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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정님
0821(일) 사드철회 김천시민촛불집회 🤗874회🤗
지나가는 이를 붙들고 물어보면 ‘저 평화 싫어요’ 라고 말하는 사람 없을 겁니다. ‘평화를 원해요’ 다들 그렇게 말합니다. 그럼? 지금 김천에서, 소성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를 하면 ‘그건 어쩔 수 없지 않나요?’ 라고 합니다.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하면 ‘아~ 그것도 어쩔 수 없지요’...
그렇게 말로만 떠드는 평화가 아니라 이곳에서 여러분들이 내는 이 목소리가 이 대한민국의 민낯 혹은 그 모순을 끊임없이 드러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숨 쉴 공간을 여러분들이 지키고 계시는 겁니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이 공간을 지켜낸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맘을 전하며... (by 노래하는 사람, 임정득)
● 이끄미 : 박석민 시민대책위 자문위원
‘815 광복절’ 소위 ‘해방’이라고 하는 단어가 갖는 의미가 우리 민족에게는 매우 특별하기 때문에, 분단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메시지를 내보내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담대한구상 즉, 북이 핵을 포기하겠다고만 하면 모든 경제 지원 하겠다는 것입니다.
윤대통령의 구상에 북의 대답은 “됐다. 맞바꿀 수 없다. 우리들의 생존을 돈과 맞바꿀 수 없다.”이었습니다. 윤대통령 담화 후, 기자들이 “그래서 북에 대화를 제의를 할 것이냐?” 질문을 하니, 윤대통령의 대답은 “나는 정치적 쇼는 안 한다” 였습니다.
그의 구상은, 내가 틀을 그려놓을 테니 너가 들어와라~ 입니다. 상대가 필요로 하는 협상을 위한 제안이 아니라, 그 만의 그림 즉 構想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 여는 발언 : 이동욱 김천대책위 공동위원장
지난 월요일 8월 15일은 77주년 광복절이었습니만, 광복절이 광복절 같지 않다고 느끼는 건 저만의 감정이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외세에 의해 한반도의 허리가 두 동강이 난 채로 소위 ‘광복’이라는 이름의 허울만 있습니다. 하여 우리의 진정한 광복은 ‘통일’의 그 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올해 8·15경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라는 워딩만 33번을 언급했습니다. 당장 수해피해대책, 경제, 평화... 여러 용어들도 많은데, 왜 그는 ‘자유’만 언급하는가? 생각해보니, ‘그의 자유’와 ‘우리의 자유’와 좀 다른 것 같았습니다.
그들만의 자유개념으로 지금 윤 정권이 사드 기지를 정상화한다고 합니다. 거기다 매주 화·수·목 소성리에는 계속 경찰 작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면 갈수록 이 작전이 더 빈번하게 또 더 자극적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많이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 김천과 소성리의 주민들 결코 좌절하지 않고 함께 #사드운용정상화 반드시 막아내야 되지 않겠는지요? 다 같이 힘을 합쳐서 사드가 이 땅에서 나가는 그날까지 평화!
● 이끄미 보탬 발언
지난 8월 16일, #인플레감축법안 에 바이든이 서명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중요한 축은 그리고, 수출이 중요하다고 오늘 떠들어왔던 나라의 가장 중요한 축은 ‘반도체&자동차’입니다. 특히 재작년 전기자동차 같은 경우에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자동차 대수가 128만대입니다. 미국은 26만 대 정도. 그러면 우리는 어떤 시장으로 가야 되는지요?
