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이면 몸과 마음은 이미 산으로 향하고 있네요...
오늘은 어떤 인연초를(산삼) 만날까?
늘 설레고 궁금하고 마음이 콩닥콩닥 뛰네요...ㅎㅎㅎ
그동안 많은 인연초와 만남이 있었지만...
15년 전에 두 시간가량 바위랑 사투했던 인연초가(석삼) 가장 기억에 남네요^^
때론 항홀감에...때론 아쉬움에... 때론 기대감에...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나 봅니다.
마음을 비우고 자연의 품속에 나를 맡기고 흐름에 따라 움직여 보는 건 어떨까요?
새벽 5시 집을 나서봅니다.
오늘은 구광자리 체크...
산 입구에 도착하니 8시...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주 포인트만 체크할 거라... 비교적 시간은 여유롭네요.
시작 전 한컷~
부지런히 9부까지 치고 올라갑니다...
인연초가 자리 잡기에는 최상의 조건이네요...
살짝 코너를 도니 멀리서도 보이는 접시대....
음;;;
누가 몰방을;;;(이리 파종을 하면 눈에 잘 띨뿐더라 삼도 더디 생육이 됩니다;)
인증샷 남기고요....
어느 님이 모셔갈지는 모르지만 나와의 인연은 아니기에 패스해 봅니다.
바로 밑에 삼구 접시대.... 이 아이도 패스....
주 포인트에 들어서서 눈에 힘을 주고 모니터링합니다...
와~우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사구 접시대...
인증샷 남기고요...
깨지지 않게 모셔봅니다.
밑에 아가들...
시야가 넘 잘 나오네요... 아주 좋네요.
어려서 잎장 정리만 하고 패스...
이제 막 고패를 벗어놨네요...
경험상으로 볼 때는?
늦게 나오는 심들은...
짐승이 밟거나, 너덜에 살짝 걸쳤거나, 지하경이 흙속에 깊게 자리 잡았거나...
지하경을 확인해보니 제법 쓸만하네요... 접수
옆에 있던 형제님도 접수...
한숨 돌리며 힐링을....
정말 맑은 공기가 쵁오네요^^
입산한 지 4시간...
주포인트는 다 돌아다녔지만... 아쉬움에 다시 한번 머릿속으로 동선을 체크하고....
사이사이 틈새를 다녀 봅니다.
미쳐 못 본 덩굴....
배낭에서 조선낮을 꺼내 덩굴을 치고 나가봅니다.
와!!!
오구대, 사구대, 삼구대 접시다!!!
그 밑으로 20~30여 채의 삼옆과 오행들....
이 눈팅맛에~~~ 산행을 하죠... 기분 쵁오입니다!!!
모삼으로 추측....
돋구기 전 인연초를 하염없이 바라만 봅니다...
조심히 아랫도리를 열어보니.... 역시 물건이네요...
아주 조심스레 채심 들어갑니다.
잔미 하나하나 다칠까 신경을 곤두 세우고요...
잘 모시고 집으로 복귀... 정리 중 올려봅니다.
오늘 모셔온 인연초입니다...
평소 지하경은 잘 안 올리지만... 눈 맛이나마 즐길 수 있게 올립니다.
삼의 연식이나... 감정... 비방댓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앞) 모습
(뒤) 모습
삼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 틀리니 그저 황홀하네요...
자 이제 제대로 진열을 해볼게요...
(앞) 모습
1 약통~4 약통까지.... 정말 이쁘네요...
(뒤)
그 밑의 자손....
가족합방...
5월의 인연초를 만나 너무 감사하고 고맙네요.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내 위치에서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