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 청각장애우 위해 한글자막 상영
- 1월 18일 한글 자막 시사회도 개최... 실제 주인공 ‘충주성심 야구부’와 만난다!
영화 <글러브>가 청각장애우 관객을 위해 한글 자막본으로도 상영된다.
이 영화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17일 “영화 ‘글러브’는 극중 등장인물들이 청각장애인이라는 점, 또 어려움을 딛고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더 많은 관객들과 공감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한글자막 상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통 개봉 이후 청각장애우 관객의 요청에 의해 한글 자막본으로 상영된 적은 있지만, 개봉과 동시에 상영되는 것은 처음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20일 개봉에 맞춰 전국 규모로 많은 극장에서 한글 자막본 상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미 서울 및 경기, 강원, 제주 등의 주요 극장에서 한글 자막본 상영을 결정했으며 더 많은 주요 도시의 극장들에서도 한글 자막 본 상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러브>의 주연배우들은 오는 18일 오후 8시 서울극장에서 한글자막 시사회를 통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제 주인공 ‘충주 성심야구부’를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날 시사회에는 충주 성심야구부 외에도 충주 성심학교 졸업생, 한국농아인협회, 대한농아인야구협회, 서울농학교 등 총 300여 명을 초청하여 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우석 감독이 처음으로 스포츠 휴먼 드라마 장르에 도전하는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글러브>는 지금도 1승을 위해 그라운드를 뛰고 있는 국내 최초 청각장애 야구부인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한때는 프로야구 최고의 간판투수였으나 갖은 사건 사고와 슬럼프로 이제는 퇴출 직전의 위기에 놓인 사고뭉치 투수 김상남(정재영)이 시골학교의 청각장애 야구부의 임시 코치직을 억지로 맡았다가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향해 달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잊고 있었던 야구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깨닫고 아이들과 함께 전국대회 꿈의 1승에 도전한다는 내용을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영화 <이끼>로 남우주연상 2관왕을 수상한 정재영이 주연으로 나섰으며 여기에 강신일, 유선, 조진웅 등 연기파 배우들과 김혜성, 장기범, 이현우 등 신예들이 열연을 펼쳤다
★ 출처 - 코리아필름