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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
현고호사(弦高犒師)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김영수 Mar 30. 2024
고사성어 365
3월 30일: 현고호사(弦高犒師)
3월 30일의 고사성어(90)
현고호사(弦高犒師) * 현고가 진나라 군대에게 음식을 대접하다. * 《좌전》 |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기원전(紀元前) 7세기(世紀) 들어 중국(中國)의 형세(形勢)는 큰 변화(變化)가 일어났다. 서방(西方)의 후진국(後進國)이었던 진(秦) 나라가 목공(穆公, ?~기원전紀元前 621)이라는 걸출(傑出)한 리더를 맞이하여 민족(民族), 국적(國籍), 신분(身分), 나이를 따지지 않는 인재정책(人才政策)으로 국력(國力)을 크게 키워 끊임없이 동방(東方)으로의 진출(進出)을 꾀했기 때문이다. 진(晉)나라의 동진(東晉)은 무엇보다 동서남북(東西南北) 사방(四方)으로 通하는 길목에 위치(位置)한 약소국(弱小國) 정(鄭) 나라에 큰 위협(威脅)이 되었다. 그러던 中 기원전(紀元前) 627年 진(晉)나라가 정예병(精銳兵)을 거느리고 정(鄭)나라를 기습(奇襲)하는 작전(作戰)을 개시(開始)했다.
진(秦)나라 군대(軍隊)가 정(鄭)나라의 서(西)쪽에 있는 주(周)와 활국(滑國)을 지날 때까지도 정(鄭)나라는 그 낌새를 전(全)혀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정(鄭)나라 상인(商人) 현고(弦高)가 낙양(洛陽)으로 장사를 하러 가다가 진(秦)나라 군대(軍隊)와 마주쳤다. 위기(危機)를 직감(直感)한 현고(弦高)는 정(鄭)나라 도성(都城)으로 급(急)히 사람을 보내 이런 상황(狀況)을 알리는 한 편(便), 자신(自身)이 소 열두 마리를 이끌고 용감(勇敢)하게 진(秦)나라 군대(軍隊)를 찾았다.
진(秦)나라 장수(將帥)는 현고(弦高)의 느닷없는 출현(出現)에 깜짝 놀라며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현고(弦高)는 침착(沈着)하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 정(鄭)나라 국군(國君)께서 진(秦)나라 군대(軍隊)가 이곳을 지난다는 사실(事實)을 아시고는 특별(特別)히 저를 보내 위문(慰問)하게 하셨습니다. 잠시(暫時) 쉬어 가겠다면 먹을 것을 준비(準備)하여 초대(招待)하겠고, 쉬지 않겠다면 우리가 하룻밤 보초(步哨)를 맡아 길을 안내(案內)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한 편(便) 현고(弦高)의 기별(奇別)을 받은 정(鄭)나라는 만반(萬般)의 준비(準備)를 갖추었다. 진(秦)나라 장수(將帥)들은 정(鄭)나라가 이미 자신(自身)들의 공격(攻擊)에 대비(對比)하고 있을 것이고, 자칫하면 앞뒤로 포위(包圍) 당(當)할 위험성(危險性)까지 있으니 서둘러 돌아가는 쪽이 낫겠다고 결론(結論)을 내렸다. 이상(以上)이 현고(弦高)의 용기(勇氣)와 민첩(敏捷)한 대응(對應)이 정(鄭)나라를 절체절명(絕體絕命)의 위기(危機)에서 구(求)해낸 유명(有名)한 사건(事件)으로 훗날 ‘현고호사(弦高犒師)’라는 고사성어(故事成語)로 정착(定着)하여 지금(只今)까지 상인(商人)이 나라를 구(求)한 미담(美談)으로 전(傳)해오고 있다.