당연히 중국으로 가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가 작년 5월 바이든과 합의하에, 우리나라 4대 기업이 미국에 44조 원 투자한다고 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미국 조지아에 전기자동차 생산·제조 하기로 했는데, 이번에 미국에서 결정한 법안은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만 우리나라 돈으로 한 978만원 약 1천만 원 돈의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2025년에 완공이 되는 현대자동차는 혜택을 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되는지요? 비슷한 자동차 가격 경쟁에서 현대자동차가 밀리게 되는 겁니다. 즉, 나라 경제 다 미국에 넘겨주면서 실제로 우리나라 기업이 혜택도 못 받게 되는 꼴입니다. 결국 한국 경제가 나아져야만 민중들의 삶의 전체가 나아지는데 이렇게 되면 앞으로 노동자들이 그 모든 힘듦을 감내해야 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입니다.
● 김대성 김천대책위 공동위원장
노동자들의 문제에 가장 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조직이 화물연대입니다. 화물연대가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이 어떻게 되는지를 가늠하는 싸움을 올해 가장 먼저 시작했습니다. ①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한 #화물안전운임제 성과를 얻어냈고 ②SPC파리바게트 투쟁과 ③하이트 진로와의 투쟁... 이렇게 굵직굵직한 투쟁으로 지금 조직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사실 이 화물 노동자의 특성이 한 달에 한 10일 이상 차량을 멈추면 그 여파가 한 6개월 갑니다. 매출은 상당해 보이지만 65%~70%가 운영경비이고 도로에서 목숨내놓고 달리는 우리 노동자가 실제로 한 달에 가질 수 있는 돈은 250~300만원 정도입니다. 지금 하이트 진로 같은 경우는 한 100~150만원 정도 가져갈 겁니다.
하이트 진로의 운반비는 40년 전에 이 화물 노동계에서 받는 운반비로 여태까지 개처럼 일하다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주면 주는 대로 먹고 일하다가, 최근에서야 화물연대에 가입하였습니다.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구호 아래, 지금까지 한 100여일 투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지면을 통해 아시겠지만 엄청난 큰 고통으로... 진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물가는 매년 오르고 소주 값도 오르는데 하이트진로 화물노동자들의 운임은 몇년 째 제자리입니다. 하이트 본사 사옥 광고탑 위에 올라가 있는 동지 3명과 그 밑에서 투쟁하고 있는 동지들 총 132명이 총파업 선언하고, 파업 들어가자마자 일주일 만에 계약해지 당하고, 또 이어서 손배 맞고, 그에 이어서 이제 각자 가압류가 다 들어와 있습니다.
회사가 숨통을 끊어버리니 노동자들도 더는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이 투쟁이 앞으로 대한민국의 노동계가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어떻게 싸움을 해야 할 것이냐를 보여줄 수 있는 전형이 될 것이라고 나름 판단하고 있습니다.
공공 운수 노조가 주최하고 민주노총 화물 연대가 주관하는 그 집회에 저도 지난 주, 서울 청담동 본사를 다녀왔습니다. 고공에서 안전띠 엑스자로 매고 밧줄 하나에 매달려 좁은 광고판 위를 왔다갔다 하는 동지들 보고 있으려니... 그렇게까지 투쟁을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도대체 무엇일까? 그들을 보고 있노라니 여러 복잡한 맘이 들었습니다. 나의 맘과는 달리 132명의 동지가 아직까지 한 명의 이탈도 없이 조직을 믿고 또, 옆에 있는 동지들을 믿고 함께하고 있다고 하는 사실이 우리 화물연대 간부들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함께라면 이 투쟁이 승리로 끝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여러분은 테라맥주와 진로소주 안 마시는 작은 행위로 함께 해 주십시오. 투쟁!
