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마주보기 / 함영연 / 고래책방
마음 마주보기는 장애 가족을 둔 형규와 선미 두 아이의 갈등으로 시작해요.
장애가 있는 동생을 돌보는 형규는 마음이 아파요. 지호가 사람들에게 차별대우를 받을까 봐 힘들어하지요. 시호는 형이 같이 놀아주지 않는다고 블록을 던지며 떼를 쓰거나 악을 쓰며 소리를 지를 때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형규는 속상해요. 하늘을 쳐다보며 지호가 건강하면 좋겠다고 하기도 해요.
형규네 집 아래층에는 형규와 같은 3학년인 선미가 살아요. 형규는 선미가 지호를 불쌍하게 보는 것 같아 싫었어요. 하지만 선미는 지호와 잘 놀아줬어요. 휠체어를 밀어주기도 하고 놀이터에서 그네를 태워주기도 했어요. 그런데 지호가 그네를 타다 떨어졌어요. 형규는 지호 얼굴에 묻은 모래를 털어주고 선미에게 화를 냈어요. 선미가 동생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게 불편했어요. 꼭 불쌍히 여기는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선미도 아픔이 있었어요. 교통사고로 깨어나지 못한 아빠가 병원에 입원해있었어요. 그 사고로 엄마는 시끄럽거나 조용한 것을 못 견뎌서 병원 치료받고 있었고요. 선미도 형규만큼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형규는 선미가 처한 상황을 알고 오해를 풀게 되고, 서로 이해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마무리되어요.
장애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 때문에 장애인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은 크다고 봐요. 장애인을 둔 가족의 마음을 헤아리고 비장애인과 같은 시선으로 바라봐주면 좋겠어요.
첫댓글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