는 말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한 고려말 충신이었던 조견은 청계산에서 바라산으로 옮겨와 왕을 그리며 개성을 바라보면서 망국의 신하됨을 부끄러워하며 침식을 잊은 채 숨을 거두웠다고 한다.
오후 2시30분에 4호선 인덕원역 4번출구에 8명의 동기생들이 동참하였다. 5번 마을버스를 타고 백운호수를 지나 약 20분 정도 가면 바라산자연휴양림 입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5분 정도 올라가면 바라산 자연휴양림 산책길이 나온다 시원한 계곡물과 울창한 산림이 반긴다. 산림은 소나무, 갈참나무, 계수나무, 오리나무, 싸리나무, 낙엽송들로 이루어져 있다. 제일 먼저 만나는 숲길은 바라산 1경인 '건강 숲길'이다. 숲은 평화스럽고 안락한 곳이며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세속의 소음과 공해가 사라지고 오로지 자연의 소리만 들릴 뿐이다.
숲에서 마시는 공기는 청량하고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와 건강을 증진시켜 준다. 숲에 들면 코를 자극하는 향기도 좋고 온 몸을 스치는 바람에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자연과 하나가 된 듯 편안하고 가쁜하다, 건강숲길에는 다양한 야생초화류들이 자생하고 있다. 계단식 목재 계단에서 휴식을 취한 후 야자매트길을 따라가면 바라산 2경인 와폭포를 만난다. 깊은 골짜기를 흐르는 작은 물줄기가 짙은 녹음 사이로 하얀 명주처럼 힘차게 폭포수가 쏟아져 내려오고 있었다. 한 폭의 산수화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물소리와 새소리, 바람소리 뿐인 숲길을 걷노라면 숲길은 마치 선계에 든 듯 별천지임을 새삼 깨닫는다. 곧 이어서 바라산 3경인 암석원을 만난다. 암석원은 글자 그대로 돌틈 사이에서 잘 자라는 바위취, 돌단풍, 비비추 등을 심어놓은 곳이다.. 암석원을 지나면 바라산 휴양림 둘레길, 임도숲길 이정표가 나온다. 전인구 회장은 바라산 휴양림 둘레길로 가려고 하였으나 회원들이 임도숲길을 선택하여 임도숲길로 향했다. 이곳에서 임도숲길까지는 380m 거리다. 야자매트길을 따라가다 보면 소생물 서식공간이 나온다.
산책로에 있던 돌들을 쌓아올려 만든 돌무더기로서 곤충들이나 작은 생물들이 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생태공간이다. 조금 지나면 바라산 4경 야생초화원 간판이 나온다. 다양한 야생초화류가 자라고 있는 데크 산책길이다. 산수국, 송악, 동자꽃, 병꽃나무, 맥문동, 수호초 등이다. 야자매트길을 따라 올라가면 산책로 난간 일부가 붕괴된 곳들이 있다.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들이다. 이곳에는 바라산 5경 사랑의 계수나무가 있다. 계수나무는 잎의 모양이 하트를 닮았다. 계수나무 아래에서 가족 , 친구, 연인과 사진을 찍으면 서로의 사랑이 더욱 돈독해진다고 한다.
야자매트길을 지나 목재계단을 따라 오른다. 짙은 초록 나뭇잎들이 더욱 싱그럽다 계단을 올라서자 쉼터가 한 박자 쉬고가라고 손짓한다. 휴식은 언제나 꿀맛이다. 조금 올라가다 보면 임도숲길과 바라산 등산로 교차로가 나온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바라산 정상이 나오고 임도숲길로 들어서면 전망대를 만난다. 백운호수와 관악산이 선명하게 들어온다. 파란 하늘과 고층 아파트, 짙푸른 산들이 어우러져 그림처럼 펼쳐진다. 임도숲길이 끝나는 곳에 유아숲 체험장과 B 야영장이 있다. B 야영장을 가로질러 데크 산책로로 들어서면 B 야영장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평상 위에 가족및 친구, 연인들이 텐트를 치고 초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었다. 데크 산책로가 끝나면 붉은색 포장도로가 나온다. 붉은색 포장도로를 따라가면 데크산책로가 붕괴된 곳을 발견할 수 있다. 테이프를 쳐서 출입을 금지시켰다. 청계산과 백운산 숙박시설을 지나면 바라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가 나온다. 전인구회장은 식당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고 칡잎을 따서 설명하였다. 칡은 산과 언덕의 양지바른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덩굴성 식물이다. 칡이 도로변 등 경사면을 온통 덮고 있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다.
칡꽃은 7-8월에 핀다. 칡꽃은 짙은 홍자색 꽃잎에 노랑무늬가 박힌 아주 인상적인 꽃이다. 칡꽃은 노랑무늬도 인상적이지만 맑고 달콤한 향기가 일품이다. 칡잎은 3개로 되어있다. 칡잎을 보여주면서 서로 피해를 주지않고 잘 자란다고 하였다. 오후 5시경 저녁식사 시간에 맞춰 '자연과 그리고 어반'에 도착하였다. 산책을 하지않은 회원 2명을 포함하여 10명이 함께 하였다. 고등어구이, 삼치구이, 갈치구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웃음꽃을 피우고 여의도포럼을 종료하였다. 동기생들과 여인동락하면서 청정한 공기와 피톤치드, 음이온을 들이마시면서 걷는 재미가 쏠쏠하였다.
자연의 기운이 몸속 가득히 충전되는 기분이었다. 숲길은 건강증진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다. 70 중반을 넘으면 내일 내 앞에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른다. 삶과 죽음은 가까이 있다. 죽을 때 후회하지 않기 위해 건강을 위한 최선의 삶을 살아야 한다.. 전인구 회장은 건강을 위해 스스로 실천하고 있을 뿐 아니라. 회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주로 공원이나 숲길로 안내한다. 건강을 위한 안성맞춤이다. 전인구 회장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바라산 자연휴양림 숲길 초입 바라산 1경 '건강숲길' 목재계단 쉼터에서 휴식 야자매트길을 따라서 바라산 2경 '와폭포' 하얀 명주처럼 흘러내리는 와폭포 바라산 3경 '암석원' 운동기구 옆을 지나서 절정에 이른 녹음속 숲길을 따라서 바라산 휴양림 둘레길, 임도숲길 이정표 임도숲길 방향으로 조생물 서식공간 바라산 4경 '야생초화원' 수해로 일부 붕괴된 산책로 난간 바라산 5경 '사랑의 계수나무' 야자매트길에서 목재 계단으로 올라서서 쉼터에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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