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부총리 겸 장관 : 李相周)는 2월15일 3개의 의과대학과 4개의 치과대학 등 총 7개 대학이 2003학년도부터 의·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고, 1개 대학이 계속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의과대학 체제를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면 전환하는 대학은 가천의대, 건국대이며, 경희대는 현 의과대학 체제와 전문대학원 체제를 병행하기로 하였다.
현재의 치과대학 체제를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면 전환하는 대학은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 경희대 등 4개교이다.
한편, 서울대의 경우 치과대학은 2003학년도부터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이를 대학본부에 건의한 바 있고, 의과대학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도록 대학 본부에 건의한 바 있으며, 현재 서울대학 전체 차원에서 이에 대한 학내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중이다.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대학은 2003학년도부터 의·치의예과 학생을 모집하지 않으며,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5학년도에 학사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전문대학원 학생을 모집하게 된다.
각 대학들의 이와 같은 계획은 교육인적자원부가 '학사+4'를 골격으로 하는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제도를 2003학년도부터 도입할 수 있도록 하되, 구체적인 도입시기 및 현재의 의과대학 체제 유지여부를 각 대학 자율로 결정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 교육인적자원부는 2003학년도에 의·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대학들에 대하여 교육과정 개발비, 의·치의학교육입문시험 개발비, 실험실습장비 확충비, 학술대회 개최경비 등을 지원하고, 국립대학의 경우는 기초의학 교수정원 증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제도의 조기 정착과 의학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초 의과학 분야와 국가 6대 핵심 전략분야인 BT 분야로의 우수인력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M.D.-Ph.D. 과정에 입학하는 소수 정예인력에 대한 장학금 등의 재정지원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2005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 교육인적자원부는 2003학년도에 전문대학원으로의 전환이 기대됐던 일부 대학이 2004학년도 이후로 늦춘 것은 다소 아쉬움이 있으나 2003학년도에 의·치대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희망을 감안할 때 동 학년도에 7∼8개 대학이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게 된 것은 적정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2004
학년도와 2005학년도에도 주요대학을 포함한 상당수의 의·치과대학이 연차적으로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러한 제도 도입이 향후 의·치의학교육에 획기적인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2004학년도 또는 2005학년도에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대학들은 그 계획을 오는 4.20일까지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