● 임정득 ⌜노래하는 사람⌟
♬ 소금꽃 나무
하얗게 피어난 소금꽃
눈부신 열매를 맺고도
가질 수 없는 슬픔에
대신 꽃을 피어내는 그대여
♬ 땡큐
아낌없이 주는 당신이 다정해
쉽지는 않은 일 일텐데
나누고 싶어. 당신의 다정함
당신 그대로의 모습이 존경스러워
당신 삶의 모든 선택이 최선인 걸 알아
♬ 불나비
불을 찾아 헤매는 불나비처럼
밤이면 밤마다 자유 그리워
하얀 꽃들을 수레에 싣고
앞만 보고 걸어가는 우린 불나비
♬ Bella Ciao
Mi sono alzato
O bella ciao, bella ciao, bella ciao, ciao, ciao
'Sta mattina mi sono alzato
E ho trovato l'invasor
● 이끄미 보탬 발언
집권하고 난 다음 ‘100일 기자회견’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게 루즈벨트 때 시작됐다고 합니다. 루즈벨트 대통령이 집권하고 100일 만에 뉴딜 정책, 그때 미국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한 74개 법안을 기초한 뉴딜 정책을 제시하면서 4선까지 하는 그런 초석을 닦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도 100일 때 자화자찬했습니다. 당시 트럼프가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최악의 지지율과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었듯이, 우리나라 윤정부도 100일 기자회견 당시 지지율이 24%까지 떨어졌습니다. 박근혜대통령 80분 했고 문재인대통령도 60분 했는데, 윤석열대통령은 50분하면서 20분 넘게 자화자찬만 했습니다.
그는 정작 백성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의 세계에서 자신만 보고 있었습니다. 이번 수해에 컨트롤 타워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서 여러 가지 비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일언조차 없었습니다. 비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내리지만 그 피해 때문에 죽거나 다치거나 큰 피해를 받는 사람들은 다 없는 사람들입니다. 강남에 고가 아파트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얘기 못 들어봤거든요. 그래서 내놓은 얘기가 앞으로 반지하를 만들지 않겠다...? 하~ㅜㅜ 누가 반지하 살고 싶어서 사는 겁니까?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있었고 그래서 최근에 사드 문제가 굉장히 불거져서 많이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문재인 정부 때 3不정책(①사드 추가 배치 ②md 참여 ③한미일 군사동맹 구축)얘기와 이번에 중국이 새롭게 얘기했다고 하는 1한(限) 즉, 사드의 운용을 제한한다고 하는 이런 요구까지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 이것은 추가된 게 아닙니다. 왜냐면 2016년에 사드 배치 발표할 때 박근혜가 발표한 내용 중에, ‘사드는 제3국을 겨냥하지 않고 북의 핵과 미사일만 겨냥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다’라고 언급했기 때문이죠. 중국을 의식해서 그렇게 운영하지 않는다고 이미 발표한 것이기에 중국이 새롭게 제안한 것도 아닌 것입니다.
그리고 ‘3不정책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한 것이고 인수인계 받은 게 없다’라고 합니다. 어처구니 없습니다. 거기에 붙인 얘기가 더 기 막힙니다. ‘중국과 협의한 것도 없고 조약도 아니기에 지킬 의무가 없다’고 얘기했는데 저 불법 사드는 조약으로 체결한 겁니까? 협정 있나요? 문서 보셨어요? 그렇게 갖다 박아놓고 앞으로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 ‘중국을 겨냥해서 하지 않겠다고 하는 언급은 조약이 아니니까 지킬 의무가 없다’라고 합니다. 이게 뭔 앞뒤 안 맞는 소리인지...
김천에 2018년부터 (코로나 때문에 전자파 측정 못 한거 빼고는)한 달에 한 번씩 전자파 측정했다고 합니다. 자료가 있어요? 측정치 본 바가 있나요? 저네들이 그냥 했다고 말만 하는 겁니다. 그렇게 속이면서 이번에 ‘주민건강역학조사’를 국방부 관련된 자료 가지고 노곡리 주민들 대상으로 조사하겠다고 하는데, 없는 자료위에서는 어떤 신뢰도 없기에 우리는 거부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지난 7년 동안 우리를 속여 왔고 오히려 미국보다 더 앞장서서 사드 배치하고 운영하려고 하는 국방부가, 주민 건강을 위해서 주민의 생명을 위해서 뭘 하겠는지요? 어떤 짓을 해도 ‘사드는 아무 피해 없고 사드가 국가 안보를 위해서 필요하다’ 이게 결론일 것입니다.
