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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여행의 하일라이트 동쪽해안 드라이브하는 날이다.
일찌감치 동생을 깨워 렌트카 미션을 보냈다. 그래봤자 8시쯤 ^^;
# 렌트
이날은 Aloha Parade가 있던 날이여서 9시경부터 힐튼 도로 앞이 통제된다. 따라서 그전엔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준비해서 나가는데도 시간이 좀 걸렸고, 렌트해서 오는데도 좀 시간이 걸렸다.
렌트카 오길 기다리며 - 로비에 있는 레이 목걸이.
"엄마, 제가 찍사할께요~"
가끔 딸래미의 사진 솜씨에 감탄한다.
여행가기 전에 유아2명 포함 7명이 7인승차를 빌릴수 있을지에 대해 여기저기 문의를 했었다.
ㅁ 하와이 사랑의 Q&A 게시판: 카시트 2개 설치하면 7명 못탄다는 답변이 많았다.
ㅁ 허츠 렌트카 전화문의: 7인승차이기때문에 카시트2개 포함 무조건 가능하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서로다른 대답을 받은 것이다.
렌트카 업체가 좀더 정확할 것 같아서 7인승으로 진행하였고, 결과는.. 가능하다! 였다.
3번째 줄에 카시트1, 나, 엄마 이렇게 3명이 탔는데 승차감도 괜찮았다. 꾸벅꾸벅 잠도 잘 왔다. ㅋㅋ
뿐만아니라 뒤에 트렁크에 와이켈레에서 쇼핑한 물품도 다 들어가기에 충분했다.
아마 하와이사랑의 Q&A에 대답해주신 분들은 최대체형 기준으로 대답해주신듯 하다.
7인승은 두번째 줄의 오른쪽에 통로가 있어 두명이 앉을 수 있었고, 세번째 줄에 3명이 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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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남편)
(카시트1) (아부지) (통로)
(엄마) (나) (카시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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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언하자면, 허츠에서 7인승 렌트카 예약할 때에 KIA 차량으로 배정이되어 있었다.
하와이까지가서 KIA 차량을 몰고 싶진않아, KIA말고 무조건 다른차로 배정해달라고 메모를 남겨달라고 요청했다.
그래서 준비된 렌트카~ 짜잔!
세번째 줄에 앉아서 찍어본 사진 - 넓직하다.
렌트를 해 오고 짐을 싣고 준비하는사이 Aloha parade는 시작이 되고 힐튼 앞 도로는 통제가 되고 말았다.
"에라이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 이런 마음가짐으로 parade를 구경했다.
근데 어라? 일리카이 호텔 옆쪽으로 자동차가 지나간다. 가도 되겠는걸?
조금더 기다리면 꽃을 팡팡 뿌려주는 퍼레이드를 할 것만 같았지만, 장기여행자들이 아니므로 일정대로 가기로 한다.
그리고 일리카이 호텔 뒤쪽으로 돌아서 Parade 장소를 벗어나는데 성공! 아싸라비~
월마트에 들려 전날 샀던 스노클링 장비중 불량이 있어서 교환하고, 도시락으로 김밥과 KFC 치킨을 사고 고속도로에 올랐다.
즉, 원래 일정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된 것이다.
고속도로의 좌측은 화산활동으로 생긴 산이고, 우측은 와이키키 해변이다.
이런데서 살면 근심걱정이 없을까? 등등의 생각에 잠겨 있는데,
아부지께서 해변쪽 집들이 특이하게 아래쪽을 띄워 지은 것 같다고 하신다.
오호... 정말 그랬다. 휙휙 지나가 버려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정말 아래쪽을 띄워서 지은 집들이 꽤 눈에 띄었다. 아마도 해안가다 보니 태풍에 대비하여 그리 지은듯한데, 하와이가 태풍이 많은가? 그건 잘 모르겠다. ^^
아부지도 직업병이 좀 있으신듯 ㅋ
길 왼편에 차량 몇대가 주차되어 있어, 뭐가 있지? 하고 보니까 한국지도 마을 포인트다. ㅎ
지나가다 보면 보인다더니 정말 그랬다.
차에서 내리고 보니 신기한 한국지도 마을 뿐만 아니라 해변을 바라보는 경치도 좋다.
쭈구리고 있는 사진을 크게 해서 가만 보니 하얀 Jeep 차에 앉은 사람이 날 보고 웃고 있다. 이런;
그리고 코코헤드 배경으로 찰칵-
날씨가 청명해서인지 사진이 너무너무 잘나온다.
다시 차에 올라 하나우마베이를 향해 ㄱㄱ
잠깐 길을 잘못 든 듯 싶었는데, 또 주차장이다!! 근데 여기 지명이 뭔지는 아직도 잘 모른다는;;
바다색이 잉크색이다.
