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37-41
- 교회: 베이스캠프 I -
군인은 밖으로 나가면 훈련에 참가하고, 베이스캠프로 돌아오면 정비와 휴식, 그리고 다음 훈련을 위한 교육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야 최상의 상태로 언제든지 전쟁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교회도 이러한 베이스캠프의 역할을 감당합니다. 성도는 주의 군사로 부름받은 자들로 한 주 동안 세상에서 영적 싸움을 싸우다가 주일에 베이스캠프로 돌아옵니다. 그러면 교회에서 회복과 쉼, 그리고 재교육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 중 첫째 이야기입니다. 성도들이 교회에서 어떻게 영적 무기를 정비하고, 다치고 병든 육신과 마음을 치료하고 회복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전쟁터가 된 세상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은 주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그 세상을 다스리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죄로 인해 온통 파괴와 죽음의 흔적들이 남게 되었습니다. 아담의 아들 때부터 이미 살인이 시작되었고, 거짓과 탐욕의 죄들이 넘실거렸습니다.
이 전쟁터와 같은 세상에서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신갑주를 주셨습니다. 진리의 허리 띠, 의의 호심경,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이것들은 보호장비며, 말씀의 검은 공격무기입니다. 그리고 기도를 더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세상에 맞닿아 살면서 이 전신갑주는 망가지고 재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역시 주님과 함께 있을 땐 누구보다 큰 믿음을 가진 것처럼 보였으나 막상 십자가 앞에서는 패잔병과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변함 없는 진리와 의에 거하지 못하였고, 믿음도, 구원의 소망도 잃었습니다. 말씀과 기도도 할 수 없는 절망적 상태였습니다.
제자들을 회복하시는 그리스도와 성령
그런데 주님께서 그들을 다시 부르셨고, 그들에게 성령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의 전신갑주가 망가졌다고 해도 주께서 고치시고, 성령께서 힘주시면 더욱 든든하게 갖출 수 있습니다.
120명의 성도들이 함께 기도할 때 성령은 함께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함께 끝난 줄 알았던 복음 사역이 다시 시작된 것입니다.
믿지 않는 자들을 구원하시는 성령
성령의 회복은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를 몰랐거나, 무관심 했던 자들, 더 나아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던 자들에게까지 회복은 일어납니다.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자신들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메시야를 죽였음을 깨닫자 탄식을 내뱉습니다. 지금까지는 죄에 가리워져 볼 수 없었는데, 성령께서 그 눈을 고쳐 예수가 메시야이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양심은 죄에 물들어 굳어버렸는데 성령께서 굳은 죄들을 벗기시니 양심이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과 무관하게 살았던 모든 순간들이 부끄럽고, 예수를 믿지 못한 것이 죄스럽게 느껴진 것입니다.
첫 번째 치료: 회개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사함을 받으라”
두 번째 치료: 성령
“성령의 선물을 받으라”
그루터기교회가 이 회복의 일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