게다가, 처음에는 #운용정상화 라고 그랬다가 중국 의식해서 #기지정상화 로 표현을 바꿨습니다. 그래서 이 사드 문제는 이전 정권이나 현 정권이나 그 다음에 어떠한 힘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싸움 맨 앞에 서 있는 우리 할머니들과 김천평화촛불의 투쟁 그리고 평화연대자들만이 이 사드를 저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찬수 대구평통사 대표
어제 8월 20일은, 2016년 김천에 첫 촛불이 켜진 날이었습니다. 그 이전부터 김천에서도 성주 성산포대에 사드배치에 대해서 투쟁하는 성주 군민들을 지지하기 위해서 연대의 촛불을 들기로 했는데 8월 14일, 제3부지 운운하더니 롯데CC로 사드배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 언급이 됐고 김천시와 또 우리 시민들이 발칵 뒤집혀서 그날 이왕 잡아놓은 날 우리가 더 많이 모여서 촛불을 들자 했던 것이 벌써 6년이 되었습니다.
윤정부의 외교부 장관이 아주 훌륭하시게도 ‘사드 배치는 우리 주권의 문제니까 중국이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라’라고 당당하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말씀이 아니라 헛소리를 하셨습니다. 사드는 한국소유가 아니라 미군소유이고 미군이 운용하는데 한국주권이라는 이상한 발언을 한 것입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군사 주권을 얘기하려면 제일 중요한 게 우리 #전시작전통제권 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작전지휘권을 누가 갖고 있는지요? 우리 것을 미국이 갖고 있습니다. 작전권과 지휘권도 없으면서 무슨 군사 주권을 운운하는지요? 군사 주권을 얘기하려면 외교부 장관은 제일 먼저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과 의논해서 전시작전권부터 즉각 환수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윤석열 정부가 사드 기지의 정상화를 얘기를 했습니다. 물론 대통령 선거 때 떡 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사드 추가 배치하겠다고 이상한 공약 때렸다가 우사당했지요. 아무리 선거판이지만 알고 공략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 후, 윤정부가 사드 추가 배치에 대해서 요즘 얘기하는 게 없고 사드 기지 정상화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윤정부가 언급하는 ‘사드정상화’란,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끝내고, 기지 안에 있는 장병들의 생활을 안정화하고, 기지로 물자 수송을 원활하게 하는 겁니다. 사드기지 정상화를 발표하고 요즘 언론이 하루가 멀다하고 사드 관련 기사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우린 지난 6년간 줄기차게 끈질기게 힘겹게 투쟁 해왔고 또한 ‘사드철거’라는 우리의 목표가 펄펄 살아 있는 지금, 윤정부가 사드 기지정상화를 언급하여 다시 언론과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될 때, 우리는 지금까지 모아둔 힘을 다 내어서 사드배치 반대를 넘어서 기지정상화 저지를 넘어서 사드철거를 위한 투쟁의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가 알박기하고, 문재인이 추가배치한 것을, 윤석열이 자기 손으로 완성하겠다고 한다면 우리는 이 윤석열 정권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우리는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쩌면 제일 먼저 우리 김천과 소성리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의 구호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정책 즉, ‘한미동맹’을 신주단지처럼 모시면서 또 새롭게 ‘한일관계개선’이라는 명목으로 [한·미·일 군사협력]을 통해서 그야말로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과는 거리가 먼 정책으로 가고자 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공멸을 야기하는 것입니다. 이 그릇됨에 대해서 고통받았던 우리가 선두에 서서 바로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분! 다가오는 9월 3일, 제13차 범국민 평화행동이 있습니다. 9월 3일은 토요일이고 추석을 앞두고 여러 가지로 마음도 바쁘고 또 할 일도 많을 것이지만, ‘사드철회’야말로 우리 #김천·소성리의·정상화 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9월 3일, 소성리에서 만납시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