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24년 연속 현금배당…주주 중심경영 눈길
사상 최고실적 달성…영업이익 8855억원, 당기순이익 6158억원 기록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KCGS) 발표한 2021 ESG 평가에서 A등급 받아
대신 파이낸스센터 전경.
대신증권의 친(親)주주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증권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1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1400원, 우선주는 1450원, 2우B는 1400원 등 총 944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6.7%, 우선주 기준 8.08%, 2우B기준 8.06%로 24년 연속 현금배당이다. 대신증권의 2021년 회계연도 배당성향은 별도실적 기준 52.8%다. 라임펀드 투자자들의 보상비용을 감안해 배당 가이드라인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책정했으며, 향후 별도기준 30~40% 수준의 배당정책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자사주를 매입해 주주가치 향상과 주가 안정에도 힘을 쏟았다. 같은날 열린 이사회에서 보통주 150만주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했다. 자사주 취득예정기간은 3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3개월간이며, 취득 예정금액은 246억원이다.
◆사상 최고실적 달성…당기순익 6158억
대신증권은 지난해 88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업금융(IB) 등 증권 본업의 고른 성장과 계열사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8855억원의 영업이익과 61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70.2%, 318.9% 증가한 수치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8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1787억원을 기록한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4.9% 늘었다.
지난해 대신증권 호실적의 배경에는 성공적인 사업다각화가 있다. 오익근 대표이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조직 외형을 확대해 온 IB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2021년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 888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 특히 기업공개(IPO)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 실적 향상이 눈에 띈다. 대신증권은 국민 공모주로 불렸던 카카오페이를 포함해 총 13개 기업의 공모주관을 진행했다. 주관실적은 6617억원에 달한다. 올해에는 국내 최대규모 딜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에 공동주간사로 참여하며 대형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신증권의 역대급 성적표에는 계열사의 실적 성장도 한 몫 했다. 대신에프앤아이는 본업인 부실채권(NPL)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나인원한남 분양사업과 온의지구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3분기까지 5000억원이 넘는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2019년 7월 출범한 대신자산신탁은 2020년 흑자전환 이후 신규수주를 늘려가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대신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 등 수탁규모를 늘려가고 있고, 대신저축은행은 예대마진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위해 ESG 강화
대신증권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힘 쏟고 있다. 지난해 대신증권은 사외이사를 4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경영투명성을 확보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대신증권은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기업이념 아래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아산병원 아동보건지원사업에 발전기금을 전달하며 이른둥이 의료지원을 시작했다. 구순구개열 환아 수술비 지원, 국립암센터 발전기금 등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사업의 연장선이다. 그 외에도 장학사업과 사회복지시설 사랑의 성금전달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KCGS)가 발표한 2021 ESG 평가에서 대신증권은 전년대비 2단계 상승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사회와 소비자권리, 주주권리 보호, 이사회, 최고경영자 부문 등에서 금융투자업계 평균을 상회했다.
올해 대신증권은 '리츠 넘버원 하우스'로 도약하기 위해 리츠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대신 글로벌 리츠'도 준비 중이다. 대신에프앤아이와 대신자산신탁이 부동산 부문에서 전문성을 갖춰왔다. 기존의 강점인 증권·금융에 부동산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활용한 리츠 사업 성과창출의 원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트로신문] 2022.03.10.
첫댓글 노사화합을 위한 정책이 필요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