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말이 되면 수없이 많은 공연이 펼쳐진다.언젠가 부터 우리의 년말 문화가 회식문화에서 문화,예술공연을 감상하며 한해를 나름 뜻깊게 보내는 사람들로 바뀌어 가고 있는것 같다.
나도 작년년말을 간만에 클래식공연을 보며 한해를 마무리 하고 싶었다.비올리스트 용재오닐과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구라모토 공연예약을 놓친게 못내 아쉬워,대신12월30일 양성식과 에라토 앙상블 공연을 보게되었다.
바이올리니스트양성식~내가 대학때 한참 솔로이스트로 활약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은 훌륭한 바이올린이스트이다. 지금은 대구카톨릭대 교수로 후진양성과 에라토 앙상블 음악감독으로 활동중이다 그의 아버지또한 우리나라 바이올린의 대부 양해협 선생 이며, 연세대교수로써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는 우리나라 첼로대표주자이기도한 첼리스트 양성원의 형이기도하다. 온식구가 유명한 음악가들이다.
에라토 앙상블은 2011년 창단된 실내악 연주단체로 각자 솔로이스트로 활동하는 음악가들이 참여하여 클래식음악을 통한 청중가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실내악단이다.
이번 송년 음악회 레퍼토리도 낯설지 않은 전형적인 실래악단들이 많이 연주하는,비발디.차이코프스키.바흐의 작품들로 이루워졌다.
비발디와 바흐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과,차이코프스키 첼로 협연 곡들이어서 실래악단리더인 양성식과,몇몇단원들이 솔로 협연을 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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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이 시작하기전 바이올린 악장이신 예쁜연주자의 곡설명과 함께 청중의박수에 따라 앵콜곡 수가 달라진다는 애교있는 윗트에 밝은 웃음과 기대로 연주를 보게되었다.연주자마다 악기소리를 들음 그사람의 성격을 조금은 알수있다.첫번째 협연자인 가오칸 중국바이올리니스트는 남자임에도 얼마나 소리가 여성스럽고 아름다운지 한음한음 세심한 연주에 마음까지 녹여내는 마력이 있는것 같다,리더인 양성식은 역시나 오랜연륜에서 나타나는 노련미와 거침없이 내려긋느 힘찬 활의 움직임은 강한 남성미를 느끼게하며 큰 감동을 주는것 같다. 한곡이 끝날때마다 손바닥이 불이나도록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레퍼토리가 다끝나고 우뢰와 같은 박수에 화답하듯 우리귀에 너무도 익은 유레이즈미업,헨델의 울게하소로등 몇곡의 앵콜곡으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음악을 다시들려주었다.
음악을 듣는 내내 나는수많은 생각이 들었다.학교다닐때 친구들과 연주회를 보고나면 그 감동에 더 연습을 해야할것 같아 친구들과 연습실에서 새벽까지 연습을 하곤했던추억~ .결혼초까지 오케스트라며,실래악연주활동을 활발히했던 생각들도 나고, 연주자들을 보며 저렇게 연주하기까지 얼마나 피나는 연습과 노력이 있었을까~ 그 힘듬을 알기에 더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던것 같다.
좋은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는다느것~특히나 그 음악이 클래식 음악이라면 ~ 그러나 누구나 그 음악에 감동을 받지는 않는다 더군다나 어렵게 느끼는 클래식 음악이라면~ 내가 고등학교때 교내 오케스트라가 있었다.그때 음악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평생동안 클래식 교향곡 전악장 45분정도 되는 곡을 끝까지 들어본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났다.듣는데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음악을 연주할줄 알고 또 들을즐 안다는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지~ 언제나 마음속 깊이 부모님께서 악기를 배울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심에 늘감사하고 있었다.연주회를 보고 나니 새삼 더 감사한 생각이 든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는 바로크시대(바로크란 말의 어원은 포르투칼어로서 "찌그러진 진주"라는 뜻으로 음악사에서는 1600년 전후부터 요한 세바스챤 바흐가 죽던떄까지를 일컫는 시대의 한 문화조류를 표현한 용어) 음악가인,,파헬벨,바흐,비발디,헨델의 음악을 추천하고 싶다.특히나 바흐의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겸손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것 같다. 2015년 12월에는 꼭 경험들을 해보시기를 바란다.^^
첫댓글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의무(?)로라도 일 년에 두번정도는 클래식연주회를 갔었는데 아이들도 금난새 지휘자의 곡 설명을 재미있어하고......
아이들이 크고나니 쉽게접하는 대중음악을 더 많이 듣게 되네요.
샘을 글을 읽으니 페르겐트 조곡이 듣고 싶어지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네~~알겠습니다^^저도 클래식이랑친하고싶어요~~
올 연말엔 꼭~ 연주회에 다녀와야겠어요.
유키구라모토 연주회 한다는 것만 듣고 정신없이 보냈었는데.....
라디오에서 윤한의 연주를 듣고 올해는 윤한으로~ 가봐야지^^
쌤! 음악전공하신줄 몰랐어요. 바흐의 음악이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니 함 들어봐야겠어요~~^^
알 수없는 단어들이 많이 나와서(^*^) 힘들었어요..전 무엇보다 선생님의 연주를 보고싶고 듣고싶어요~~
'클래식으로의 초대'를 부탁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