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출산은 전라북도 순창군의 남쪽 풍산면 대가리 일대에 위치한 고도 278m의 야산입니다.
오르는데 불과 30~40분이면 충분한 이 산에 최근 산책로를 설치하고 정상에는 팔각정이 세워졌습니다.
전망대로 지어진 이 팔각정은 순창의 향가유원지 사업의 일환으로 국비와 지방비로 지어진 건물로
순창읍 일대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할 목적으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옥출산 올라가는길



산을 오르기 시작한지 5분정도면 산아래쪽으로 탁트인 아름다운 전망이 보입니다.
옥출산 정상에 오르면, 전북순창. 전북남원. 전남곡성이 한눈에 보인다고 합니다.

날씨는 더웠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풍광을 기대하며 꾹참고 계속 올라갑니다.


산을 오르며 자연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니다.
산길에는 많은 이름모를 야생화가 피어 있어서 이를 구경하면서 천천히 오르니
여행자의 발길이 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






향가산장 앞의 교각
순창군 풍산면 대가리 향가마을에는 옛 철도굴과 세우다만 철도교각이 있습니다.
이 교각은 일제가 남원과 담양 방면의 곡물수탈을 위해 철도 공사를 하다가
해방으로 중단된 것이라니 60여년을 넘도록 서있는 역사의 아픈 흔적입니다.

순창군이 130억원을 들여 오토캠핑장 등을 조성하는 풍산 향가유원지 전경
(사진출처 : 헬기촬영, 순창군)
*향가 유원지
옛부터 경치가 아름다워 시인 묵객과 천하의 풍류 한량들이 뱃놀이를 즐겨 각처의 기생들이
모여들자 지명을 아예 香(향기향) 佳(아름다울가)자를 넣어 香佳里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컴컴한 터널을 지나 눈앞에 펼쳐지는 경치는 과히 절경이며, 강변2Km정도의 넓은 모래 백사장과
물의 흐름이 완만한 100m가량의 강폭, 건너편의 기암절벽, 노송들이 한데 어루러져 있어
불볕더위에 찌든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한 곳입니다.
저녁노을에 사공이 배를 띄우는 모습을 볼수 있는 향가리는 낚시터로 유명하지만
내륙의 해수욕장이라 불릴 만큼 경관이 수려한 곳입니다.
군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오토캠핑장이 조성되고 있다고 합니다.
팬션 6동과 캐러밴 6동 및 야영테크 44개 규모로 들어서는 오토캠핑장은
생태연못과 자전거 쉼터등도 조성할 예정이며
또한, 18억원을 들여 인근에 있는 폐 교각∼터널∼대풍교 구간에
순환 자전거도로도 개설할 예정이어서
관광 시너지 효과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곧 오토캠핑장이 완성되면 이 곳 옥출산의 산책로와 팔각정등과 연계해
새로운 순창군의 관광자원이 될 것 같습니다.
<순창군 자료 참조>


팔각정근처에는 체육시설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옥출산 숲속 전망대
지붕을 동기와로 얺은 보기드믄 팔각정 옥출정입니다.

약간 아쉬웠던 점은 안개가 껴있고 또 전망대앞의 나무때문에 가려져 답답하게 느껴지는 점이었습니다.
팔각정에서 내려다 보는 아름다운 순창읍의 풍광이 섬진강의 흐르는 물줄기를바라보며
섬진강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용택시인의 시가 떠오릅니다.
안개속에서
안개속에서 보면 참으로 이상한 것이,
덤불과 돌은 모두 외롭고
수목들은 서로가 보이지 않으니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 밝던 때엔
세상은 친구로 가득하였건만,
그러나 지금 안개가 내리니
누구 한 사람 보이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것으로 부터
인간을 가만히 격리시키는,
어둠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현명하다고 할 수 없는 것.
안개속에서 보면 참으로 이상한 것이,
살아있다는 것은 고독하다는 것.
사람들은 서로를 알지 못한다.
모두가 혼자일 뿐.
(섬진강시인, 김용택)

아직까지도 조성공사가 진행중인 옥출산산책길입니다.

대가약수터
옥출산이라는 산의 지명에서 짐작해 보면 이 산에서는 옥이 많이 나오는 산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약수는 옥의 기운이 담긴 약수가 아닐까 짐작해보았는데
실제로 옥출산의 약수는 무기염류와 광물질, 철분과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대가리
첫댓글 옥출산의 약수 다시 마시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