예로부터 상인(商人)은 임명장(任命狀) 없는 외교관(外交官)이었다. 상인(商人) 현고(弦高)의 순간적(瞬間的)인 판단(判斷)과 기지(奇智)로 나라의 위기(危機)를 넘겼다. 현고(弦高)가 자신(自身)의 목숨까지 걸고 이런 행동(行動)을 할 수 있었던 배경(背景)에는 상인(商人)을 보호(保護)했던 정(鄭)나라의 선진적(先進的)인 정책(政策)이 있었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현고호사(弦高犒師)
현고(弦高)가 위험(危險)을 무릅쓰고 나라를 구(求)한
이 사건(事件)의 배경(背景)에는 상인(商人)들을 적극(積極)
보호(保護)했던 정(鄭)나라의 정책(政策)이 있었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3월 30일
- 산불염고(山不厭高), 해불염심(海不厭深)
- 산은 아무리 높아도 만족할 줄 모르고, 바다는 아무리 깊어도 만족할 줄 모른다.
명구 출전 : '단가행(短歌行)' 명구 해설 : 삼국시대 리더들 중 조조(曹操)는 인재에 대한 갈망이 누구보다 대단했다. 이 시도 조조(曹操)의 이런 마음을 잘 보여준다. 전문을 옮겨보면 이렇다. “산은 아무리 높아도 만족할 줄 모르고, 바다는 아무리 깊어도 만족할 줄 모른다. 주공(周公)이 먹던 것을 토(吐)하니 천하의 마음이 그에게로 돌아섰다.” ‘주공(周公)이 먹던 것을 토(吐)하니’라는 대목은 ‘주공토포(周公吐哺)’라는 고사성어(故事成語)가 되었다. |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 간신: 간신학저자 김영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과 그가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자 3천 년 통사 '사기'를 평생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
- 106. brunch story →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 故事成語고사성어의 특징과 매력 https://brunch.co.kr/@04d191ed55fb4bb/106 |
- 사마천 대학 : 『사기』 전문가 과정(제6강 '인재관련 명언명구' 3-1) 『사기』 에 보이는 인재와 관련한 명언명구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5bynhArr0uM |
사마천의 인재관은 사회 전체에 착안한 큰 인재관이다. 그는 역사의 진전을 추동했는가 여부와 인재의 역사적 가치에 중점에 두었다. 인재는 먼저 역사 발전을 추동한 인물을 가리킨다. 천하의 존망과 관계되지 않으면 저술하지 않았고(「유후세가」), 공명을 그 당시에 드러내지 못해도 기록하지 않았다.(「장승상열전」) 인재는 ‘입덕(立德)’ ‘입언(立言)’ ‘입공(立功)’해야 한다.(「유지준서」) 다음으로 사마천은 사회의 객관적 존재로부터 인재 문제를 착수하고 있다. 사회 구석구석 모든 계층에까지 관심을 기울였다. 그리하여 왕후장상은 물론 연예인, 점쟁이, 자객, 유협 심지어 장사꾼에 관한 기록까지 남겼다. 역사를 단순히 존중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역사 발전의 진정한 동력이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일을 서술하여 올 것을 생각한’ 것이다. 기재(奇才)를 아꼈던 사마천. 그 자신이 기인(奇人)이었고 『사기』 역시 기서(奇書)였다. 「태사공자서」를 비롯하여 「유지준서」 「보임안서」 「비사불우부」를 잘 읽어보면 인재를 아꼈던 사마천의 마음과 인재관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사마천은 인재 문제와 관련하여 천사(薦士) - 연사(憐士) - 변사(辯士) - 비사(悲士)와 같은 개념들을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인재를 사랑한 사마천의 개성을 파악할 수 있다. 사마천은 유능한 인재의 작용을 국가의 흥망으로까지 연계시켜 높이 평가한다.(「초원왕세가」) 굴원을 내친 초 회왕이 진나라에서 객사하는 교훈을 통해 ‘상현(尙賢)’의 중요성 환기시킴. 사마천의 인재관은 세속적 등급관념을 이미 돌파하고 ‘재(才)’란 한 글자를 돌출시켰다. 봉건적 예교의 테두리도 벗어던졌다.(사업과 과부 청, 탁문군 등) 그는 궁극적으로 『사기』라는 역사책을 통해 많은 인재를 추천하고 있는 셈이다. 이보다 독특한 인재 추천 방식은 없을 것이다. |
*****(2024.10.24.)
* 佳仁가인 尹貞子윤정자 元老會員원로회원님의 심심풀이 밭농사.
첫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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