이번 여행에서 날씨운은 정말 좋았다. 좋은게 있으면 나쁜것도 있는 법.
대신 너무 쨍한 날씨 덕분에 무지개 구경은 못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쓰레기통 배경인 사진조차 잘 나온다. (아닌가? 내눈엔 남편만 보이나? 쿨럭;)
# 하나우마 베이
하나우마베이 들어가는 곳부터 경치가 너무너무 좋다.
다행히 주차장에는 11시 반이 다 되어 가는데도 불구하고 자리가 몇몇 눈에 띈다. 이미 놀고 나갔나보다.
입구와 가까운쪽에 주차를 하고 피크닉 장소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피크닉 장소에 다람쥐 비슷하게 생긴게 뛰어다닌다.
여행후기에 초등학생 아이의 입장료도 안받았다고 본 것 같은데, 예상외로 6살 딸래미의 입장료까지 요구했다. 인터내셔널 나이로 5살이 갓 된 아인데 얘가 뭘 한다고!!
으아아악!!!! 후기 작성하면서 방금 위의 사진을 발견했는데, 12세 미만은 NO Charge 이다.
낫놓고 ㄱ자 모른다더니.. 사진까지 찍어놓고서 돈을 지불했단 말이냐.
어딜 봐서 울 딸아이가 12세로 보인단 말이냐!!! 어흑. 하와이가서 $7.5 사기 당했나보다. 쩝;
비치에 내려가기 전에 하나우마베이의 생성과정 및 물고기 소개 그리고 주의사항에 대한 영상을 봐야 한다.
No feeding!과 수영못하면 스노클링 하지마! 이게 핵심인 것 같다.
걸어 내려가 그늘진 곳에 자리를 깔았다.
대부분의 자연그대로를 보존하고 있어 너무 좋았다.
이곳이 지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너무너무 아름다웠던 곳이다.
하나우마 베이는 내가 추천하는 죽기전에 꼭 가야 할 장소중 하나로 정해 버렸다.
리얼 하와이 여행의 첫 코스이기도 해서인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어쩜 저런 하트 무늬가 생길수 있는 건지 ^^
이곳에서의 스모킹은 법으로 금지되었다는 안내문이 있다.. 오케이?? 스모커님하들-
스노클링 준비 후 다들 물속으로 퐁당~
동생한테 거북이 사진 꼭 찍어오라고 숙제를 내주면서 방수캠을 줬다.
점심때 쯤 간터라 거북이가 다 도망을 갔는지 거북이는 못봤지만 물고기는 정말 많이 있다 했다.
수중 사진은 생략 ㅡ,.ㅡ
여기서 내 DSLR 렌즈도 여기서 망가졌다. 나 왜이러니 ㅡ,.ㅡ
17-70 줌렌즈인데 17mm 광각으로 고정되어서 망원으로 찍히지가 않는다. 모래가 들어간듯 ;;;;
쨍한 날씨에 내 다리가 지글지글 탄다.
나는 겁나서 멀리는 못나가고 앞쪽에서만 놀았는데, 다행히 팔뚝만한 물고기는 보았다.
방송으로 계속 수영잘 못하면 멀리서 스노클링 하지 말라고 해서 착실하게 말 잘들었다. ^^
게다가 다리에 상처까지 나는 바람에 자리에서 널부러져 있었는데.. 아우~ 그것도 완전 천국이다.
비둘기만 좀 없으면 좋으련만; 너희들 때문에 뭘 제대로 먹을수가 없잖니.
다들 호텔에서 비치타월을 가져와 깐다.
멀리서 봐도 여긴 한국인 자리이구나 알듯. 홈에버 장바구니 ㅎㅎ
그리고 아이스백에 맥주&콜라 등을 넣어가지고 왔더니 너무 좋았다.
시원하게 한잔 마시는 기분이란- (불법인것 같아 살짝 눈치봄)
남편님하도 쫌 신났는지 물에 여러번 들어갔다 나갔다.
왠일로 선탠을 마다하고 물놀이를 한참 즐기셨다. ㅎㅎ
여행 후 동생한테 하나우마베이와 샥스코브 비교를 해달라고 했다.
▷ 하나우마베이: 물고기가 크다. 돔 같이 생긴 물고기, 색이 화려한 니모같이 생긴 물고기도 있다.
성게도 봤다고 함.
▷ 샥스코브: 물이 얕아서인지 물고기도 작은 것 위주로 많음.
곰치, 장어 같이 생긴 입이 뾰족한 손가락 정도 굵기의 이상한 물고기도 보았다고 함.
