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新綠)의 계절이다. ^^
비릿한 밤 꽃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지난주부터 개화하기 시작한 밤꽃은 만개상태다.
코딱지처럼 생긴 대추 꽃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하나 보다. 20~30% 개화된 상태다.
시간에 쪼들리는 날들이다. 일지 쓰는 시간도 쉽지 않다.
5월말부터 분봉작업에 들어갔고, 이제 한번만 더 하면
금년도 벌 늘리기는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
사양시 [부저병] 예방을 위해서 {마이신}을 타서 사양시켰다.
밤꿀을 뜨는 양봉가는 사양이나 마이신 투약을 하면 안 된다.
늦어도 밤꿀 끝나면서 바로 각종 질병 예방을 해주는 것이 안전하다.
진드기 약을 지난주부터 1주 간격으로 투여하고 있다.
지난주에 투입한 약은 뒤집어서 붙이고, 그 옆으로 새로
한 장을 넣어주면서 4주간 4장의 약을 투입되게 된다.
약 사용량이 좀 과한 듯 싶지만 벌의 발육주기를 고려할 때
4주간은 처리해야 진드기로부터 편해질 수 있다.
6월1일 분봉시킨 벌통을 아직도 내검을 못한 상태다.
지금 쯤이면 정상적으로 성공했다면 여왕벌의 출방해서
산란에 들어갔을 것 같다.
분봉군으로 세력이 약하면서 신왕에 의해 산란이 잘 나가는
봉군은 자연화분의 반입이 부족될 수 있으므로 [화분떡]공급을
해주는 것이 육아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제 곧 장마철이 된다. 무더위와 계속되는 비로 벌들이
가장 힘들어 할 때다. 장마가 오기 전에 적절한 사양과
화분떡 공급이 필요하다.
또한 비가 벌통으로 스미지 않도록 관리하고,
무더위로 인해서 벌들이 통 밖으로 나와서 집단하지 않도록
내부의 모기장 개포 설치, 벌통 상단에 스티로폴 얻어주기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여름철에도 어느 정도 산란/ 육아가 이루어 져야
가을철에 {월동자격군} 만들기가 수월한 것 같다.
지난해는 장마철에 산란이 전혀 없는 상태가
계속돼서 봉군의 세력이 급격히 나빠지는 것을 경험했다.
힘겨운 여름을 넘기고 나면 바로 이어지는 말벌들이 공격....
무수히 많은 벌들이 죽어나가고, 육아작업이 부실해 지면서
[월동자격군]으로 양성하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결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