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최근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진입교량의 상징 조형물인 원형 주탑이 세워지며 본공사 착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두산건설로 시공사를 바꾸며 사업의 관건이던 책임준공 논란을 극복한 시행사 측은 본계약 체결을 위해 막판 조율을 하고 있다. 국내 관광지도를 바꿀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현 상황을 살펴본다.
교량 74% 완성 형태 갖춰 도-시공사 착공 확정 시 관광·숙박시설 대거 유입
■진입교량 공정률 74%… 8월 중 완공=도에 따르면 레고랜드 테마파크로 들어가는 유일한 관문인 진입교량은 현재 7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원형 주탑이 모습을 드러낸 상태로 오는 8월이면 완공될 전망이다. 남아있는 공정은 상판 슬라브와 케이블의 연결공사다. 길이 1,050m로 교량 부분은 길이 935m, 접속 부분이 115m다. 국비와 지방비 총 895억원이 투입됐다. 주탑 아래로 의암호 크루즈 운항이 가능한 구조다.
■본공사 3월 중 착수=사업 시행사인 엘엘개발은 지난달 31일 두산건설이 제출한 레고랜드 테마파크 책임준공 확약서를 영국 멀린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3월 착공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와 시공사는 현재 선급금과 기성금 등 지급시기 등의 방식을 놓고 협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본계약 즉시 중도 일원 도유지 매각을 통해 총 5,011억원의 예상 사업비 중 멀린사가 출자를 약속한 1,100억원을 제외한 3,911억원을 확보해 시공사에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상반기 완공 및 개장이 목표다. 도 관계자는 “본계약 내용의 최종 합의를 앞두고 있으며 빠르면 이번 주 중 계약시기 등이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착공 확정 시 춘천 연쇄 관광 시설 유입 기대=3월 착공이 이뤄지면 춘천에는 헬로키티 아일랜드와 특급호텔 등 각종 관광 숙박시설이 연이어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진다. 민간자본 300억원이 투입되는 헬로키티 아일랜드 사업은 당초 지난해 6월 삼천동 일원에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착공이 지연되자 시기를 늦춰 왔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H사의 삼천동 특급관광호텔(300실)과 소양로 1가 `슈페리얼호텔(130실)', 삼천동 `리버펠리스호텔(122실)'도 올해 안에 모두 착공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레고랜드의 착공과 함께 춘천의 관광시설 투자가치는 수직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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