샥스코브도 괜찮았지만, 하나우마베이의 스노클링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겨울에는 샥스코브에서 스노클링 못한다고 하는데 하나우마베이의 스노클링으로 만족해도 괜찮을 것 같다.
대강 짠물만 헹궈낸 뒤에 대강 옷입고 오후 4시경이 되어서야 자리를 떴다.
여행하면서 느낀건데 서양인 중에 문신 한 사람들 참 많았다.
아래에 보이는 사진의 대부분의 서양인이 문신한 사람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깍두기가 직업이신 분들이 문신을 하는데, 서양인은 어떤지 몰라 시비걸까 무서버 후딱 찍어봤다. ㅋ
일단 여기까지 하나우마베이 물놀이 되겠다.
이날의 다음 일정은 동쪽 드라이브 그리고 샤핑-
셋째날 Part 2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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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 이 힐튼주변이 일이 많군요. 저도 힐튼 묶었는데..급 주변에 일이 생겨서 참 난감했다는.ㅡㅡ;;
사진보니 다시 하나우마서 스노쿨링 하고파요.
이벤트들의 시작은 알라모아나 비치파크인것 같아요~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가 여기랑 가까워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ㅎ
날씨가 쨍쨍 하고 좋은게 여기 까지 느껴질 정도.. 바다가 어쩜 저렇게 파랄까요?
정말 잉크 풀어놓은 색 같더라고요. 태평양 바다에 반하고 왔어요! ^^
와- 날씨정말 죽이네요- 사진을 보면서도 괜히 제가 눈이 부셔서 찡긋거렸다는?!^^;;; 너무 잘보고있습니다!!ㅎ
감사합니다 ^^ 후기 올리는 게 숙제 같아서 얼렁 올리고 싶은 마음 반, 여운을 즐기게 천천히 올리고 싶은 마음이 반 그러네요 ㅋ
요새 하는일 없이 은근 바빠서 피치못하게 천천히 올리고 있네요~
진짜 날씨가 너무 좋네여!! 현지는 좀 뜨겁겠지만 한국이 추워서 그런가 따뜻하게 느껴지네여..ㅎ
사실 저는 무지개를 못봐서 좀 아쉬웠어요~ 날씨 덕분(탓?)에 말이죠. ㅎㅎ
제가 갔을땐 하루 비가 왔는데도 무지개를 못봤답니다 ㅠ
재밌게 잘 읽었어요~ 전 수영 못해서 하나우마베이에서 사진만 찍고 왔는데 담에 갈땐 수영배워서 스노쿨링에 도전해보고 싶어요.ㅋ 카일루아편도 기대됩니다~^^
수영 잘 못해도 스노클링 할 수 있다고 듣고 갔었는데요. 어느정도 수영을 하시는 분이거나, 겁이 많이 없으신 분의 말일 것 같아요.
오리발까지 끼면 물에 둥둥 잘 뜨긴 하는데, 그 이후의 대처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니까 좀 위험한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다쳤어요ㅜㅜ)
스노클링 맛배기만 보고 온터라 담엔 꼭 수영 잘해서 가보고 싶어요~
아, 하나우마베이에서 나온 시간이 오후 4시라 카일루아는 그냥 찍고 왔어요. 그래서 별로 풀어낼 이야기꺼리가 많이 없어요.. ^^;;
어흐~ 산호에 다리 긁히면 그렇게 아프던데ㅜㅜ 저도 영광의 상처를.. 근데 날씨 넘 좋네요! 저는 거의 매일 새벽마다(다행히) 비가 왔었는데, 완전 맑은 하늘 & 무지개도 못봤어요;; 쿠키님 넘 좋으셨겠어요~~~
다치고서 치료 안했다가 한국와서 고름나고 난리였어요. 파상풍 주사까지 맞으라고 하더라고요. ;;
일정 내내 맑은 날씨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_^
사진이 엄청 깨끗하고 선명하네요 역시 사진은 좋은 카메라로 찍어야 하는데,,,,무거워서;;; ㅋㅋ
무겁긴 해요~ 근데 이것도 이력이 나서.. 한라산 등반 할때도 정상까지 짊어지고 갔었져(집어던져버리고 싶었지만ㅋ).
DSLR 망가져서 요새는 나들이 나갈때 똑딱이 가지고 다니는데, 그렇게 가벼울수가 없네요 ^^
산호에 긁히셨구나ㅠㅠ 위험하네요;; 비상연고같은거 가져가야겠죠..? 오렌지 줄무늬 비치타올도 호텔에서 준건가요? 넘 산뜻하고 이뻐보여요! 돗자리를 챙겨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었는데...
소독약, 연고 가져갔는데 왜 안발랐는지..;; 비치타월은 호텔수영장에서 받아갔어요~~ 달라는 수만큼 막 주던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