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이덕휴 (dhleepaul@hanmail.net) 작성일 : 2002-03-21 글쓴이 : dhleepaul
-- 만나와 거지의 철학 --
누구나 자기의 인생관이 있다. 소위 자기철학이라는 것이다.
세상에는 "거지"라는 직업이 있다. <실은 우리 모두 거지인지도 모른다>
거지는 나름대로 동냥관 내지는 철학이 있다. 절대 버릴만큼 얻지 않는다. 그리고 내일 먹을 것을 오늘 걱정하지 않고 또한 내일 먹을 것을 오늘 마련하지 않는다. 이것이 <a href="http://godislove.net/wwwb/ChurchMaker.cgi?db=misupart01&mode=read&num=62&page=1&ftype=&fval=&ftitle=&backdepth=1"target="blank"<strong><u>만나의 理想</strong></u></a>이다(cf. 출 16:4).
그리고 그들의 세계에서 결코 이탈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자기 구역 이외의 구역을 곁눈질하지 않는다. 그리고 성실히? 얻어 잡순다.
인간은 욕심이 있다. 그리고 계속하여 "짱"박는다(점잖은 말로 축적?) 내가 필요한 것이 어느만큼인지도 모르게 끊임없이 짱박는다. 그리하여 富의 불평등을 낳는다. (부익부 빈익빈의 주범) 부자라는 사람의 자기철학은 한없는 축적의 즐거움을 삶의 목표로 한다.
그러나 물욕을 접고 나면 이제 마음은 고요해진다. 고요한 만큼 나머지를 나의 사색과 생활에 바칠 수 있기에 나는 사는 즐거움을 느낀다.
내가 사는 것은 나를 버리는 것이다. 無慾, 無想, 無心... 三無의 세계를 우리는 꿈꾼다. 이러한 삶을 우리는 욕심없는 마음이라고 한다. 욕심이 없어야 죄된 세상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4-15) (내 안에 그리스도를 담아서: 헨 크리스투스)
일본의 히데요시(풍신수길)은 나이 50에 일본전국을 통일하고 나서 가만히 뒤돌아 보니 인생 50년 꿈이요 幻影이라고 했다. 짜식 쬐끔 똘똘하다?
그렇다 내가 지나온 길에 발자취는 있어도 그건 한낱 바닷가의 모래톱에 지나지 않는다. 무엇이 중요한가? 절대 아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바로 이것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이것이 사람이 사는 방법이다. 무엇을 하겠다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꿈꾸는 것 그것은 나의 생각을 너에게 주는 것이 아니다. 또 너의 생각을 나의 신조로 맞추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