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영성은 살면 되지 뭐 공부해서 뭐하냐?">
<모든 삶이 기도는 아니에요.
근데 이제 성녀에게 있어서 삶은 기도가 돼요.
그렇게 사셨기 때문에.>
<자기 내면에서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재현하는 거예요.
재현한다는 의미 아시죠?
내가 상상을 하는 게 아니라 믿음으로 이제 믿는 거죠.>
<내가 상상을 해서 지어내는 게 아니라 실제로 거기 계시는 거지요.
보통 현존이라고 얘기하는데 현존하시고 그걸 내가 믿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재현이에요. 그리스도 재현.>
<특별히 예수님의 눈길에 많이 초점을 뒀죠.
나를 바라보시는 예수님.
만약에 예수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신다면 어떻게 바라보시겠어요?>
<하느님의 현존 체험을 느낀 거예요.
그게 생각하고 자시고가 아니라 그냥 느껴지는 거예요.
하느님이 같이 계신 거예요. 내 안에 살아계신 거예요.>
<그렇게 회심을 했는데도 아직도 해결 안 된 문제가 있었어요.
그게 뭐냐면 사람들과의 우정.>
<말씀도 안 듣고 그러니까 신부님이 지쳤어요.
그래서 말씀하신 게, 그러면 베니 끄레아또(Veni Creator)를 읊으시라.
성령송가예요. 오소서 성령님, 그거 있지요?
그것을 읊으십시오, 그러면서 기도하십시오, 이렇게 했어요.
그렇게 성령송가를 부르면서 성녀가 결정적으로 회심을 했어요.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이지요.>
<성녀가 고민했던 게 사람들과의 친교, 인간관계, 하느님의 사랑,
양다리를 걸치면서 이걸 어떻게 통합을 시킬까 고민을 했는데,
하느님을 사랑하게 되면은 하느님 사랑 안에 모든 게 통합이 된다는 거죠.
하느님 사랑이 우선이라는 거죠.>
내맡긴 영혼의 유유상종
<이 못 자국을 보렴.
이것이 네가 오늘부터 나의 신부라는 것을 보여주는 징표란다.
너는 지금까지 그 자격을 갖추지 못했었다.
하지만 지금부터 너는 창조주요, 왕 그리고 너의 하느님으로서
나의 명예를 보게 될 뿐만 아니라 나의 참된 신부로서 그것을 보게 될 것이다.
나의 명예는 네 것이고, 너의 명예는 내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한마디로 그냥 완전히 어떤 신랑으로서 예수님께서
성녀를 신부로 받아들이신 거예요. 완전히 정배로 받아들이시고.>
<배우면은 전문가가 되어가지고 기도 잘하겠다, 그런 거 없어요.
평생을 통해서 죽을 때까지 실천해 나가야 되는 삶의 여정이에요, 그냥.
삶이 우리 삶 자체가 기도가 되어야 되는 거죠, 사실은.
그래야지 제대로 기도할 수 있는 거죠.>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특별히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게 뭘까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뭐 물건이나 재물이나 그런 것도 이제 걸림돌이 되시는 분도 있는데
대체로 나 자신이에요. 내 고집.>
<하느님의 빛 안에서 걷는 게 진짜 겸손인 거죠.
다른 말로 하면은
하느님 앞에서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는 거예요.
그 자아 인식하고 연결돼 있어요.
그러니까 나는 거짓으로 포장해서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데
그런 거짓 내가 아니라 진짜 내가 누구인가예요, 하느님 앞에서.
하느님 앞에서 내세울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런 면에서 겸손인 거죠.>
<<그냥 생명이 뭐 그냥 이렇게 뭐라 그럴까요,
많이 남아도니까 요것도 있고 요것도 있으니
하나 가져라! 이렇게 주신 게 아니라,
당신이 가지고 있는 생명을 뚝 떼어서 주신 거예요.
그게 하느님이 우리에게 뭐랄까요, 사랑을 하시는 방법이에요.
당신의 생명을 나누어 주신 거예요.
당신의 것을 주신 거예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존재도 마찬가지로 하느님이 허락하시지 않으면은
이 시간 이 장소에 우리가 있을 수가 없어요.
존재 자체가 불가능 한 거죠.
그것도 하느님이 주신 거예요.
그게 어떤 뭐 대가를 바라고 주신 게 아니라 그냥 주신 거예요.
그게 하느님 사랑 방법이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어느 곳에 있든지 간에
그런 세이크리드, 그러니까 거룩한 공간을 우리가 만들수 있어요.
예, 이해되시죠?
시장 바닥에 가서도 거룩한 공간이 우리 안에 있다고 믿는다면
그 안에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어요.>
<내 안에 예수님 살아 계시다는 걸 믿고
그분을 만나려는 그런 어떤 기도를 한다면은,
그러면 이제 모든 기도가 다 뭐라 그럴까 효과가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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