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5월 27일까지 전라남도 광주근처의 장성에 위치한 육군 상무대에서 개최한 무기.비무기 체계 전시회에 참가했습니다.
오랫만에 시골정취도 만끽하고 신선한 공기도 흠뻑 들여마시고 수십년만에 짬밥도 실컷 먹어보고 오지에 딱히 할 일도 없어 밤마다 술만 퍼 마셨습니다. 첫날은 소주 네병, 둘째날은 소주 2병+막걸리 2병. 그 덕에 전시장에서는 연신 정수기앞에 붙어 살았습니다. 정수기 및 커피등 각종 차를 관리하던 이등병이 나중에는 단골을 알아보고 인사를 하더군요.
이달에 입대할 막내가 떠올라 가슴이 찡했답니다.
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메라는 눈물을 머금고 떼어놓고 갔습니다.
부득이 스마트폰을 촬영할 수 밖에 없어서 실력발휘를 못했습니다.
화질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넓으신 아량으로 어여삐 봐 주시기 바랍니다.












요녀석이 바로 연평도에서 북쪽 동굴진지를 포격한 k-9 입니다.
안내를 맡은 포병장교에게 당시에 제대로 맞췄냐고 물었더니
장교가 하는말.
"저는 현장에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대답을 하더군요.


이사람이 육군교욱사령부 사령관입니다.
계급은 중장이고, 대한민국 육군의 모든 교육을 총괄하는 대빵입니다.
단지, 육사와 3사만 육본에서 직접 관리한다 하더군요.









포병중에 사단단위에서 관리하는 105mm 야포입니다.
일명 똥포라고 불리였죠.
그래도 보병출신인 저로서는 M60 트럭을 타고 다니는 포병들이 부러웠답니다.


















모텔바로 뒤에 위치한 저수지입니다.

전시회 가간중 가장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바로 전라도 음식입니다.




전방 GOP에 설치된 크레모아.
흔히 보았고, 숱하게 격발 시연을 했던 익숙한 무기입니다.
600개의 베아링형의 탄환이 60도 각도로 펴져나가 엄청난 인마살상력을 자랑하는 무기입니다.

군바리들이 득실대는 전시회 기간동안 유일하게 눈에 띄는 미녀였습니다.
전시회가간동안 눈높이가 상당히 높은 정발산도 저 아가씨의 맵씨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상무대는 욱군 장교들의 메카입니다.
보병학교, 포병학교, 기계화학교, 화확학교, 공병학교 5개 학교가 모여있습니다.
장차 대한민국 육군의 장성이 될 소위들이 득실대는 곳이죠.

첫댓글 저것들이 모두 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해야 하는데, 저번 처럼 유사시에 써 먹지 못하는 고철덩어리로 전락하해서는 안되지요....
제가 만난 몇몇 장군,장교들은 사명감이 투철했습니다. 문제는 타락한 정치인들과 개념을 상실한 방산업체 일부 간부들에 있지않나 싶습니다.
발사가 잘 된다던가요. 고장이 잦다던데요.
외국 방산업체들이 한국에 완제품공급을 꺼린다 하더군요. 이유는, 기술 습득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다른것도 마찮가지지만 무기는 특히 철저한 검증이 전제조건입니다. 성급한 추진이 화를 자초하는 결과를 낸것이라 봅니다. 미국은 최소한 모든 무기류 및 그 부품에 대해서 2년의 검증기간을 거칩니다. 방산업체들의 지나친 자만은 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